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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5

 

이번 학기에도 전자과 공업수학을 가르치게 되었다.

수학과 아이들이 수업 듣는 것 보다 훨씬 집중해서 듣고 있는게

눈에 보인다. 나도 덩달아 수업을 더 찬찬이 하게 되는 것 같다.

수학과 아이들한테 전공을 가르치면서는

속으로 늘 어떤 동기를 부여해야 할지 고민이 되는 반면

전자과 처럼 공업수학이 중요한 과목이되 자기들 전공에 두루 써먹는

도구일때는 오히려 마음이 편해져서 수업도 나불 나불 잘 하고 농담도 툭툭 던지게 된다.

 

 

 

어제부터 연우가 평택 짐보리에 가게 되었다.

주중엔 집에 어머니가 와계시니 어린이 집은 아직 알아보질 않았고

아이가 사람 만나는걸 좋아하고 낮에 심심해 하는 것 같아

우선 여기랑 문화센터 한 군데를 등록했다.

원래 문화 센터 두군데를 등록할까 했는데

내가 찾아 갔을 때 마춤한 시간대나 그럴듯 해 보이는 강좌는

모두 모두 마감이었다.

아무튼 어제 연우는 너무 너무 신나게 놀았다고 한다.

아이들이 다 좋아한다는 그거! 스탬프를 양 손등과 발등에 찍어 와서

내가 올때까지 안 씻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너무나 활발하게 놀아서인지

자다가 새벽 두시쯤 굉장한 비명을 질러대고 깨어나버렸다.

업어서 다시 재웠는데 4시 쯤에도 깨어나서 울고

찌찌 달라, 차가운 우유 달라, 따뜻한 물 달라 해서

오랫만에 힘든 밤이었다.

그나 저나 요새 연우 재우는게 너무 힘들다.
점점 재우는 시간이 늦어지고 있는데

안방에 들어가서도 보통 한시간씩 걸려버린다.

재우고 나면 계속 열시 사십분이다.

어차피 한시간씩은 걸리니까 좀 일찍 재우러 들어가려하는데

애가 잠이 없는 것인지, 어제도 낮잠 일찍 깨고

졸릴것 같은데도 말똥 말똥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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