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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기에도 전자과 공업수학을 가르치게 되었다.
수학과 아이들이 수업 듣는 것 보다 훨씬 집중해서 듣고 있는게
눈에 보인다. 나도 덩달아 수업을 더 찬찬이 하게 되는 것 같다.
수학과 아이들한테 전공을 가르치면서는
속으로 늘 어떤 동기를 부여해야 할지 고민이 되는 반면
전자과 처럼 공업수학이 중요한 과목이되 자기들 전공에 두루 써먹는
도구일때는 오히려 마음이 편해져서 수업도 나불 나불 잘 하고 농담도 툭툭 던지게 된다.
어제부터 연우가 평택 짐보리에 가게 되었다.
주중엔 집에 어머니가 와계시니 어린이 집은 아직 알아보질 않았고
아이가 사람 만나는걸 좋아하고 낮에 심심해 하는 것 같아
우선 여기랑 문화센터 한 군데를 등록했다.
원래 문화 센터 두군데를 등록할까 했는데
내가 찾아 갔을 때 마춤한 시간대나 그럴듯 해 보이는 강좌는
모두 모두 마감이었다.
아무튼 어제 연우는 너무 너무 신나게 놀았다고 한다.
아이들이 다 좋아한다는 그거! 스탬프를 양 손등과 발등에 찍어 와서
내가 올때까지 안 씻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너무나 활발하게 놀아서인지
자다가 새벽 두시쯤 굉장한 비명을 질러대고 깨어나버렸다.
업어서 다시 재웠는데 4시 쯤에도 깨어나서 울고
찌찌 달라, 차가운 우유 달라, 따뜻한 물 달라 해서
오랫만에 힘든 밤이었다.
그나 저나 요새 연우 재우는게 너무 힘들다.
점점 재우는 시간이 늦어지고 있는데
안방에 들어가서도 보통 한시간씩 걸려버린다.
재우고 나면 계속 열시 사십분이다.
어차피 한시간씩은 걸리니까 좀 일찍 재우러 들어가려하는데
애가 잠이 없는 것인지, 어제도 낮잠 일찍 깨고
졸릴것 같은데도 말똥 말똥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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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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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가 급성장기인가?부가 정보
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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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이 없어지려는 건지도 몰라요. 두돌반이면 없어지는 아이도 있다는데... 진경이도 낮잠 자고 일어나면 밤잠이 10시가 훌쩍 넘어가요, 요새.(근데 수업중 농담도 된다니 부럽... 농담인데 농담인줄 몰라주면 참 섭섭하다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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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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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또 낮잠 안 잘 체력은 안 되나 봐요. 근데 버티다 자니까 낮잠 자고 일어나면 보통 네시 반정도 되고 그럼 또 밤에 쌩쌩하고 그렇잖아요.글고 너무나 또록 또록하고 낭랑한 목소리로 하는 농담은 농담 같지 않을 듯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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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um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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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이 연우는 참 잘 적응하는 군요. 예민이 단태랑은 많이 다르네요. 다행이 단태도 문화센터 프로그램 적응기간 두 달이 지나 요즘을 도장 잘 받고 제대로 즐기고 온다고 하네요. 참, 단태가 이번 주말은 대전 방문예정인데 혹시 또 대전나들이 하게 되거나 심심하면 연락주삼.부가 정보
어진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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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요즘 어진아빠가 찾아낸 일찍 재우기 해결책이 있는데.. 쉬운게 아닌데..방법은 자기가 일찍 자버리는 것이야. 10시에 잔대. 그러면 어진이도 툴툴대다가 (놀고 싶다고) 걍 옆에서 잔다네.
대신 새벽에 일어나서 출근해서 시간을 좀더 확보하고 있다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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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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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 잘 다녀왔다니 다행이네요. 재밌어할거라고 생각했어요.^^ 보라도 이번 학기부터 플레이반 복귀했는데 (낮잠시간이랑 맞는 시간대를 찾다보니) 어이쿠, 뮤직반때 석달을 가만 앉아서 하다가 이젠 시간 내내 아이 쫓아다니려니 샥신이......ㅜ.ㅜ (어머님 힘드셨을지도....)보라도 잠자는 시간 점점 늦어져서 큰일이에요. 낮잠 시간이 늦어지니 밤잠 시간도 덩달아 늦어지고 (네시 넘어서 깨면 밤잠 재울때 완전 죽음 ㅜ.ㅜ) 요전날엔 재우는데 두시간 넘어 걸린 적도 있답니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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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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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umee/가보니까 대전이 서울보다 멀긴 멀더군요. 나중에 또 가면 연락할께요.어진엄마/ 나도 새벽에 출근할 수만 있다면! 아니야, 못 할 것도 없지.
레나/어머니가 좀 힘드셨대요. 내일 수업 준비를 못 했는데 애 재우고 나오면 기진 맥진... 휴, 아이들 체력이 늘어서 아예 낮잠을 안 잤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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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um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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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평택에선 대전이 좀 멀어요. 거리는 천안 정도가 딱인데...KTX가 없었다면 단태도 대전오는 거 많이 힘들어 했을지도 몰라요. 아무튼 단태집에 왔다고 많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다 큰 거 같다는 ... 행복한 주말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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