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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터미널에 가서 차표를 끊었다.
물론 한장만 끊었다.
계속 보기...
그건 고향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차표였다.
그게 지금 내 마음이다.
가기는 싫고, 가지 않을 핑계는 만들고 싶은 마당에,
표를 미리 끊어놓는 치밀한 짓을 하고 싶지는 않다.
그리고 빨리 돌아오고 싶어서,
돌아오는 표만 19일 아침 첫 차로 끊어가지고 왔다.
이제 한잠 자고나서부터 채식에 대한 중대한 대결을 벌이러 간다.
이번 설은 그렇게 지낼 것이다.
나는 무언가를 '선언'하는 거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번 경우에는 그런 게 좀 필요할 듯 하다.
내가 간다고 고기메뉴를 준비하고 있을 아버지한테는 조금만 미안해 할란다.
댓글 목록
wb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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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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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느 // ㅋㅋ 지금 확인해보니, 고속버스 표가 거의 전부 남아 있네요. 매진 좀 되지.ㅋㅋ부가 정보
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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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는 "너 때문에 모조리 생선으로 준비했다아~~"그러시던뎅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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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 // ㅋㅋ 그랬군요~ 우리집은 아빠가 준비하실텐데, 아빠가 내 핑계로 당신이 드시고 싶은 고기를 먹으려는 음모를 꾸미는 거죠.ㅋㅋ부가 정보
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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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폭력대화 워크샵에 참여한 경험을 아름답게 활용하시길, 으흐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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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 // 그 경험 써보기도 전에, 너무 많이 준비하신 요리에 쓰러지고 말았어요. -_-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