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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7/07/25 01:04
수정일
2007/07/25 01:04
본문
처음엔 무엇을 보았을까? 그리고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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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긴 이젠 날지 않아 먼지 숲속을 서성이다 분주한 도시의 뒷 그늘에 쌓인 음식들로 멋진 party 초등학교 때였던 것 같아 계몽 포스터 속에 그려져 있던 그 모습을 보았었지 하얀 날개 활짝 펴고서 온 세상에 자유와 평화 전한 순결함을 느꼈었지 단 한번도 의심하지 않았어 파란 하늘 푸른 숲 향기 담은 숨결과 누가 다가서도 다정할 수 있는 사랑 그러나 이젠 날지 않아 먼지 숲속을 서성이다 분주한 도시의 뒷 그늘에 쌓인 음식들로 멋진 party 언젠가 대학로에서였지 마로니에 공원 바닥 가득 메운 수 많았던 비둘기들 하늘 향기보단 도시의 진한 화장기로 몸을 치장한 사람을 닮은 비둘기 단 한번도 의심하지 않았어 파란 하늘 푸른 숲 향기 담은 숨결과 누가 다가서도 다정할 수 있는 사랑 그러나 이젠 날지 않아 먼지 숲속을 서성이다 분주한 도시의 뒷 그늘에 쌓인 음식들로 멋진 party 비둘긴 이젠 날지 않아 먼지 숲속을 서성이다 분주한 도시의 뒷 그늘에 쌓인 음식들로 멋진 party 처음엔 어디를 날았을까 처음엔 무엇을 보았을까 아무 가르침도 없었던 도시 그 무표정 속에 자라난 긴 시간 구구구구 구구구구 구구구구 우는 건지 구구구구 구구구구 구구구구 웃는 건지 구구구구 구구구구 구구구구 우는 건지 구구구구 구구구구 구구구구 우는 건지 우는지 웃는 건지 우는 건지 ---------------------------------------------------- 1997년 8월 조규찬 4집 [The 4th Wind]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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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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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anP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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