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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 직전

  • 등록일
    2010/08/08 01:13
  • 수정일
    2010/08/08 01:13

이제 자고 일어나면 퇴원입니다.

내일 교수님이 몇시에 올지 몰라서

정확하게 몇 시에 퇴원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퇴원은 확실합니다.

 

이 병원은 내가 교수님을 찾아가는 게 아니라

교수님이 나를 찾아와서 진료하는 기이한 시스템을 갖추었더군요.

(교수님이 한가하신 게 틀림없습니다.)

뭐, 나름 마음에 듭니다. 수술 빼고는 대부분의 진료를 병실에서

교수님이랑 잡담하면서 받으니 기분이 좋더군요.

 

내가 병원에 있는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우선 거한의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는데, 차마 가 볼 수 없는 상태여서 난감하고요.

(이것도 본인한테 블로그에 올릴까 물어보고 올린다는 게 너무 늦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지 못한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네요.)

 

병문안 온 사람들 잊지 않겠습니다.ㅋ

라브와 스캔의 수제자가 병문안 오셔서, 사상 최초의 병실 특집 보드게임 번개가 성사되었죠.

또 햇살돛단배 주인님들께서 오시기도 했죠.

(방학이 지나면 한번 찾아가서 크게 쏘고 와야지.)

학원 원장님이 오셨고, 학원에서 가르치는 학생의 어머니 한 분도 오셨죠.

 

이제 집에 돌아가면 역시 할 일이 태산같이 많지만,

일단 글 좀 몇 개 써보고나서 움직이려고요.

최근의 논쟁에 대해서 생각해 놓은 것들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군요.

 

어쨌든 스캔은 이제 겉으로만 수술의 상처를 안고 집에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군요. 자화자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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