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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해고 금속1월파업결의- 1207

 

금속노조, 현대차·쌍용차 문제 해결 ‘1월 총파업’ 선언

현대차 비정규직 전면파업...양재동 현대차 본사 앞 집회

 


현대차 울산, 아산, 전주 비정규직 3지회와 금속노조 확대간부 등 1,500여 명은 7일 오후 4시, 양재동 현대기아차 앞에서 ‘정몽구 회장 결단촉구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박현제 현대차 울산공장 비정규직지회장은 “대화를 통해 불법파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수히 노력했지만, 현대차는 아직까지 불법파견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현대차 노동자들이 하나 돼 반드시 정규직화를 쟁취할 수 있도록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현대차노사는 12차례 불법파견 특별교섭을 개최했지만, 전향적인 합의를 도출해내지 못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2015년까지 3,000명의 하청노동자를 신규채용해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비정규직지회는 비정규직 노동자 전원 정규직 전환 등 6대 요구안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대법원에서 불법파견을 인정받은 최병승 씨와 천의봉 지회 사무장은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52일째 송전탑 고공농성을 진행 중이다.

불법파견 특별교섭이 난항을 겪으면서, 비정규직지회는 최근 두 차례의 경고파업에 이어 7일 주야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문용문 현대차 지부장은 “어제까지 12차 불법파견 집중교섭을 진행했지만, 회사는 아직도 전향적인 입장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비정규직 문제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직결돼 있는 만큼, 올해 강력한 투쟁으로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현대차 불법파견 해결 등 현안 투쟁을 내걸고 1월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선포했다.

박상철 금속노조 위원장은 “정몽구 회장은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고, 노동자들에게 사람답게 살 권리를 줘야 한다”며 “이번 대의원대회에서 1월 총파업을 결의하고, 비정규직과 정리해고 철폐 투쟁을 힘 있게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속노조는 오는 17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현대차 불법파견 비정규직문제 △쌍용차 정리해고 문제 해결 △민주노조 기획탄압과 노조파괴 등 3대 현안투쟁 해결을 위한 1월 총파업을 결의할 예정이다.

금속노조는 “야당은 3대 현안투쟁에 대해 원칙적인 지지입장을 표명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문제해결은 되고 있지 않다”며 “이에 대해 13여 일 남은 대선국면에서 금속노조는 3대 현안문제를 투쟁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할 것이며, 1월 총파업 조직화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이번 대선 결과에 상관없이 1월 총파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결의대회가 끝난 뒤 금속노조는 평택 쌍용차 철탑농성장으로 이동해 ‘3대요구 쟁취, 하반기 투쟁승리, 금속노조 1박 2일 집중투쟁’을 이어간다. 이들은 쌍용차 철탑농성장 철야농성을 진행한 뒤, 8일 오전 ‘정리해고 철폐, 쌍용차 투쟁승리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홍종인 유성기업 아산지회장이 농성을 진행 중인 유성 굴다리 농성장에서 집회를 개최한다. 오후 4시에는 다시 서울 시청으로 집결해 민중대회에 결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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