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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0

http://news.tf.co.kr/read/ptoday/1780819.htm

文대통령 "코로나19 머지않아 종식…경제 회복 노력할 때"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70969

文대통령 "코로나19 피해, 메르스보다 체감…정상 복귀해 달라"

 


결국 자유주의 정치, 즉 선거가 청와대 및 여당의 사태인식을 왜곡시키면서 상황을 엄중하게 만들고 있는 듯 하다. 아주 짧은 한 달도 못되는 시간 동안 중국과 일본의 상황에 대해 비난과 조롱을 양산했던 이들은 지금 상황이 난감할지 모르겠지만, 내가 보기엔 남한의 문제 또한 못지 않게 심각하다. 중국과 일본의 문제도 엄중하지만 각자 성격이 서로 다르다. 따라서 자신의 우위를 중심으로 한 절대적 비교는 현실 인식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매주 발표되는 지지율에 일희일비하는 권력의 기본 속성에다 두달 앞으로 다가온 총선의 압력이 더해지면서 본래 일정하게 정치권력으로부터 자율성을 확보했던 방역체계가 조금씩 권력의 입김을 받았다는 추측을 해볼 수 있다. 좀더 적극적인 방역태세로의 전환이 지체된 맥락이 있었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대통령은 바로 3일전 위와 같은 발언을 대놓고 하니 대중속의 혼란은 가중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사후적인 판단이지만, 의학계의 경고를 무시하고 폭풍 전야의 고요함을 눈부신 정권의 성과로 치장하고자 싶은 욕망이 단기간에 코노라 바이러스를 완벽하게 막을 수 있다는 식의 대통령의 발언으로 표현된 것이 아니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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