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애인은
내 주변의 모든 '남자'를 싫어한다.
특히 내 '전' 남자친구들에 대한 적대는 너무 격렬하다.
힘든일이건 창피한일이건
내 친구들과 나누지 못할일이 없는 난
지금까지 그 힘으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런 공동체속에서 살고 싶다
이런 나의 생각이 그 사람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는 것 같다.
보통의 상식으로는
배고프면 밥사주고
차비없으면 차비주고
아프면 병원같이 가주는 관계가 어렵나보다
그리고 남녀관계는 친구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나보다.
사실 이성애자인 나로써 친구가 애인이 되기도 하고
애인이 친구가 되기도 하면서 그냥 함께 살아간다.
정형화된 관계가 아닌 너무도 자연스러운 관계라고 생각하고
그 인연들이 너무 소중하다.
특히 애인이었던 사이는 볼꼴못볼꼴 다 보여준 사이라 그냥 여자친구들하고
나누기 힘든 일들도 이야기 하게 되고 의지가 된다.
하지만 남자친구가 보기에는
이런 관계들이 너무 친밀해 짜증이 나는가보다.
사실 나라도 그러겠지만...
그 표현이 힘들다.
크게 싸웠다..
어찌해야 하나..
너무 속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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