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을 혼자 다녀오는 길에
시간이 남아서 신세계백화점을 둘러봤다.
무슨 메이커는 이렇게 많은지
또 세일들은 얼마나많이 하든지 눈이 휙휙 돌아간다.
푸드코드
듣도보도못한 음식들과 사람들이 엉켜 걷는것도 힘든 그곳.
오오
여기가 어딘가요..
이것도 저것도 저저것도 먹고 싶습니다.
///
전주에서 올라온 나보고
시골에서 와서 모른다고 농담으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 속에서
왠지 명품 브랜드를 모르는 내가 이상해지고 촌스러워지고..
서울에서 파는 브랜드들이 미국에서는 싸다며 사다줄까 이야기하는 사람들에게 기죽고
나도 그 소비의 물결에 따라 가얄 것 처럼
정신없이 도는 롤러코스터...
주변에서 뛰니까 왠지 발걸음이 빨라지고
브랜드있는 상품정도
맛집정도 알아야 센스있는 사람이 되고
왠지 나도 알아야 될 것 같고
서울 사람들은 참 힘들게도 사는군요;;
///
왠지 좋아보이는
감각이 마비되는 느낌
화려하게 번쩍이고
높고
비싸보일 것 같은 거리와 건물들
그냥 멍하니 보고 있게 되는
좋아 보이는 세상
번쩍번쩍
....
오는 길 뉴스에서는
서울 판자촌의 심각성과 그 해결책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데
몇일전 '동행'이라는 프로가 떠오른다.
재개발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면서 싼집이 보증금 500만원에 30만원이라고
살집이 없어서 떠도는 사람들
녹지로 되어 있는 판자촌을 주택단지로 만들 수 있도록 허가해야 한다는 말.
누굴 위해서?
그 판자촌에 사시는 분들은 어디로가라고?
가뜩이나 재개발을 동시에 한다고 살집도 없는데
케이비에스 니들이 진짜 원하는게 뭐야?
걱정과 의심
...
새것
번쩍이는것
좋아보이는것
맛있어보이는것
비싸보이는것
그것을 소유할 수 있는 사람
'찌질하게 살고 싶지 않아'
'찌질'의 정의는?
외부에서 문화적으로 구성되는
그래서 모두 '돈.돈.돈' 하는거겠지요.
그 가치를 벗어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
그게 중요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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