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동안의 휴가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손가락 두개를 합친것 마냥 큰 핏덩이를 아래로 토해내며
아주 오랜만에 그 무엇보다 '쉼'에 집중했습니다.
해야할 것만 같은 생각이 드는 일들이 중간중간 머릿속을 스치기도 했지만
총 9일동안 3번 외출하는 것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아주아주 큰 일이라고 생각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제 그것도 마무리단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픈게 몸인지 마음인지
걱정되는게 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귀신사 주지스님 말씀처럼
뭐든 '간절히' 생각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
정말 '간절히' 찾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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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별거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죽고 아픈게 무서운 건
참 아이러니 합니다.
아마도 살고 싶기 때문이겠지요.
별거 아니란 변명은 좀더 멋지게 살고픈 욕망이겠지요.
지금 삶이 '최고' 이이상 더 바랄게 없다면..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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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원하는 것을
나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홀로 행하고
들풀처럼 살다 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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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에게 미안합니다.
한번이라도 만나서 이야기하고
오늘도 버거웠을 삶과 고민을 함께 나눠줘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드는데
심신이 피곤하다는 변명으로 외면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운동을 해야죠.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단지 게으를 뿐인건가요.
마음이 일어나면
곧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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