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짐바브웨

1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0/12/26
    2010/10/22
    붕자
  2. 2010/12/26
    2010/10/22
    붕자
  3. 2010/12/26
    2010/10/16 나의 욕망을 긍정할거야
    붕자
  4. 2010/12/26
    2010/10/16
    붕자

2010/10/22

날씨 : 화창

 

무엇을 위해 내가 이 곳에 와 있나라는 생각을 한다...

지원서를 쓸 때,

훈련받을 때만 해도 나를 뜨겁게 하던

그것들은 어디에 갔나 싶다.

하지만 이것이 인생의 실체가 아닐까.

한발을 내딛을 때를 위해 필요한 것이 뜨거운 마음이 아닌가 싶은 거다.

그 후로는....

나의 의지로, 나의 행동으로.

결국 나라는 사람은 순간이 아닌,

인생 전체로 답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10/10/22

날씨 : 당연히 화창

 

Enos가 오기 전, 책상에 앉아서 Adult Education and Development를 읽다가 든 생각.

예전에 유소영 언니 싸이월드 글을 읽다가,

언니가 까페에 앉아 논문 읽는 시간을 좋아한다고 쓴 글을 보고 부러워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오늘.. 딱 그 순간이 떠올랐다.^^

그러고 보니, 이 순간이 내가 얼마나 바래왔던 순간인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지금이 많이 소중해졌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10/10/16 나의 욕망을 긍정할거야

나의 욕망을 긍정할거야.

 

내 속에 있는 나. 그것이 나의 욕망이다.

그것을 욕망이라 이름 붙이든, 욕심이라 가리키든, 그건 중요하지 않다.

어쨌든 그것은 내 마음이 가르키는 길이다.

대부분의 경우에 그 길은 선명하지 않을 것이다.

심지어 짐바브웨에 와 있는 지금까지도.

그 길은 어떤 장소일 수도 있고,

행위를 하는 근저리의 마음 그것 자체일 수도 있다.

아주아주 세속적인 욕망.일 수도 있겠지.

무엇 하나 분명하지 않아.

이것이 내 삶의 근간을 이룰 그 길인지. 아니면 그저 표상이었는지.

중요한 것은

그래서 오늘 하루도 이렇게 한 발자국 앞으로 내딛는 것이지.

경험함으로 인해 알아갈 수도.

혹은 더 모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나아간다면 늦은 것을 없을 거야.

짐바브웨에서 나는 무엇을 알아가고, 무엇 속에서 더 헤매게 될까.

아마 내가 원하지 않는 방향일 수도 있다.

다시는 아프리카같은 데서 살 수는 없다.

2층 집에 풀장까지 딸리고,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고

조이나 시티에서 쇼핑하고 호텔에서 커피를 마시지 못한다면...

다시는 이런 헛간 같은 집에서는 살 수가 없다.

물 없이 살 수는 없다.

전기 없이는 살 수 없다.

흑인들과는 친구할 수 없다...이런?

내가 2년 뒤에 짐바브웨 공항에서

짐을 팩하니 챙긴 채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난다면

그런 나만 남는다면... 어쩌지?

에궁... 그렇다면... 뭐 어쩌겠어.

그 동안 얼마나 생각만으로 살아왔는지를

몸으로 비싼 값을 치르고 알게 되었다.하고...

조금 슬프게 그걸 받아들여야지.

그러나.

그 정도는 아닐 거야.

물이 나왔으면 좋겠찌만

물이 나오지 않아도 살 만은 하고

냉장고는.. 꼭 있었으면 좋겠고? ^^;

아프리카라기보다는 타국이란 의미의 짐바브웨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몇 년 정도는 살 수 있을 것 같고.

다 사람사는 곳이구나.

물론 풀장 딸린 집에 사는 한인 몇몇이 굉장히 부럽기는 하지만.

여하튼지간에

아직도 모르지만, 살 만은 하다라고 느낄 내가 있을 거야...^^

그치?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10/10/16

오늘 Avondale에 있는 Bon Marche 마트에서 한국인 아주머니를 우연히 만났어.

한국인과 친하게 지내면 별로 좋을 것 없다고 한 말을 들어서인지..

만났는데도, 아니 만나서 무지 반가웠는데도

서로 연락처를 주고 받아도 되는 건지 잘 모르겠더라.

아직 명함이 없다는 핑계 아닌 핑계를 대고,

다음의 우연한 만남을 기약하며 헤어졌어.

그렇게 대처한 게 잘한 것인지는 모르겠어.

에잇. 2년이나 있을 건데 또 언젠가는 뵙지 않을까...?

그 분은 한인 커뮤니티에서 활동할 것 같진 않더라.

그 분은 흑인이랑 결혼하신 것 같았고, 그 분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으신 것 같았어.

그 모습을 본 순간 내가 한 생각은...

어처구니없다라는 말을 붙임으로서 그건 내가 아니었다고 표현하고 싶은 만큼... 미운 생각.

그 분의 한국 부모님은 이 결혼을 허락하셨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어.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