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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9월1일 후원금 송금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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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은숙  (2006-09-01 11:34:26, Hit : 716, Vote :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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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9월1일 후원금 송금내역
하늘과 바람이 정말 좋은 때입니다.

공지한대로 9월8일(금)에 난민영화상영회 준비모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제가 일하는 곳(인권운동연구소)으로 모임 장소를 잡고자 합니다. 저녁 7시에 보도록 하지요. 제가 간단한 식사를 준비해 놓겠습니다. 참석하실 분들은 미리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모임이 열심히 준비해서 다른 만원계 분들도 초청하고 국내에 난민문제에 관심을 가지신 분들도 모시는 뜻깊은 자리가 됐으면 합니다.

지하철 4호선 혜화역 4번출구, 버스를 타실 경우는 대학로 성대입구 또는 동성고등학교 앞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혜화동 로타리에 고가도로가 있는데 그 고가도로가 성대쪽에서 시작되는 지점에 '자연을 닮은 사람들'이란 개량한복점이 있습니다. 그 건물 옥탑(5층)으로 오시면 됩니다. 전화는 741-5363(인권운동사랑방 전화)으로 하셔서 저를 바꿔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전 핸드폰이 없고, 연구소에도 전화가 없습니다.

우리 만원계가 생긴 후 처음으로 열리는 모임이니 부디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시길 바랍니다.  

아래 내용은 이번달 후원금 송금내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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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잔액: 190,900원

8월 1일 이윤* 1만
8월 10일 연상* 1만5천
8월 27일 구태* 1만
8월 30일 황수* 1만5천
8월 31일 류은* 1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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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모금액 6만원
9월 1일 송금액 150달러+수수료 5천원=150,387원
잔액 100,513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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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시간이 어수선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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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대환  (2006-08-30 17:58:31, Hit : 290, Vote :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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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시간이 어수선 하여
약속을 잡자 하시면 장담할 수가 없네요.
그래도 보고 싶은데...^^;

그리고 정말 만원계 최초 모임도 하고요.
다른 분들도 의견 주셨으면 좋겠는데 이 사이트에 얼마나 들어오시려나요.
ㅜㅜ

암튼 일단 9월8일 추진 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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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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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은숙  (2006-08-28 02:09:16, Hit : 293, Vote :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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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가 도착했습니다.
핌이 만들었다는 난민 제작 영화의 DVD가 도착했습니다.

상영회를 준비하기 위해 우리 만원계가 먼저 모여서 같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는데요. 불행히도 제게 DVD 플레이어가 없습니다. 혹시 만원계 여러분중에 DVD가 장착된 컴퓨터 가지신 분 계신가요? 그러면 민들레영토 같은 곳을 빌려서 같이 볼 수 있을텐데요. 아니면 DVD 방 같은 곳을 예약하여 같이 보거나요. 적극적으로 정보 주시기 바랍니다.

일단 모임 날짜는 9월 8일(금) 저녁 쯤이 어떨까요? 같이 영화도 보고 국내상영회 준비 논의도 하고, 무엇보다도 우리 만원계 최초의 오프라인 모임을 하는 거죠. 전원 필수 의견 밝혀주시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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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많이 수그러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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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은숙  (2006-08-18 22:59:07, Hit : 269, Vote :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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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위가 많이 수그러들었네요
더위에 늘어져 있다보니 8월이 중순을 넘어섰네요. 이 게시판도 긴 낮잠을 잔 것 같습니다.

핌에게서 메일이 왔는데 제게 보낸 필름이 되돌아왔다고 합니다. 주소가 잘못됐나 봅니다. 아뭏든 다시 주소를 정확하게 알려줬으니 조만간 필름이 올듯 합니다.

그래서 영화상영을 위한 준비 모임을 9월 초쯤에 가지고 만원계가 상영회와 부대행사를 기획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언제쯤이 좋을지 의견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부대행사에 대한 아이디어도 적극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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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신매매 위험에 처한 난민여성과 아동(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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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은숙  (2006-08-04 14:38:46, Hit : 352, Vote :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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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신매매 위험에 처한 난민여성과 아동(5)
'덥다'라는 묘사로는 감당할 수 없는 정도의 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것이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마음 속에서부터 더위를 밀어내시길 바랍니다. 다음주면 입추랍니다.



끝없는 침해: 인신매매 위험에 처한 버마 난민 여성과 아동
(난민여성과 아동을 위한 여성위원회 보고서.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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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신매매 위험에 처한 난민여성과 아동(5)

인신매매와 성산업
타이는 수십년동안 성산업으로 번창한 곳이었다. 최근 몇년간, 성매매와 인신매매간의 연관성에 대한 논의가 많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주장하기를 반-성매매 정책이 반-인신매매 정책과 혼합되어야 한다고 하고, 성매매와 인신매매간의 연관성이 때론 오해되고 과장되었다고 생각하는 일부 전문가들도 있다. 인신매매된 모든 사람이 성 노동자로 일하는 것도 아니고 모든 성 노동자가 인신매매 된 것도 아니란 얘기를 한다.

한 미국 대사관의 관리는 말하기를, “성산업이 모든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인신매매된 사람들 중 상당한 퍼센트의 사람들이 실제로는 공장 노동을 하고 있다. 내가 추측하기로는 50대 50일 거다.” 인신매매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논의는 경우에 따라 양극화된 입장을 띠게 되는데 무엇이 성산업에 대한 선택이며, 모든 성 노동이 피해자화돼야 하느냐에 대해서이다.

게다가 합법적 거주와 고용이 결여돼있기 때문에 성매매지역을 벗어난 인신매매 피해자들은 난민 지위로 보호되지 않는다. 한 민간단체의 대표는 주목하기를 “우리가 타이 당국에 제기할 수 없는 단어들이 있다. ‘비호’와 ‘난민’이라는 단어가 그중에 있다.” “피해자들이 협력하면 그들은 (성매매지역으로) 되돌아간다. 그들이 협력하지 않아도 그들은 되돌아간다. 그들이 협력하면 쉘터에 갇힌다. 따라서 협력해야 할 유인요소가 전혀 없다. 내가 그들이라면 나는 협력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증인 보호가 전혀 돼지 않기 때문에 인신매매 피해자가 증언을 하면 보복당할 위험에 처한다.

법집행과정에 관계된 민간단체들은 또한 논평하기를 성매매지역 단속으로 인한 처벌이 성공적이지 못하다고 한다. 많은 가해자들이 사라지며, 흔히 단속이 있기 전에 타이 공무원들이 언질을 준다. 또한 체포된 후에도 사라지는데 그들에겐 타이 법률에 따라 보석금을 내고 풀려날 자격이 있기 때문이다. 단속과 관련된 한 국제 민간단체는 논평하기를 “우리는 부패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단속에 대한 비밀이 사전 누설된다. 하지만 성매매는 심각한 문제이므로 타이 당국은 할일을 해야만 한다.”

처벌 대상도 인신매매 망에서 단지 사소한 인물에 지나지 않는 행위자들을 겨냥한다. 예를 들어 포주 등이다.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있는 범죄자는 빠져나간다.

한편 인신매매 피해자들은 재판에서 증언할 것을 기다리며 쉼터에 무기한으로 있게 된다. 증언이 있고나면 피해자들은(18세 미만을 포함하여) 추방된다.

민간단체들은 보고하기를 일부 인신매매 피해 여성이 쉼터로부터 도망한다고 한다. 일부 민간단체들은 도망의 원인을 이렇게 생각한다. 여성들이 그들 자신의 동의없이 갇힌 것이며, 사실상 이 경우 쉼터는 일종의 구금이 된다는 것이다. 또한 여성들은 재판이 끝나면 추방될 것이란 걸 알고 있다. 구조와 관련된 일을 하는 한 민간단체의 대표는 논평하기를 “아주 극소수의 여성이 구조된 것에 기뻐한다. 버마에서 온 대부분의 여성들은 성노동자로 일하는 것 말고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느낀다. 하지만 버마에서의 삶이 견딜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버마로 돌아가기 보다는 성산업 쪽을 택한다.” 또한 “그들이 버마에서 정치적 박해의 피해자라면, 우리는 그들을 도울 준비가 되어있지 못하다.”라고 말했다.

그가 또한 주목한 점은 버마로 추방당한 여성 대부분이 타이로 되돌아온다는 것이다. 그들은 이주 과정에서 불어난 빚 때문에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에 성산업으로 되돌아가기 쉽다. 이로 인해 인권침해 악순환의 시작 지점으로 되돌아간다. 일부 여성들은 세 번씩 구조되기도 했다. 그의 결론은 “그들을 되돌려보내는 것은 상징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버마에서의 삶을 너 낫게 만들 필요가 있다. 우리가 그러기 전까지는 타이로 되돌아오는 피해자들을 비난할 수 없다.”

사실상, 노동의 스펙트럼 전반-그것이 성산업이건 공장 노동이건-에서 벌어지는 강제와 인권침해의 사례를 분명하게 수립할 것이 필요하다. 노동의 성격과 유형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보호를 제공하는 국제 난민법에 기초한 기준 절차를 만드는 것이 타이 당국이 해야할 일이다. 추방시키는 것은 안전한 선택도 실용적인 선택도 아니다. 합법적 거주와 고용에 대한 권리를 인신매매 피해자들이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피해자들이 인신매매자들을 처벌하는데 당국과 협조할 동기부여가 되며, 더 안전할수록 더 편안한 마음이 들수록 그들은 법집행기관에 협조할 수 있을 것이다. 타이에 머물 권리, 합법적인 고용에 종사할 권리는 이주와 구금, 추방, 그리고 타이로 되돌아오는 순환고리를 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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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8월 1일 후원금 송금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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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은숙  (2006-08-01 13:48:16, Hit : 267, Vote :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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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8월 1일 후원금 송금내역
한동안 구경할 수 없던 태양이 무척 뜨겁네요. 저는 옥탑방에서 일하기 때문에 머리위의 태양을 하루종일 잘 느낄 수 있답니다. 무더위에 음식 조심하시고, 괜한 감정의 소비로 지치지 마시고, 유쾌 상쾌함을 창조하고 전달하는 8월이 되시길 바랍니다. 8월 1일 송금내역은 아래와 같습니다.


6월 잔액 140,422원

7월 3일 이윤* 1만
7월 10일 연상* 1만5천
7월 11일 조대* 10만(10달치)
7월 11일 이민* 1만
7월 12일 김예* 1만
7월 25일 이민* 1만
7월 31일 황수* 1만5천
7월 31일 구태* 2만
7월 31일 류은* 1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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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모금액 20만원
8월 1일 송금액 150달러+수수료 5천원=149,522원
잔액: 190,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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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뚫렸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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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대환  (2006-07-28 20:37:32, Hit : 305, Vote :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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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이 뚫렸나봐요
없이 사는 사람은 비가와도 눈이와도 걱정입니다.
항상 이 맘때면 비에 태풍에 여기 저기 몸살을 앓게됩니다. 그렇지 않아도 가진자들과 권력있는 자들의 횡포에 몸살을 앓았는데 엎친데 덮친 격이죠.

지금도 비가 내려 여기 저기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비가 오면 한적한 곳에서 비소리를 들으며 차 한잔 혹은 술한잔 마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 하지만 삶에 지쳐서, 혹은 쏟아지는 비를 막을 길이 없어서 빗물에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너무 많은 것을 보면 역시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여기 오시는 분들도 비 피해가 없으셨는지 모르겠네요.

이 비가 그치면 더운 여름이 이어질텐데, 더위 이상의 고통과 공포도 오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벌써 평택은 8월초에 주택철거를 하느니 마느니 하고 있고, 각 노동현장에서는 노동조합인정을 받기 위해서, 생존권을 지키고 정당한 노동의 권리를 위해서 벌이는 싸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좀 더 주변을 돌아보는 것을 놓지지 말아야 겠습니다.

오랜만에 들어와서 답답한 이야기만 하고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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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에게서 온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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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은숙  (2006-07-25 14:46:35, Hit : 282, Vote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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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핌에게서 온 메시지
오랫만에 핌과 연락을 했습니다.

전에 말씀드렸던 난민들이 직접 제작한 영화가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캄보디아에서 열린 난민영화제에서 상영됐다고 하고요. 그러나 영화 출연진들의 안전 문제 때문에 당분간은 태국 내에서는 상영할 수 없다고 합니다.

저에게 DVD를 보내주겠다고 했습니다. 영화에 대한 특별한 비용은 청구하지 않지만 난민 사회를 위한 후원금을 모아서 보내면 됩니다. 영화가 도착하면 상영회를 가지면서 우리 만원계 최초의 오프라인 모임을 갖도록 하지요.

그리고 국경없는 친구들의 연례활동보고서가 완성됐다고 합니다. 이 보고서가 도착하는대로 여러분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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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신매매 위험에 처한 난민여성과 아동(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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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은숙  (2006-07-19 16:01:53, Hit : 316, Vote :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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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신매매 위험에 처한 난민여성과 아동(4)
다들 큰 비에 별고 없으신가요? 어찌된 일인지 비는 하염없이 내리고 해야 할일도 하염없이 불어나서 이번달에는 전혀 글도 올리지 못하고 벌써 하순을 향해 가네요.

모쪼록 주변에 비 때문에 피해입은 분들과 더불어 이 여름을 잘 넘기시길 바라고요. 그리고 휴식도 잘 취하는 여름 되시길 바랍니다.




끝없는 침해: 인신매매 위험에 처한 버마 난민 여성과 아동
(난민여성과 아동을 위한 여성위원회 보고서.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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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신매매 위험에 처한 난민여성과 아동(4)

버마 난민 공동체와 일하는 민간단체들에 따르면, 혼자서 타이로 오는 아동의 수가 지난 4년동안 늘어났다. 또한 가족들이 흔히 타이에서 흩어진다고 했다. 또한 아동은 부모가 일하는 동안에 홀로 남겨진다. 홀로 남겨진 아동은 인신매매와 같은 인권침해에 취약하다.

아동은 타이 학교에 갈 수 없기 때문에 그 취약성이 배가된다. 학교에 등록하는 것이 허용된다 할지라도, 또다른 장벽이 있다. 학교 교복에 드는 돈, 언어 장벽, 스포츠 비용, 교통수단의 부족 등으로 학교에 출석하기 어렵다. 국경 지대에 있는 버마 공동체는 자신들의 학교 프로그램을 만들었지만, 이들 프로그램은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잘 조정되지 않는다. 하지만 교육 요구는 매우 높아서 등록율이 연간 20-25%씩 늘어나고 있다.

지역 민간단체인 '여성을 위한 사회행동'(SAW)은 Mae Sot 지역에서 여성과 아동을 위한 안전의 집을 운영한다. 임시 쉼터가 필요한 여성들과 버림받거나 부모가 더 이상 보살필 수 없는 아동들이 이런 집을 필요로 한다. 아동들의 나이는 신생아에서부터 10살까지다. 이주노동자 주거지 근처에 자리잡은 비공식 학교가 열악한 건물에서 아이들에게 교육을 제공한다. 교실 한 개인 학교가 150명의 버마 아동들을 담당한다. 이 학교에 다니는 아동들 중에는 예전에 인신매매당한 경험이 있는 아동들이 있다.

이 학교 교장선생님은 말하기를 몇몇 아동이 버마 내부에서 인신매매 당해 타이로 넘겨졌다고 한다. 인신매매자들은 직접 국경을 거쳐 Mae Sot에서 다수의 아동을 모아서 방콕으로 데려간다. 인신매매자들은 부모에게 거짓말을 하는데 그 아이들이 “더 편하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일단 방콕에 도착하면, 아이들에게 잘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부모에게 연락할 것을 강요한다. 그러나 점차로 인신매매자들은 부모에게 말하기 시작한다. 아이가 행동이 나쁘고, 일을 충분히 하지 않고 있으며, 아이들이 부모에 대해 전연 기억하지 않는다고. 그래서 부모에게 송금하지 않으면, 부모들은 아이가 일을 잘 못해서이거나 일거리를 얻을 수 없어서라고 생각한다. 아동과 가족간의 유대를 단절시킬 목적으로 이런 식으로 부모와 자녀 사이에 쐐기를 박게 된다. 만약 부모가 자녀를 보고 싶다고 계속 주장하며 인신매매자들은 불필요한 문제를 피하기 위해 아이를 되돌려 보낼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에 부모들은 아이가 어디 있는지 알 수 없고 아이 찾는 걸 단념할 것을 강요받는다. 이 시점에서 인신매매자들은 아이를 다른 누군가에게 팔아넘긴다. 이런 아동들은 자신들이 부모에게 버림받았다고 생각한다.

보통은 아이들에게 꽃이나 자질구레한 장신구들을 거리에서 팔게하거나 방콕거리에서 구걸을 시킨다. 만약 아이가 요구되는 만큼의 돈을 매일 벌지 못하면, 밥을 굶기거나 때리거나 거리에서 자도록 한다.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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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 문제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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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은숙  (2006-07-06 12:39:44, Hit : 196, Vote :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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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노동자 문제에 대하여
제가 지난주에 한 인터뷰 기사입니다. 인권오름에 실렸습니다.



샤킬(서울경기인천 이주노동자노동조합 (전) 수석 부위원장)

작년 4월 “얼굴색이 다르고 언어와 종교가 다를지라도 우리는 한국 노동자들과 똑같은 노동자들”이라며 이주노동자노동조합(이주노조)이 창립됐다. 그 후 채 한달이 못돼 이주노조의 아노와르 위원장은 표적 연행되어 11개월이 넘도록 구금돼 있어야 했고 노조설립신고서는 반려됐다. 그러나 단속과 추방, 뿌리깊은 인권유린에 맞선 이주노동자들의 싸움은 계속됐다. 그속에서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가쁘게 달려왔던 샤킬 이주노조 (전) 수석 부위원장을 만나보았다. 지난 6월 11일 총회에서 새로 집행부가 구성되었기에 한동안은 아픈 몸을 추스르겠다는 그의 발걸음은 여전히 바빠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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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가 인간으로서나 노동자로서 인정받지 못하고 따라서 인권을 보호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큰 문제는 단속이 워낙 심한 것입니다. 단속과정에서 연행되고 강제 추방되고 그 과정에서 단속에 반대하면서 스스로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 2월과 4월에도 2층, 3층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잃었고...건강한 몸으로 돈벌러 왔지만 단속을 피하다가 단속반원에게 맞아 장애를 안거나 시신으로 돌아가거나…단속으로 모든 문제들이 벌어집니다.

일주일 정도 일을 하면서 인간이니까 휴식도 필요하고 가족이나 친구들이 필요하고, 토요일․일요일 외출 나가서 이들도 봐야하고 그런데 토․일요일도 단속이 심해서 그러지 못하고 있는 것도 인권침해입니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몸이 아플 수 있고 병원도 가야 하는데 또 단속 때문에 병원에도 가지 못하고 작은 병들도 키우다가 돌아가신 이주노동자들도 많습니다.  
일을 하면서 사람을, 사람인데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쉬면서 자기 몸에 맞게 일을 해야 하는데 정부의 단속정책 때문에 업주들도 그걸 이용하면서 열 몇시간 일을 시키면서 이주노동자들 피로가 많이 쌓이면서 과로로 돌아가신 경우도 많습니다.

저는 한국 와서 처음에 프레스 했어요. 공중전화 만드는 프레스… 사실 저는 14년 됐지만 14년 전하고 지금하고 인식이 조금씩 많이 나아지는 편이고 젊은 세대들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40대나 50대나 아직까지는 이주노동자에 대해 좋은 인식을 갖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은 우리 이주노동자가 하루 이틀도 아니고 88올림픽 치른 다음부터 조금씩 한국에 들어오고 오랫동안 살았쟎아요? 이사람 들어오면 저사람 나가고 이런 식으로 ...

앞으로도 내가 느끼는 건 이주노동자들이 계속 이걸 할 것 같아요. 인력이 부족하니까. 이주노동자 문제는 사실상 남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사실 사회에서 살고 노동시장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이주노동자 문제는 남의 문제라고 생각 안했으면 좋겠고, 사람들이 ‘이 문제는 우리 문제다’라는 인식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한 집에서 이방에는 한국분들 살고 앞방에는 이주노동자 살고, 같은 공장들에서 마찬가지로 이주노동자도 일하고 한국분도 일하고 식사 같은 것도 같은 식당에 가서 같이 식사를 하고, 그거 남의 문제 아니쟎아요? 인권문제나 노동문제나 자기 동네에서 이주노동자 살면 동네문제이기 때문에 함께 고민하고 함께 풀어나갔으면... 이주노동자도 많은 도움이 되고 국제사회에서 한국이란 나라의 이미지가 나아지고 좋아지고. 아쉬운 것은 시민분들은 아직까지는 그런 생각 안하는 것 같고 오히려 정부에서 선전하는 그런 것 믿어가면서 한국인들이 이주노동자들에게 일자리를 뺏기고 있다는 인식을 가진 사람이 아직까지는 많아요.

저도 사실은 오자마자 운동을 한 것은 아닙니다. 누구나 노동운동 하러 오는 이주노동자는 거의 없을 것 같아요. 자기 나라에서 뭘 해야 하는데 할 곳이 없기 때문에 한국에서 일을 하고 재정문제도 해결하고…저도 마찬가지로 그런 목표로 한국에 오게 됐고, 처음에는 일을 하면서 많이 힘들었어요. 함께 하는 한국인들도 이주노동자를 거의 이해하지 못했어요. 언어소통도 안되고 음식도 안 맞고 문화도 다르고 여러 문제들 때문에 쉽게 이해를 하지 않았고, 업주도 마찬가지로 어떻게 돼든 간에 저임금에 장시간 일을 시키는 목표로 일을 시키는 데...저도 처음에 들어와서 8시부터 9시까지 일을 했고 연장 일을 하게 되면 연장수당을 받아야 하는데 연장수당도 없고 다른 수당도 없고 일을 하면서 많은 억압이나 무시당하고 그런 부분이 많았어요. 지금 있으면서 이주노동자들에게 많은 연락을 받았어요. 다치고 치료도 안받고 보상도 안해주고, 치료도 간단히 하고 출국시키고, 임금도 달라고 해도 떼이고 이런 모습이 너무 힘들었어요. 94년도에 산업연수생 제도 시작하면서 연수생으로 들어왔쟎아요. 연수로 들어와서 노동일 하니까 노동자 쟎아요, 산업재해를 당해도 산재로 인정을 안해주니까 농성 시작하고… 또 한번 96년도에 ‘우리도 인간이다’, ‘우리를 때리지 말라’ 한적 있어요. 거기에도 가고 외국인 노동자 대책협의회 꾸려가면서 난생처음...그땐 모든 걸 걸어놓고 활동하는 건 아니고 집회나 거리선전에나 결합하면서 98.99년도엔가 인식 시작되고 활동하고, 노동조합은 그때는 없었어요. 2001년도에 가서 평등노조 이주지부가 생기고...2003년도에 명동성당에서 단속 때문에 농성 시작되고...그 이후부터 2005년 4월 이주노동자 노동조합이 생기고 창립총회를 하면서 수석부위원장 맡아서 하게 되고...

국내노동자들도 노동운동하면 빨갱이다 그런 얘기하고 이주노동자들도 마찬가지예요. 남의나라에서 돈벌러 왔는데 무슨 노동운동을 하겠다고...그런 생각 갖고 있을 수 있지만 한국노동자들의 운동하고 이주노동자 운동하고 다른 점 있어요. 원래 있어야 하는 부분을 우리가 받지 못하고 있다는 거예요. 노동일을 하기 때문에 노동자로 인정해 줘야 하쟎아요. 그런데 우리는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어요...그동안 단속을 계속해 왔쟎아요? 그런데 성과가 없쟎아요? 미등록 노동자로 계속 남아있고... 단속으로 이주노동자 없어지지 않았쟎아요? 그래서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합법화 해달라, 노동일을 하니까 노동자로 인정해달라, 우리가 일을 하니까 임금도 달라, 우리가 산업재해를 당할 때는 산재로 인정해달라, 노동자니까 노동3권을 보장해달라, 원래 이것은 기본으로 있어야 하는 부분인데 해주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노동운동을 하고 있지만 한국노동자하고 이주노동자 운동 차이점 이런 부분 있고 ... 그저 시민들이 아직 몰라요. 우리가 왜 투쟁하고 노동운동하는지 모르는분 많아요. 그래서 오해를 받을 수 있지만 많이 알려지면 많은 관심을 가지리라 믿어요. 이주노동자 운동에 대해서...

이주노동자 운동하고 국내 다른 운동들하고 자주 결합이 돼죠. 예를 들어서 비정규직 운동, 이주노동자들도 마찬가지로 비정규직 중에서 또 비정규직 노동자죠. 비정규직 운동에도 이주노동자들이 결합하고 현장에 있는 많은 투쟁일정에 그런 사업장도 많아요. 임금도 안주고 부당해고 하고 그런 부분 한국노동자들도 많아서 그런 문제에 연대투쟁하고 국제연대도 하고...

아노와르 위원장은 347일 만에 (구금됐다가) 나왔죠, 347일만에….한달 넘게 신경정신과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지금은 통원치료 받고 있고, 정신과와 정형외과... 어깨도 다치고 해서 치료하면서 나머지 시간 이주노동자를 위해 활동하고 있어요. 6월 11일 총회하면서 다시 위원장 역할 맡고 있어요. 건강이 많이 안 좋죠.

기쁜 일은 없어요. 거의 없어요. 계속 투쟁 하면서 사실 단속을 중단하라, 산업연수생 제도는 사실 노예 제도쟎아요. 이름만 산업연수생이지, 사업장 이동 자유 없고 해지를 해달라고 하는데 아직까지 그런 부분 얘기 안되고, 그래도 아노와르 위원장은 연행되고 347일만에 나오고…사실 노동자는 하나지만 정부가 이주노동자를 여러 갈래로 갈라놨어요. 정부 차원에서 중국 동포나 다른 국가들 구분하고…한가지는 이주노동자들이 4만명 정도 결혼을 하면서 아이들이 나왔쟎아요. 그 아이들이 아직까지 학교는 제대로 다니지 못하는 부분 많아요. 부모들이 미등록이라 불안감도 있고…94년도에는 산업재해를 당해도 산재인정 못받았는데 투쟁하면서 그부분 많이 알려지고 산재를 인정해주고 있지만 그래도 한계가 남아있어요. 일부는 받을 수 있는데, 미등록 산재를 당하면 업주가 산재를 신청하면 벌금 같은 것 물어야 해요. 그래서 업부들이 벌금 있으니까 산재치료 안해 줄려고 하게되고, 이주노동자들도 산재를 똑같이 당하면서 치료를 끝나고 하던 일이 장애가 있으니까 그 이후에는 하지 못하쟎아요. 직업을 바꿔야 하쟎아요. 직업훈련 받아 나머지 인생을 살아야 하는데... 직업훈련 노동부에서 훈련 좀 해주는데 이주노동자들은 안돼요. 나머지 인생 살아야 하는데...아쉬운 점이 되게 많아요.

신분 때문에 고향에 잘 못 가쟎아요. 신분불안 때문에 14년 동안 한번도 못갔어요. 가족들하고 전화연락하고 처음에는 편지를 쓰면서 주고받고 많이 했지만 시간이 흘러가면서 집에서도 많이 부담이 되고, 너무 맘이 안됐으니까...보고 싶은 사람들도 많고, 재작년에 엄마 돌아가시고...가지고 못하고 오지도 못하고... 엄마도 전화할 때면 ‘어서 와라, 보고 싶다. 빨리와라’ 가지도 못하고 갔다가 오지 못하면 불안하니까... 어머니 돌아가시고 아버지도 지금 상태 아주 안좋아요. 가야 하는데 갔다가 다시 오기가 참...보고 싶은 사람 못보고 가족들이 돌아가시고...저만 아니라 이주노동자 대부분이 그런 문제 갖고 있고 합법화를 해주면 사람들이 자유롭게 가고 싶을 때 가고 가족이랑 부모님 보고 인사하고 와서 일을 하고 그래야 하는데 아쉽죠.

한국 사람도 일하러 다른 나라로 떠나쟎아요. 그런데 외국인 노동자한테는 인정하지 못하쟎아요. 누구나 필요에 따라 이주를 할 수 있고 이주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뭐 이리와서 뭐를 하고 있는지 왜 떠나는지 왜 남아있는지 정부에서 그렇게 선전하기 때문에 시민들도 인식이 박혀있어요. 한마디만 하고 싶은데, 사실 이주노동자들이 일을 하는 공장들 있쟎아요? 사실 월급이나 임금을 1.5배, 두 배를 줘도 한국노동자들이 그런 일들 거의 안해요. 이주노동자들이 일을 하는 공장에는 거의 가 내국인 노동자 없고 찾아보기 어렵고 오히려 이주노동자들이 더 나가게 되면 작은 공장들이 운영하기 힘들어져요. 사실 작은공장, 중소기업공장 대기업이 연결이 돼있어요. 제품들이나 물건들이 납품하면서 대기업으로 가거든요. 또 하나는 한쪽에서 시민들의 의식을 그렇게 만들어가면서 떠나야 하는데 남아있는 것으로...그렇게 선전하면서 또 한쪽에서 이주노동자 새롭게 계속 투입을 하고 있어요. 올해도 10만 5천명? 새로 투입하고 있고 이미 시행하고 들여오고 있어요. 왜? 인력이 필요하니까. 인력이 필요하면서 인력 필요 없다. 다 나가야 한다. 그러면 이주노동자들이 나가야 하는데 한쪽에서 기술 있고 언어, 의사소통되는 이주노동자 추방시키면서 또 한쪽에서는 기술 없거나 언어 소통 안되는 이주노동자들을 투입하면서 일을 시키쟎아요. 이유는 뭐예요? 아예 모든 것 모르고 있는 과정에서 그 사람한테 뭐든지 시킬 수 있어요. 임금도 적게 주고 야근도 시키고 뭐든지 일을 시킬 수 있어요. 그런 것 때문에 그렇게 선전하면서 ...한가지 더 이야기 하면 고용허가제 시행되고 나서 합동단속이 시작됐쟎아요. 2003년하고 2004년, 그때 고용허가제 시행 전에 이주노동자 평균임금, 시행이후에는 오히려 낮아졌어요. 어떤 제도가 시행되고 나면 제도에 따라서 사람들 삶이 나아져야 하는데 안 좋아졌쟎아요. 한국시민들도 유럽이나 미국이나 가까운 일본에 가서 일을 많이 하고 있쟎아요. 누구나 필요하니까 나라를 떠나서 일을 하거나, 그런 문제가 있으니까 떠나게 되고 남의 나라 가서 일하게 되는 건, 인정할 건 인정해야죠. 전세계적으로 5천만명 정도가 자기 나라를 떠나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 문제예요. 시야를 넓혀가면서 폭넓게 생각했으면...

일상적으로 불리한 문제들 되게 많아서 너무 많아서...사실은 요즘은 조금 좋아졌지만 전세나 월세나 방 한칸 얻을려면 집주인들이 거의 다 안해 줄라고 해요. 생활하면서 큰 문제죠. 사람이 방이 있어야 생활을 해야 하는데... 나라는 언어나 문화가 다르쟎아요. 음식, 밥 다르죠. 냄새도 다르죠. 아직까지 되게 많아요. 먹지 못하는 음식이 있는 걸 보면 이해도 못하고.,. 같은 동네에서 살면서 앞집에서 살면서 한국분들 음식 해먹쟎아요. 이주노동자들도 마찬가지로 음식을 해먹는데 냄새가 나면 뭐라고 말을 많이 하거든요. 무시를 하고...되게 음식 같은 건 할 때도 창문 닫으면서 되게 조심스럽게 해먹게 되고...

누구나 아플 수 있쟎아요. 이주노동자 대다수가 의료보험이 없어요. 일반치료, 비용이 만만치 않쟎아요. 되게 고달프고 부담되죠. 치료를 안받게 되고.

또 공장에서 노동 하쟎아요. 똑같이 일을 하는데 누구는 퇴근하고 누구는 계속 일하고 누구는 휴가가고 누구는 계속 일시키고, 한국인 노동자들이 퇴근하고 우리는 일을 하고, 한국노동자들이 휴가가고 일시키고... 그런 회사 있어요. 2-3달에 한번 그 회사 가는데, 물어봤어요. 그 사람들 365일에 쉬는 시간이 사흘밖에 없대요. 한국 사람들은 그렇지 않아요.

….거리 다니거나 어딜 가거나 이야기를 할 때는 한국분들이 처음 얘기하는 것, 처음 만날때는 나이를 떠나서 존대말 해야 하는데 이주노동자 보면 무조건 반말하고...되게 많아요. 지금은 조금 나아졌지만 예전엔 지하철 탈 때 밤이 되면 무서워서 지하철 못 탔어요. 술마시면 이상한 행동하고...우리가 피부색이 검쟎아요. 동남아시아에서 오기 때문에... 버스나 지하철 타면 앞에 자리 비어있고 그런 일 많아요. 공장에서도 반말, 심한 욕 많이 하거든요.  마찬가지로 단속을 하면서 연행할 때도 직원들이 가스총이나 전기봉, 무기들 있쟎아요. 그런 것 사용하고 우리가 범죄가 아닌데...잘못한 건 미등록 밖에 없쟎아요. 단속을 하면서 수갑을 채우고 20대?, 나이도 얼마 안된 사람들이 반말하고...존대말 해도 되지만 반말하고 욕하고 때리고...

이주노동자들은 들어올 때도 반말듣고, 일하면서도 반말 듣고 욕 듣고, 나갈 때도 출입국직원들한테 반말 얻어먹고 욕 얻어먹고... 들어온 날부터 나가는 날까지 계속 그런 고통을 받고 나가는 거죠.

사실 고통스런 일들이 많아요....얘기하게 되면 너무 많고...

앞으로도 이주노동자 동지들이 (문제를)어느 정도 해결할 때까지 인권보호를 받을 때까지, 한 시민으로 한 사람으로서 똑같은 사람이면서 함께 웃으면서 살아갈 때까지, 좋은 일 있을 때 같이 웃고 안 좋은 일 있을 때 같이 함께 울면서, 그런 날 올 때까지 계속 같이 해야죠.

마지막으로 제가 한국에서 살고 있는 동안에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어요. 치료 못 받거나 단속 피하다가 자살하거나... 이제라도 없어졌으면 좋겠고, 이제 와서 ‘이주노동자 문제가 뭐’ 그렇게 생각안하셨으면 좋겠고, ‘한국 노동시장의 문제다’, ‘사회문제다’, ‘이주노동자들도 이 땅에서 살아가는 인간이고, 이주노동자들의 인권보호를 해줘야 한다’는 그런 의식을 한국 시민들이 많이 갖게 됐으면 좋겠고, 한국 시민들도 우리문제라는 인식을 가졌으면... 빨리 이런 문제들이 없어졌으면 좋겠고, 정부 차원에서도 제대로 정책을 마련하면서 이주노동자  억압받고 있는 것 그런 부분들 개선해나갔으면... 더 이상 할말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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