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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여전히 나는 나를 좋아한다.
자기연민과 그저 시간이 흘러 익숙해진 탓이지만,
그래서 감히 나를 '사랑한다'고 까지 뻥칠 수는 없지만,
이제 웬만해서는 말도 안되는 자괴감에 빠져
난 왜 이모양일까, 모두 나를 싫어해
이따위 상투적 징징거림으로 스스로 갉아먹지는 않는다.
나이가 든거든, 성숙한거든, 많이 겪은것이든,
별걸 다 겪고 받아들이고
힘겹게 변해가는 내가 좋다.
그래서,
스스로 등을 토닥토닥 두르려본다.
요가동작처럼 팔을 뒤로 꼬아 넘겨야 겨우 닿는 내 등.
쉽지 않지만,
다행히 나는 팔이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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