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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씨를 봤다.

진중권씨가 자기의 생각과 글에 대해 말하는 것을 봤다.

처음엔 듣고 있었는데 나중엔 말하는 그를 그냥 쳐다만 보고 있었다.

 

그의 말에

일번, 깜짝 놀랐다.

이번, 이제 진중권씨 글을 볼 때 예전처럼 재밌게 읽을 수 없을거라는 생각에 안타까웠다.

삼번, 역시 난 안-유명한-사람-philic 이구나, 했다.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

그 사람을 주로 화면으로 보던 버릇에 그 사람은 나를 못볼거라고 생각한건지,

청중으로서 표정관리를 할 생각을 못하고

그냥 느껴지는 대로 인상을 팍 썼던 것 같다.

 

못봤을까?

... 그러기엔 너무 코앞에 앉았다.

그런데 어차피 그는 청중 한명의 표정 정도는 신경쓰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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