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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그 만들다

1.

유행이 있다. 96년 입학 당시엔 나우누리가 대세더니 조금 지나 인터넷에 밀렸다.

아이러브스쿨, 다음, 프리챌, 싸이월드... 대략 이렇게 대세가 바뀌었던 것 같다.

싸이월드는 항상 쓰기 불편한 마음이 있었다. 다들 경험해 봤으리라. 시간이 흐른 뒤

남아 있는 수많은 흔적들... 그걸 지워버리다가 아예 미니홈피를 폐쇄했던 기억들을.

보이는 것보다는 쓰는 것이 백 배는 편하다. 이런 심리를 가진 사람들이 블로그를

쓴다고 한다.

 

2.

출소 후에 네이버 블로그를 쓰기 시작했다. 열심히 써도 찾아오는 사람 별로 없고

누가 누구인지 알아낼 길이 없는데다, 검색기능이 워낙 빠방해서 글을 찾는 사람은

그럭저럭 있으니 이게 딱 내 스타일이다 싶다. 그런데 친구들 중에 네이버는 쓰지

않는다는 사람들이 있었다. 첫번째 친구는 '네이버가 삼성 자본거라 안쓴다'고 했고

두번째 친구는 '네이버가 블로거들 사이에 비난을 많이 받는다'고 했다. 비난을 받는

이유는 블로그에 쓰인 글들을 교묘하게 자기들 이윤을 위해 이용할 뿐만 아니라

검열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용약관을 다시 읽어보니 원한다면 얼마든지

자기들 맘대로 정보를 이용할 수 있겠더라. 상업적 이용도 가능하고, 검열도

가능하겠더라.

 

3.

네이버 블로그를 없애기는 좀 그렇고,

일단 진보넷 불로그를 동시에 써 보기로 마음 먹었다.

아무래도 여기에 썼을 때 남들이 관심을 가져줄 만한 글이 있겠다 싶다.

진보넷을 쓴 지 한참 됐는데, 그래도 이 만한 공간이 없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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