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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설을 읽다가 '앗, 이거 내 얘기다.' 싶은 소설을 만나면 몰입하든지 도망치든지.
2.
지나치게 짧고 건조한 문장들. 인과관계 없이 계속 나열한 사건들.
너무나 많은 상처가 일상이 되어버린 탓에 슬픔은 언제나 속으로만 배어들고
아파도 아프다고 말하지 않고, 외로워도 외롭다고 말하지 않고,
더 좋아질 거라고 말하지도 않고, 더 좋아질 거라고 기대도 하지 않고,
그리워도 그립다 말하지 않고
그냥 하루하루를 견디며 살아가는 사람들.
마음을 열 듯 열지 않고, 마음을 닫을 듯 사람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못하고....
답답해/답답해/답답해/답답해/미칠 것처럼 답답해
그런데 공감이 가는 걸 어떡해?
3.
희망이 없다 말하는 거 같지는 않다.
위로받을 수 없다 말하는 거 같지는 않다.
누구랑도 소통할 수 없고,
이해하는 것도 이해받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거 같지는 않다.
죽을 때까지 사람은 혼자라고 말하는 거 같지는 않다.
그런데,
희망이 없다 말하는 거 같다.
위로받을 수 없다 말하는 거 같다.
누구랑도 소통할 수 없고,
이해하는 것도 이해받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거 같다.
죽을 때까지 사람은 혼자라고 말하는 거 같다.
그래도 유일한 희망은
같이 밥먹고 떠들고 안아줄 수 있는 사람들에게 있다고 말하는 거 같다.
그렇다면 희망 쪽으로 무게를 실어주자.
왜냐면,
나 역시
아직도
희망을 믿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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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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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마늘빵 어딨는지 안알려주는건데?어디 숨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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