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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조약도 안 지키는 한국

노무현을 그나마 좋게 생각했던 유일한 업적. 병역거부자에게 대체복무제를 허용하겠다는 약속.


물론 이 마저도 징벌적 성격이 너무 강한데다가(복무기간 3년+고강도 노동+내무반 생활) 표현이 애매해


종교적 병역거부자만 차별적으로 인정해줄지도 몰라 내심 불안하던 판국에...


역시나 얼굴만 봐도 토가 나올 거 같은 이명박이 또 일을 치나 싶다.

대체복무제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뉴스가 나왔다. 그래서 가만 있을 수 없어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7월 6일 일욜오전 국가인권위 인권홍보대사들과의 간담회를 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현장을 급습했다(??) 그냥 조용히 가서 침묵 시위했다.

 

 

남산 하얏트호텔 건물 앞으로 들어가는 길.

 

 

우리의 컨셉은 장례식. 인권은 죽었다.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한 나라, 그러면서도 유엔의 권고는 지키지 않는 이중적인 나라.

반기문이 한국이라 자랑스럽냐? 한국이 UN규약도 안 지키는 건 어떠냐?

 

 

 

병역거부를 하고 실형을 선고받은 후 감옥에 다녀온 병역거부자들. 흠...의민씨는 감옥 생각하기 싫다고 해서  저 피켓을 줘야 하나 고민했다. 그래서 뒷면에 다른 구호를 적었으나...고맙게스리...

 

 

국민적 공감대를 얻지 못한 것은 대체복무제도가 아니라 이명박 정부다.

 

 

 

 

 

 침묵시위를 하는동안 경찰과의 협상을 담당했던 나. 왜 혼자 웃고 있었을까??

 

호텔측과 경찰은 사유지에서 하면 안된다고 나가라고 그랬다. 어차피 반기문은 안에 들어가있어서 보지도 만나지도 못하기 때문에 정문 밖으로 이동 중. 정문 밖으로 나오자 마자 역시나 이번에는 집시법 위반이라고 해산하라고 하고...최대한 버티는 게 컨셉이었는데 그렇다고 연행은 안 될 거 같고. 처음보는 사람들도 있었던데다 미리 토론하고 준비된 집회가 아니었기에 최대한 시간 끌다 끝냈다. 열심히 경찰과 시간을 끌다가 여러 차례 해산 경고가 있고 메가폰까지 뽑아들자 그 때 자발적으로 해산했다. 덕분에 형사들의 집시법 강좌만 신나게 들었다. 계속 떠들라구요~~ㅋㅋㅋ 개무시...개무시...

 

 

침묵 시위는 마치고 돌아가며 일인시위 하고 마무리했다.

 

이 문제 얼마든지 정부가 악용할 수도 있고 자기들에게 여론을 유리하게 몰아갈 수 있다. 그 만큼 여전히 대한민국 사람들은 군대 문제에 민감하고 병역거부에 대한 정서적 거부감이 강하다.
그러니까 노무현 정부 때 미진 하나마 여론을 50 대 50까지 끌어내기 위해 대체복무제도가 미흡해도 긍정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명박은 좀 불안하다. 개념없는 대가리에 이런 어려운 문제를 이해할 수 있을런지...80%가 반대를 해도 소고기 협상은 밀어부치시는 그 추진력. 대체복무는 어찌하여 국민여론을 봐가며 하겠다고 바로 꼬리를 내리시는지...에라 씹탱구리...이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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