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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3/31
    학교생활(4)
    칸나일파
  2. 2006/03/12
    근엄
    칸나일파

학교생활

 

 

조금 있다가 저녁 7시에 시험이다.

밤새 시험공부를 하고 나서 아침 6시에 잠들었다.

그리고 다시 12시에 일어났다.

조금 공부하다가 짜장면 먹고 잠시 쉴 겸 오랜만에 글을 남긴다.

과연 밤에 일찍 자고 시험 직전까지 몰아쳐 공부하는 게 좋은건지,

밤새 공부하고 시험 직전에 일어나서 들어가는 게 좋은건지 그런

쓸 때 없는 생각을 해봤다. 그래서인가? 요즘은 꿈에서도 숙제를 하고 있다.

 

 

요즘 난 학교 생활 진짜 열심히 하고 있다.

졸업에 대한 스트레스도 엄청다. 더 이상 미룰 시간이 남아 있지 않다는

생각이 너무 압도적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사실 그런 것도 아니다.

졸업한도까지는 아직도 3학기나 더 남았는데, 서른이란 나이를 항상 의식하고

있기 때문인지, 빨리 학교를 떠나고 싶은 것인지, 다소, 답지 않게, 필사적이다.

묘하게, 살짝, 재미있고 흥분이 될 때도 있다. 아주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정.

수학이 좋다는...ㅋㅋㅋ

 

자의반 타의반으로 다니는 학교지만 덕분에 여러 가지 변화도 생겼다.

아주 평범한 것이지만. 잠, 휴식, 사색, 공상, 간식, 편안한 잠자리, 안정적인 식사...

뭐 이런 것들이 참 좋아진다. 절실해진다.

감옥에 있을 땐 반대였다. 그 땐 지금과 같은 상황을 필요로 했다. 운동과 돈벌이와

공부가 삼각체제를 이룬 아주 빠듯한 생활.

그렇게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다양한 생활방식을 체험하고, 그 각각의 방식이 가지고 있는

장단점도 알고, 부재한 것들이 소중하다는 것도 알고, 그러면서 나에게 최적화된

생활패턴도 찾아내고...

사랑과 이별이 똑같이 필요하고, 휴식과 노동이 다같이 소중하듯.

시험이나 잘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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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엄

 

유시민이 청바지를 입고 국회에 등원했을 때, 한나라당 의원들은 '국가의 기강'과 '국회의원의 근엄성'이 땅에 떨어졌다고 한탄했다. 짐짓 근엄한 척 양복을 입고 똥폼을 잡고 있는 그들. 외견상 국민의 대표이고, 입법부의 구성원이며, 소위 국가적 모범이 되어야 할 그들은 음성적으로 세금 떼먹는 졸부고, 군대 기피하는 파렴치범이고, 식당집 주인은 막대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성폭력 범죄자다. 그렇다면 매번 그들을 대표로 뽑아주는 사람들은 또 뭔가?

 

'완전 똥밟았다'는 표정을 짓고 있는 최연희 얼굴에 대고 한마디..

'너 밥 먹을래? 똥 먹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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