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큐프라임 - 신과 다윈의 시대 , 090309

 

제1부. 신의 과학, 진화를 묻다

 

O 현재 지구상에 밝혀진 생물은 약 150만 종. 미발견종까지 합치는 1000만종이 훨씬 넘는다. 마치 특별한 목적에 맞게 만들어진 것처럼 보이는 동물들의 몸구조.

 

O 다윈의 진화론 : 모든 생물은 신이 창조하였다는 관념 -> 생물은 진화과정을 통해 단순한 것에서 복잡한 것으로 나아간다.

 

진화론에 대한 가장 큰 오해 : 원숭이가 사람이 됐다. 500만명 전 같은 조상에서 원숭이와 사람이 갈라져나갔다. 모든 생물은 마치 나무가 가지를 뻗어나가듯 같은 조상에서 분리된 것이다.

 

진화론에서는 현존하는 모든 생물이 진화의 최종 산물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모든 생물은 동등한 지위를 갖는다. 평등한 관계.

 

진화심리학 : 인간만이 가진 여러가지 특성을 진화론을 통해 이해하고 설명하려는 학문.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다윈은 진화론을 통해 우리가 어디에서 왔고, 누구인가에 대한 답을 주려고 노력하였다.

1859년. 다윈의 종의 기원이 발표

 

O 미국인의 39%만 진화론을 믿음. 영국은 48%. 우리나라는 62.2%.

우리나라에서는 진화론과 창조론을 모두 가르쳐야 한다는 주장이 62%차지. 그 이유는 진화론의 과학적 증거가 불충분(41.3%), 종교적 신념과 맞지 않아(39.2%), 진화론을 잘 몰라서(17.2%)임.

 

왜 많은 사람들이 진화론은 과학적이지 않다고 생각할까?

1) 진화론은 30억년 이상의 시간동안 벌어진 진화과정을 설명한 것이기 때문에 실험실에서 증명되기 어렵다.

2) 많은 종교지도자들이 진화론을 인정할 경우 신을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반대.

 

(진화론과 지적설계론 논쟁)

 

지적설계론 : 지적인 존재에 의해 세상이 설계되고 만들어졌다는 이론. 1989년 미국의 생물학교재인 '판단와 사람에 관하여'에서 최초로 제기. 특정 종교의 관점에서 쓰여진 것이 아님.

 

1. 환원불가능한 복잡성 : 지적설계론의 핵심 이론. 생물의 각각의 구조나 부품들이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는 경우에만 제대로 기능한다고 주장하는 이론.

 

어떤 시스템이나 기계는 여러 부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의 부품이 결합되면서 혼자서는 할 수 없는 특별한 기능을 하게 된다. 쥐덫의 경우, 스프링, 철망, 고리, 받침대의 각각은 쥐를 잡는데 아무런 역할을 못하지만 그것을 적절하게 구성할 경우 쥐를 잡는 쥐덫이 됨. 쥐덫과 같이 다양한 부품을 재구성하여 복잡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사람과 같은 지적인 동물만이 가능함.

 

사람의 세포도 마찬가지이다. 세포는 쥐덫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부품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 하나라도 빠지면 재기능을 하지 못한다. "세포는 고도의 나노기술이 모인 복잡한 공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들은 이를 똑같이 만들어 낼 수 없다."

 

O 하지만 처음부터 완전한 형태를 갖춰야만 기능을 한다는 환원불가능한 복잡성 주장에 대해 진화론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한다.

 

(예) 어떤 공룡은 반쪽짜리 날개만 가지고 있어 하늘을 날 수 없었는데, 그 나름의 열방출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 이후 진화를 거듭하면서 날개가 하늘을 나는 기능으로 발전하였다. 불완전한 형태라도 각각 나름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환원불가능한 복잡성 이론은 새로운 것이라기 보다 19세기에 진화 생물학을 반박하며 등장한 이론인데, 이제는 과학적으로 통용되지 않는다.

 

O 사람들이 진화에 대해 생각하는 큰 오해중 하나는 진화가 우연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는 것. => 진화는 우연이 아닌 자연선택에 의해 이루어진다.

 

자연선택 : (핀치새의 예) 조그만 변이가 환경에 조금 더 적합하면 오랜 세대를 거치면서 그것이 그 생물의 특성이 되는 것.

 

2. 지적설계론의 핵심주장 : 복잡한 정보는 우연이나 확률로는 만들어질 수 없다. 복잡한 유전적 정보는 우연으로는 만들어질 수 없다는 주장. 수학적 확률을 계산해보니 우연으로 만들어질 수 없다는 결론. - 윌리엄 뎀스키

 

진화론 : 생물이 가진 정보는 다른 생물의 정보로부터 진화된 것. 즉, 단순한 것으로부터 복잡한 것으로 진화한다는 것.

 

지적설계론 : 생명체에서 발견되는 정보는 진화 이전부터 있었던 것이라고 봄

 

=> 진화론에서는 수많은 선택과정을 통해 필요한 유전적 정보가 저장된다고 봄.

 

3. 우주와 생명의 기원에 대한 논쟁.

 

빅뱅으로 우주가 생겨났는데, 그렇다면 어떻게 빅뱅이 생겨났는가는 물음에 대해, 과학에서는 제1원인까지 설명할 만한 실험적 증거가 없음. 최초의 생명이 어떻게 출현했는지에 대해서도 아직 답을 구하지 못함.

 

진화론의 가장 큰 맹점은 처음 생명이 어디서 왔는가에 대한 문제임. 자연선택이 적용되려면 번식이 가능한 세포가 있어야 하는데 그 세포의 근원을 알 수가 없음.

 

O 우리나라에서는 지적설계론을 창조론을 보완하는 도구로 사용하는 움직임이 있다.

 

지적설계론자 : 지적설계론은 과학이다.

진화론자 : 창조자를 증명하지 못하기 때문에 과학이 아니라 종교이다.

 

두 논쟁은 세상을 바라보는 신념의 문제이다.

 

정신이 먼저인가, 물질이 먼저인가에서 정신이 먼저라는 것을 선택할 경우 지적설계론의 관점에 다가서게 되고, 물질이 먼저라는 입장일 경우 진화론의 관점으로 접근하게 된다.

 

진화, 창조의 논쟁은 과학이나 종교의 영역이 아니라 문화 간의 충돌이다. 진화는 문화의 한쪽을 대변하고, 창조론과 지적설계론은 다른 쪽을 대변한다. 진화, 창조 논쟁을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점은 이 논쟁이 과학과 종교 영역을 뛰어넘는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  - 마이클 루스

 

 

제2부. 진화론, 신을 묻다

 

O 사람은 왜 신을 믿는가? 우리의 마음은 어디에서 왔는가? 과연 신은 존재하는가?

 

O 왜 이타적인 행동을 하는가?

 

 (예) 땅다람쥐의 적을 발견한 후 경계음을 내고 자신은 잡아먹히는 이타적 행동을 경쟁에서 이겨야 살아남는 진화론에서는 선뜻 설명하기 어렵지만 유전자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과 같은 유전자 집단을 살리기 위한 이기적 행동이 된다.

 

"생명체는 자신의 유전자를 자손에게 전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는 파격적 주장 - 리차드 도킨스

=> 어머니의 자식보호 본능도 유전자 입장에서 보면 이기적 행동일 뿐이다.

 

O 사회생물학 : 동물의 사회적 행동을 진화론과 유전학으로 설명하는 학문

 

사회생물학이 발표되기 전, 인간의 모든 행동은 교육과 환경에 의해 결정된다고 믿음. 인간의 행동이 교육과 환경이 아닌 유전자에 의해 선천적으로 결정된다는 사회생물학의 주장은 당시 위험하게 받아들여짐.

 

[Book] 인간본성에 관하여 / 에드워드 윌슨

- 사랑 도덕 문화 종교와 같은 인간의 본성을 진화론과 유전자로 설명. 이런 본성은 생존경쟁에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생겨남. 종교성을 가진 집단은 희생적이고 단결력이 높아 다른 집단보다 살아남기 쉽다. 때문에 태어날 때부터 종교적 성향을 갖는다.

 

- 많은 진화론 학자들은 앞으로 과학이 발전하면 종교의 역할이 감소하고, 음악 미술 처럼 하나의 문화로만 남게될 것이라고 주장.

 

[Book] 만들어진 신 / 리처드 도킨스

- 사람들이 종교를 가지는 이유는 어릴 때 받은 교육 때문. 종교는 바이러스와 같이 사람에서 사람에게 전달. 그 증거나 진실성을 따지지 않고.

 

- 무신론자가 좀 더 도덕적이다. 나아가 종교로 인해 분쟁이 일어나니 종교는 악이다.

- 선한 사람이 종교적 동기 때문에 악한 일을 하기가 쉽다.

 

[Book] 도킨스의 망상, 만들어진 신이 외면한 진리 / 알리스터 맥그라스

- 어린 시절 세뇌되어 종교를 믿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성숙된 후 이성적인 판단으로 신을 믿는 사람도 많다. 사람들은 다양한 이유로 종교를 믿는다.  

 

O 사람의 도덕성은 신으로부터 받은 것인가, 진화의 결과인가?

 

[진화론자의 입장]

- 의식은 물질인 두뇌에 의해 만들어진다. 마음은 두뇌의 철저한 물질적 작용이다. 도덕성 역시 진화과정에서 도움이 되기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다.

 

[창조론자 입장]

- 신이 정신을 창조했다는 입장.

 

O 천주교에서는 진화론을 수용하는 입장. 신은 진화를 통해 일한다. 진화는 신이 세상을 유지시키는 창조의 한 수단이다. 천주교 신자의 83%가 진화론을 믿음.

 

O 개신교의 38%만이 진화론을 믿음. 개신교에서 진화론은 과학이 아닌 철학, 믿음이라고 봄.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봄. 종 안에서의 변화는 인정하지만 한 종이 다른 종으로 변화하는 것이라고 부분적으로 진화론 수용.

 

O 이슬람교은 진화론을 가장 적극적으로 반대. 터키 국민의 75%가 진화론을 부정.

 

O 진화론과 종교론자는 모두 자신들이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예) 추방이라는 다큐는 진화론이 유대인 학살에 기여했고 창조론을 믿는 학자들을 배척할만큼 오히려 배타성을 가진다고 말하고, 진화론자들은 창조론자들이 올바른 과학연구를 방해하고 학생들에게 신념을 강요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창조과학회 : 진화론 비판에 앞장서는 기독교 중심의 운동

 

 

O 종교는 인간의 존재 이유와 어떻게 살아가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윤리도덕)에 대답할 수 있고, 과학은 어떻게 인간이 여기까지 왔는가에 대해 설명하는 역할을 한다. 둘 모두 인류에게 소중한 재산이며, 각각 한계를 인정하고 다른 영역에 그 존재 의의를 찾아 공존하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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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8 11:44 2009/05/1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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