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큐프라임 - 신과 다윈의 시대 , 090309

 

제1부. 신의 과학, 진화를 묻다

 

O 현재 지구상에 밝혀진 생물은 약 150만 종. 미발견종까지 합치는 1000만종이 훨씬 넘는다. 마치 특별한 목적에 맞게 만들어진 것처럼 보이는 동물들의 몸구조.

 

O 다윈의 진화론 : 모든 생물은 신이 창조하였다는 관념 -> 생물은 진화과정을 통해 단순한 것에서 복잡한 것으로 나아간다.

 

진화론에 대한 가장 큰 오해 : 원숭이가 사람이 됐다. 500만명 전 같은 조상에서 원숭이와 사람이 갈라져나갔다. 모든 생물은 마치 나무가 가지를 뻗어나가듯 같은 조상에서 분리된 것이다.

 

진화론에서는 현존하는 모든 생물이 진화의 최종 산물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모든 생물은 동등한 지위를 갖는다. 평등한 관계.

 

진화심리학 : 인간만이 가진 여러가지 특성을 진화론을 통해 이해하고 설명하려는 학문.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다윈은 진화론을 통해 우리가 어디에서 왔고, 누구인가에 대한 답을 주려고 노력하였다.

1859년. 다윈의 종의 기원이 발표

 

O 미국인의 39%만 진화론을 믿음. 영국은 48%. 우리나라는 62.2%.

우리나라에서는 진화론과 창조론을 모두 가르쳐야 한다는 주장이 62%차지. 그 이유는 진화론의 과학적 증거가 불충분(41.3%), 종교적 신념과 맞지 않아(39.2%), 진화론을 잘 몰라서(17.2%)임.

 

왜 많은 사람들이 진화론은 과학적이지 않다고 생각할까?

1) 진화론은 30억년 이상의 시간동안 벌어진 진화과정을 설명한 것이기 때문에 실험실에서 증명되기 어렵다.

2) 많은 종교지도자들이 진화론을 인정할 경우 신을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반대.

 

(진화론과 지적설계론 논쟁)

 

지적설계론 : 지적인 존재에 의해 세상이 설계되고 만들어졌다는 이론. 1989년 미국의 생물학교재인 '판단와 사람에 관하여'에서 최초로 제기. 특정 종교의 관점에서 쓰여진 것이 아님.

 

1. 환원불가능한 복잡성 : 지적설계론의 핵심 이론. 생물의 각각의 구조나 부품들이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는 경우에만 제대로 기능한다고 주장하는 이론.

 

어떤 시스템이나 기계는 여러 부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의 부품이 결합되면서 혼자서는 할 수 없는 특별한 기능을 하게 된다. 쥐덫의 경우, 스프링, 철망, 고리, 받침대의 각각은 쥐를 잡는데 아무런 역할을 못하지만 그것을 적절하게 구성할 경우 쥐를 잡는 쥐덫이 됨. 쥐덫과 같이 다양한 부품을 재구성하여 복잡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사람과 같은 지적인 동물만이 가능함.

 

사람의 세포도 마찬가지이다. 세포는 쥐덫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부품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 하나라도 빠지면 재기능을 하지 못한다. "세포는 고도의 나노기술이 모인 복잡한 공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들은 이를 똑같이 만들어 낼 수 없다."

 

O 하지만 처음부터 완전한 형태를 갖춰야만 기능을 한다는 환원불가능한 복잡성 주장에 대해 진화론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한다.

 

(예) 어떤 공룡은 반쪽짜리 날개만 가지고 있어 하늘을 날 수 없었는데, 그 나름의 열방출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 이후 진화를 거듭하면서 날개가 하늘을 나는 기능으로 발전하였다. 불완전한 형태라도 각각 나름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환원불가능한 복잡성 이론은 새로운 것이라기 보다 19세기에 진화 생물학을 반박하며 등장한 이론인데, 이제는 과학적으로 통용되지 않는다.

 

O 사람들이 진화에 대해 생각하는 큰 오해중 하나는 진화가 우연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는 것. => 진화는 우연이 아닌 자연선택에 의해 이루어진다.

 

자연선택 : (핀치새의 예) 조그만 변이가 환경에 조금 더 적합하면 오랜 세대를 거치면서 그것이 그 생물의 특성이 되는 것.

 

2. 지적설계론의 핵심주장 : 복잡한 정보는 우연이나 확률로는 만들어질 수 없다. 복잡한 유전적 정보는 우연으로는 만들어질 수 없다는 주장. 수학적 확률을 계산해보니 우연으로 만들어질 수 없다는 결론. - 윌리엄 뎀스키

 

진화론 : 생물이 가진 정보는 다른 생물의 정보로부터 진화된 것. 즉, 단순한 것으로부터 복잡한 것으로 진화한다는 것.

 

지적설계론 : 생명체에서 발견되는 정보는 진화 이전부터 있었던 것이라고 봄

 

=> 진화론에서는 수많은 선택과정을 통해 필요한 유전적 정보가 저장된다고 봄.

 

3. 우주와 생명의 기원에 대한 논쟁.

 

빅뱅으로 우주가 생겨났는데, 그렇다면 어떻게 빅뱅이 생겨났는가는 물음에 대해, 과학에서는 제1원인까지 설명할 만한 실험적 증거가 없음. 최초의 생명이 어떻게 출현했는지에 대해서도 아직 답을 구하지 못함.

 

진화론의 가장 큰 맹점은 처음 생명이 어디서 왔는가에 대한 문제임. 자연선택이 적용되려면 번식이 가능한 세포가 있어야 하는데 그 세포의 근원을 알 수가 없음.

 

O 우리나라에서는 지적설계론을 창조론을 보완하는 도구로 사용하는 움직임이 있다.

 

지적설계론자 : 지적설계론은 과학이다.

진화론자 : 창조자를 증명하지 못하기 때문에 과학이 아니라 종교이다.

 

두 논쟁은 세상을 바라보는 신념의 문제이다.

 

정신이 먼저인가, 물질이 먼저인가에서 정신이 먼저라는 것을 선택할 경우 지적설계론의 관점에 다가서게 되고, 물질이 먼저라는 입장일 경우 진화론의 관점으로 접근하게 된다.

 

진화, 창조의 논쟁은 과학이나 종교의 영역이 아니라 문화 간의 충돌이다. 진화는 문화의 한쪽을 대변하고, 창조론과 지적설계론은 다른 쪽을 대변한다. 진화, 창조 논쟁을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점은 이 논쟁이 과학과 종교 영역을 뛰어넘는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  - 마이클 루스

 

 

제2부. 진화론, 신을 묻다

 

O 사람은 왜 신을 믿는가? 우리의 마음은 어디에서 왔는가? 과연 신은 존재하는가?

 

O 왜 이타적인 행동을 하는가?

 

 (예) 땅다람쥐의 적을 발견한 후 경계음을 내고 자신은 잡아먹히는 이타적 행동을 경쟁에서 이겨야 살아남는 진화론에서는 선뜻 설명하기 어렵지만 유전자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과 같은 유전자 집단을 살리기 위한 이기적 행동이 된다.

 

"생명체는 자신의 유전자를 자손에게 전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는 파격적 주장 - 리차드 도킨스

=> 어머니의 자식보호 본능도 유전자 입장에서 보면 이기적 행동일 뿐이다.

 

O 사회생물학 : 동물의 사회적 행동을 진화론과 유전학으로 설명하는 학문

 

사회생물학이 발표되기 전, 인간의 모든 행동은 교육과 환경에 의해 결정된다고 믿음. 인간의 행동이 교육과 환경이 아닌 유전자에 의해 선천적으로 결정된다는 사회생물학의 주장은 당시 위험하게 받아들여짐.

 

[Book] 인간본성에 관하여 / 에드워드 윌슨

- 사랑 도덕 문화 종교와 같은 인간의 본성을 진화론과 유전자로 설명. 이런 본성은 생존경쟁에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생겨남. 종교성을 가진 집단은 희생적이고 단결력이 높아 다른 집단보다 살아남기 쉽다. 때문에 태어날 때부터 종교적 성향을 갖는다.

 

- 많은 진화론 학자들은 앞으로 과학이 발전하면 종교의 역할이 감소하고, 음악 미술 처럼 하나의 문화로만 남게될 것이라고 주장.

 

[Book] 만들어진 신 / 리처드 도킨스

- 사람들이 종교를 가지는 이유는 어릴 때 받은 교육 때문. 종교는 바이러스와 같이 사람에서 사람에게 전달. 그 증거나 진실성을 따지지 않고.

 

- 무신론자가 좀 더 도덕적이다. 나아가 종교로 인해 분쟁이 일어나니 종교는 악이다.

- 선한 사람이 종교적 동기 때문에 악한 일을 하기가 쉽다.

 

[Book] 도킨스의 망상, 만들어진 신이 외면한 진리 / 알리스터 맥그라스

- 어린 시절 세뇌되어 종교를 믿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성숙된 후 이성적인 판단으로 신을 믿는 사람도 많다. 사람들은 다양한 이유로 종교를 믿는다.  

 

O 사람의 도덕성은 신으로부터 받은 것인가, 진화의 결과인가?

 

[진화론자의 입장]

- 의식은 물질인 두뇌에 의해 만들어진다. 마음은 두뇌의 철저한 물질적 작용이다. 도덕성 역시 진화과정에서 도움이 되기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다.

 

[창조론자 입장]

- 신이 정신을 창조했다는 입장.

 

O 천주교에서는 진화론을 수용하는 입장. 신은 진화를 통해 일한다. 진화는 신이 세상을 유지시키는 창조의 한 수단이다. 천주교 신자의 83%가 진화론을 믿음.

 

O 개신교의 38%만이 진화론을 믿음. 개신교에서 진화론은 과학이 아닌 철학, 믿음이라고 봄.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봄. 종 안에서의 변화는 인정하지만 한 종이 다른 종으로 변화하는 것이라고 부분적으로 진화론 수용.

 

O 이슬람교은 진화론을 가장 적극적으로 반대. 터키 국민의 75%가 진화론을 부정.

 

O 진화론과 종교론자는 모두 자신들이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예) 추방이라는 다큐는 진화론이 유대인 학살에 기여했고 창조론을 믿는 학자들을 배척할만큼 오히려 배타성을 가진다고 말하고, 진화론자들은 창조론자들이 올바른 과학연구를 방해하고 학생들에게 신념을 강요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창조과학회 : 진화론 비판에 앞장서는 기독교 중심의 운동

 

 

O 종교는 인간의 존재 이유와 어떻게 살아가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윤리도덕)에 대답할 수 있고, 과학은 어떻게 인간이 여기까지 왔는가에 대해 설명하는 역할을 한다. 둘 모두 인류에게 소중한 재산이며, 각각 한계를 인정하고 다른 영역에 그 존재 의의를 찾아 공존하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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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8 11:44 2009/05/1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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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토총서1]  미래문명을 이끌어갈 새로운 인간 / 법륜 / 정토출판

 

1. 일과 수행

 

1.1 정토행자와 수행

 

O 부지런하고 열심히 사는 삶 -> 일과 인간관계가 복잡해진다 -> 시비분별이 일어나기 쉽다 -> 괴로움이 생겨난다.

 

=> 부지런하고 열심히 사는 건 수행의 기본 조건이다. 집중력 있고 능동적인 마음이 경계에 부딪히게 되면 시비분별이 일어날 때 내면을 관찰하게 되면 갈등이 해소된다.

 

O 삶 자체가 수행이고, 생활이 그대로 수행이다. 일과 수행은 어떠한 모순도 없다.

 

O 정토란 고통을 유발하는 조건이 사라진 사회, 탁한 마음이 사라지고 청정한 사람들이 사는 사회이다.

 

O 사회운동가는 새로운 사회건설에 힘쓰고, 종교인은 마음 수행에 힘쓰는데 이 둘은 분리되는 것이 아니다. 대승불교 정신인 상구보리 하화중생은 이 둘을 함께 해나간다는 뜻이고 따라서 일과 수행은 분리된 것이 아니다. 일과 수행의 통일은 일하는 가운데 마음이 편안한 상태를 뜻한다.

 

- 수행 :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

- 일 : 세상을 좀 더 아름답게 가꾸려는 사회개혁의 의미

 

O 보살사상의 핵심 : 중생세계를 없앰으로써 바로 부처세계로 들어가는 것

 

O 수행이란? 행(行)으로 지은 업(業)을 없애는 것. 행이란, 십이연기와 오온에서의 행을 말하고, 업은 身, 口, 意(행동, 말, 생각)을 잘못해서 형성된 것을 말한다. 업은 의지가 내재되어 있다.

 

수행은 행을 닦는 것인데, 身, 口, 意(행동, 말, 생각) 삼업을 닦아 이치에 맞게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 수련 : 심신을 단련하여 강한자가 되는 것. 이것의 목적은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함이다

- 수행 : 마음의 업을 닦아 이치에 맞게 행동하게 되는 것. 얻겠다는 생각 자체를 내려놓는 것이며, 받는 것이 아니라 대가를 바라지 않고 주는 것에서 괴로움과 속박이 사라지는 이치를 깨닫는데 그 목적이 있다. 수행을 한 자가 수련(기술이나 지식 습득)을 하면 다른 사람들을 더 이롭게 한다. 수행한 후에 수련은 필요에 의해 닦으면 된다.

 

O 우리가 일상적으로 얘기하는 행복이란? 욕망이 충족되었을 때 느끼는 기분좋은 상태. 불행은 욕망이 충족되지 않았을 때 느끼는 불쾌함. 똑같은 상황이라도 조건과 그때의 마음상태에 따라 느끼는 감정은 다르다.

 

O 복받았다의 의미는? 노력보다 결과가 좋다. 노력을 적게 하고 결과가 좋았다는 말은 노력을 많이 하고도 결과가 나쁜 것을 전제로 한다. 복받은 사람이 있으면 복없는 사람이 있고, 다시 말해 나의 행복은 타인의 불행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뜻이다.

EX) 거리에서 만원을 주워 행복함 = 만원을 잃어 불행한 사람이 있음 (동전의 양면)

 

우리가 추구하는 행복의 실체는 적게 노력하고 명예, 재물, 권력을 많이 갖기를 원하는 것. 이것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괴로움이 생겨나고, 종교나 신을 찾게 되고, 신통을 찾게 되고 한다. 뇌물을 쓰기 보다 절에 보시하여 복을 비는 것이 더 싸게 먹히면서 심리적으로 편하기 때문에 절에 자기 자식, 자기 남편 잘되게 해달라고 비는 사람들이 북적된다. 다 도둑놈 심보를 가진 사람들이다.

 

이렇게 허황된 생각(전도몽상)에 빠져 헛된 기대를 하고, 총족되지 않으면 괴로워한다.

이런 일은 존재의 본질, 즉 존재가 개별적으로 독립된 것이 아니라 만물이 서로 연관되어 있고 공생관계에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데에서 생겨난다. 이 세상은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관계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있으면 너도 있고, 너가 없으면 나도 없는 연기그물에 놓여 있다.

 

O 참된 행복은 주는데 있고, 사랑하는데 있고, 무엇인가 다른 사람의 의지처가 되어 주는데 있다. 그럴때 진정한 주인노릇을 하게 된다. 그런데 왜 주고도 괴로울까? 거기에 받으려는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 한 생각 내려놓으라의 의미 : 뒤집혀진 생각을 내려놓으라. 한 번 돌이켜 다시 살펴보라.

- 현재에 집중하라 : 항상 깨어있으라

- 참회하라 : 내가 옳다는 생각을 내려놓으라.

- 과정을 중시한다 : 매순간을 중시하고, 일단 한 번 해본다. 먼저 해보려는 마음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결과를 중요시 하기 때문.

 

O 화두란? 가장 밑바닥에 깔려 있는 관념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 즉, 모든 삶의 가치관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 변할 수 없다고 믿고 있는 전체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함으로써 박차고 나가는 것.

 

경전에는 이러한 이치가 잘 설명되어 있다. 그 이치를 터득해서 결국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O 무언가 얻고자 하니, 그것이 잘 안될 때 조급해지고, 불안하고 초조해진다. 즉, 깨달음을 얻으려 하면 깨닫지 못했다고 답답해하는 괴로움이 생겨난다. 얻으려고 하는 생각을 내려놓지 않는 한 결코 해탈이나 열반에 이를 수 없다.

 

얻을 바가 없어지면 겁날 것도 없다. 삶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확신이 생긴다.

자각이 이루어지면 괴로움이나 두려움도 없어진다. 수행은 근본적인 관념이 타파되지 않고서는 경지에 도달할 수 없다. 전제를 내려놓는 것이 수행이다.

 

O 상대가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한 지적 문제에 관해 : 상대가 잘못했다고 생각되면 지적하고 토론해야 한다. 문제제기를 할 줄 알아야 한다. 단, 이 경우 고쳐지지 않는다고 괴로워하면 그것은 자기문제가 되는 것이다.

 

각자의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관점이 다른 것을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이것이 충돌될 때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토론을 통해 해결하되 중요한 것은 그 관계가 평등한가이다. 평등한 관계에서만이 참된 토론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잘못된 생각에 근거하여 상대방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되면 이것 역시 수준있는 해탈의 세계와는 멀다. 상대방이 뭘 하든 간에 무조건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 역시 경계해야 할 일이다.

 

남의 인생에 기웃거리지 말라는 건 괜시리 시시비비를 가리며 가르치려는 마음으로 참견하지 말라는 걸 의미하지 수행의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토론하고 지적하는 것을 하지 말라는 의미가 아니다.

 

O 우리는 수행의 원칙과 태도가 무엇인지 먼저 명확히 이해 해야 한다. '수행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지속적인 의문과 답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

 

옳고 그름을 내려놓는 것이 수행이지만, 일을 할 때는 다시 옳고 그름을 따져야만 한다. 일은 효율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마음 맞는 사람끼리 할 수밖에 없다. 뜻이 맞지 않는 사람과 할 경우, '저 사람은 성격에 문제가 있어 같이 못하겠다'와 같이 일을 못하는 이유를 상대에게서 찾는 것은 옳바른 수행의 관점이 아니다. '저 친구하고 성격이 맞지 않기 때문에 같이 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혹은 '성격이 맞는 사람과 같이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라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

 

수행은 100% 자기를 돌아보는 자세에서 비롯되어야 한다.

 

O 자등명(自燈明)과 법등명(法燈明) : 우리는 밖의 대상과 경계에 대해서 살펴보고 평가하는 것에는 익숙하다. 이러한 자신을 안으로 살피는 것이 수행의 출발이다. 이렇게 자기 스스로 깨어있는 것이 자등명이다. 그러나 주관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법에 의지해서 다시 살펴봐야 한다. 이것이 법등명이다. 이렇게 두가지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분명한 선에 도달하게 된다. 몇 번만 해봐도 된다. 그러면 나중에는 하나하나 점검하지 않아도 분명해진다. 자기 느낌을 경전의 내용과 대비해 봐도 똑같고, 경전의 내용을 실천해 봐도 똑같을 때가 있다. 이렇게 되면 확신이 서는 것이다.

 

O 원칙을 가지고 기도문(정토회의 수행문)에 집중하면 틀림없이 자기 내부의 모순을 보게 된다. 모순을 보게 된다는 것은 갈등이 시작된다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모르고 있었던 문제의 뿌리를 보게 되거나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을 근본적으로 돌아볼 수 있게 된다. 그래서 기도할 때 기도문에 집중하라고 하고 일상생활을 할 때도 기도문에 집중하라고 하는 것이다.

 

기도문은 나보다 나은 선지식이 문제의 본질을 꿰뚫어서 좀 더 심층의식에 있는 모순을 보여주는 것이다. 기도문을 달라는 사람에게 함부로 주지 않는 것은 그 문제에 대해 더 정확한 사람한테 듣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아침마다 수행문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이와 같다. 명령이 아닌 이런 근본 원리를 터득해야 안심입명 할 수 있다. 그래야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바위처럼 중심이 서고, 오뚝이처럼 왔다갔다 해도 늘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다. 그런 정도는 되어야 인생을 확실히 살아갈 수 있다.

 

1.2 정토행자와 일

 

O 우리가 말하는 일이란 어떤 것일까? 다른 사람의 기쁨을 높이고, 나와 다른 사람의 괴로움을 없애는 데에 쓰이는 것을 가리킨다.

 

O 우리는 돈이 주인이 아닌 사람이 주인되는 사회, 생명이 주인되는 사회를 이루고자 한다. 돈을 쓰더라도 그것은 좀 더 편하게 생활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어야 한다. 또한 인간관계의 효율성을 위한 방법 중의 하나로 대가를 지불하고 받는 것이지, 대가를 위하여 인간관계를 황폐하게 만들어서는 안된다.

 

O 사람들은 쓰는 것만 좋아하고 쓰이는 것은 싫어하니 통제하지 않으면 수입과 지출에 큰 불균형이 생긴다. 사람을 써야 하는 사람은 돈을 미끼로 쓰이는 것을 강요한다. 그러니 노동은 괴로운 것이 된다.

 

O 대가를 바라지 않는 것은 수행에서는 근원적인 문제이다. 우리가 그렇게 되고 안 되고는 별개의 문제다. 괴로움이 없는 사회로 나아가고자 할 때, 우리의 일이란 앞에서 이야기한 수행과 근원적인 문제의식을 필요로 한다.

 

O 우리는 상대에게 쓰여지는 동안 괴로워하고, 그 댓가로 받은 돈을 소비하며 만족을 얻는다. 쓰기 위해 버는 시간이 희생되는 것이다. 그런데 쓰이는 것 자체가 즐겁고 그것이 나의 존재 가치임을 깨닫는다면 쓰이는 것이 바로 여가가 된다. 그러면 노동과 여가의 구분이 사라진다. 생산과 소비의 구분이 안되는 것이다. 이것이 완전한 '노동의 해방'이다.

 

물론 한 달 내내 일해도 배를 곯을 정도고 몸을 다쳐도 의료혜택을 받지 못해 불구가 된다면 노동의 주체가 되기는 힘들어진다. 이런 사회구조는 극복되어야 한다. 하지만 노동의 해방은 몇시간 일하느냐, 월급은 얼마 받느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행위의 주체가 되느냐 아니냐에 있다.

 

누구나 노동으로부터 완전한 해방을 원하면서도 그것이 안 되는 이유는 기존의 관념이 '쓰이는 것은 나쁘다, 쓰는 것이 좋다'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대가를 바라는 마음이 있으면 여기 있으면 손해보는 거 같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O 문제는 우리가 무엇을 지향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정토회에 동참한 사람들은 무엇인가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 일에 동참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의 생활수준을 최소한 대한민국의 중간 이하로 맞출 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준다고 할 수 있다.

 

사무공간이 너무 좁아 비효율적이므로 그 공간을 넓힌다는 것은 말이 되지만, 우리의 잠자리를 편하게 하기 위해 공간을 넓힌다는 것은 맞지 않다. 이것을 지켜내면 우리의 도덕성은 그만큼 유지되는 것이고, 이것을 못 지켜내면 우리의 도덕성은 사라진다.

 

도덕성이 사라지면 당장은 영향이 없겠지만 조금 지나면 우리의 순수성을 보고 보시하던 사람들이 등을 돌리게 된다. 이것이 바로 인연의 원리이다.

 

O 정토회에서는 일하지 않고 수행만 하겠다는 사람은 있을 수 없다. 일이나 수행만 하겠다는 사람들은 옆에서 거들어주는 후원자 역할을 할 수 있지만 회원은 될 수 없다.

 

그러나 정토회에서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은 일을 하는 것이다. 일을 하다가 분별심이 생기면 그것을 자기에게 돌려 마음을 편안히 해야 한다. 일에 주체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자기를 실현하는 것으로 보람을 느껴야 한다.

 

일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한 기술을 익히거나 노동과 직접 상관없는 수련을 할 때도 있다. 그것은 일을 더 잘하기 위해 하는 것이므로 그 자체도 일이다.

 

농사를 잘 짓기 위해 낫을 만드는 일이 필요한 것처럼 기도, 염불, 참선, 독경을 잘하는 것도 우리의 삶에서는 요구되고 있다. 이런 각종 요구들은 생활 속에서 조절되어야 한다. 일에도 필요하고 재정 여유도 있고 시간도 된다면 당연히 해야 하나 그렇지 않으면 기다려야 한다. 조건에 맞는 순위를 정해 놓고 조절해야 한다.

 

O 전체를 위해 영어를 배우는 것은 개인적 욕구가 아니다. 몸이 아팠을 때 한나절 쉬면 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면 쉬어야 한다. 이럴 때 일하면 오히려 전체에게 피해가 될 수 있다. 이런 것을 개인적 욕구라고 몰아붙여서는 안되고, 본인도 그것 때문에 죄의식을 가져서도 안된다. 단지 거기에는 전체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이것은 전체의 이익을 위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야기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또 전체 회의에서 거절되면 없었던 것으로 하면 된다. 한 번 없었던 것으로 했다고 해서 다시 안건으로 제시하지 못할 이유도 없다. 생각해 보고 필요하면 다시 안건으로 제시할 수 있다.

 

우리는 한사람 한사람이 모두 주체가 되어야 한다. 일하면서 다른 사람 눈치 안보고, 문제가 있으면 당당하게 제기하고, 나는 옳다고 생각되더라도 다른 사람이 아니라고 하면 깨끗하게 철회할 수도 있어야 하고, 내가 보기에 아직도 옳다고 판단되면 다른 사람이 다 틀렸다고 해도 다음 회의 때 용기있게 제안도 해야 한다. 그것은 고집과는 다르다.

 

그런데 우리는 늘 두가지 모순에 빠져 있다. 중구난방이 되더라도 자기 주장대로 하는 것을 자유라고 생각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그저 시키는대로 고개 푹 숙이고 하는 것을 수행이라고 생각한다. 이래서는 안 된다. 주장하는 것도 수행이 될 수 있고, 고개 숙이는 것도 수행이 될 수 있다. 수행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O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수행의 원칙을 지켜나가면 어떤 경우에도 자기는 괴롭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수행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주위 여건에 따라 마음이 흔들리는 정도가 심해진다. 모든 사람이 이 수행의 원칙을 적용하면서 살기 위해서는 함께 풀어야 할 과제가 있다.

 

1) 환경문제 : 환경문제는 우리의 생존과 관계된다.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는 소비를 적게 해야 한다. 소비가 줄면 생산이 준다. 쓰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아껴써서 자연이 정화시킬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소비하면 환경문제는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

 

환경운동이 수행과 겹치게 되면 환경이 보존될 수 있는 생활을 하면서도 누가 환경운동에 돈을 대주든 안대주든 사람이 따르든 안 따르든 괴로울 일이 없다. 많이 쓰는 사람이 괴롭고 적게 쓰는 사람이 즐거우면 적게 쓰는 쪽으로 따라오게 되어 있다.

 

2) 제3세계 빈곤문제(기아, 질병, 문맹) : 전 인류적인 차원에서 이 사람들이 굶주리지 않고 병에 걸리지 않고 문자 정도라도 터득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3) 평화문제(차별이 아닌 함께 하는 삶) : 인종차별, 민족차별, 성차별, 문화차별 등 수많은 억압이 존재하는 것이 이 세상이다. 이런 갈등 요인 탓에 내전, 민족전쟁, 인종전쟁, 종교전쟁이 일어난다. 우리가 정의를 지향한다면 차별이 개선되는 쪽으로 우리의 활동이 이루어져가야 한다.

 

4) 민족 통일문제 : 민족 분단은 엄청난 군비 허비, 젊은이들의 시간 소요, 사상적 제한 등 많은 제약이 따른다. 또한 북한 동포들이 굶어죽는 일은 분단되지 않았더라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은 북한을 도와주고 싶어도 도와주지 못한다.

 

5) 개인문제 : 살 의욕이 없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수행을 통한 해결방법

 

O 행복한 인생, 평화로운 사회, 아름다운 자연이 함께 이루어질 때 우리가 지향하는 이상사회, 즉 정토를 이룰 수 있다. 이런 사회를 지향해 가는데 수행법이나 사회개혁운동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가치관의 전환만 일어나면 개인도 편안하고, 상대를 해치려는 생각을 버리기 때문에 사람과 사람 관계가 경쟁 관계가 아닌 벗의 관계가 되고, 자연을 파괴하는 것이 아닌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이 된다. 연기적 세계관에서 보면 이런 세계는 다 실현 가능하다.

 

그렇다고 모든 일을 한꺼번에 다 하자는 것은 아니다. 일은 인연 닿는대로 할 수 있는 만큼 한다. 개인의 입장에서는 수행이 가장 큰 문제이므로 수행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전지구적으로 볼 때 가장 큰 문제가 환경문제이므로 환경운동을 시작했고, 인연이 되어 제3세계 빈곤구제 운동을 시작했다.

 

새로운 문명을 중심에 놓고 바라본다면 유럽이나 미국에 가서 정신문명을 전파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그건 서서히 개척해도 되는 문제인데 반해 굶주리는 북한 동포를 돕는 일은 비록 인류 문명사회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응급치료가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당분간 집중할 수밖에 없다. 좋은 일을 하고 싶어도 가족 중에 누군가 교통사고를 당한다면 일단 병원부터 데리고 가야 하는 것처럼 먼저 할 일과 나중에 할 일이 있는 까닭이다.

 

이것이 기본적인 일의 방향이다. 앞으로 일은 얼마든지 새로운 것이 개척될 수도 있고 현재 하고 있는 일이 엄청나게 커질 수도 있다. 그것은 우리의 역량이 늘어나는 만큼 확대되어 나갈 것이다.

 

이런 것들이 우리가 죽을 때까지 하면 될지, 다음 세대까지 해야 할지 모른다. 다만 이런 방향으로 우리 세대에는 최소한 30년(만일결사)을 잡고 어느 정도 해 보겠다는 계획이 잡혔다.  우리는 이런 큰 틀 속에서 일을 하고 있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 어떻든 이런 포부를 지니고 일을 하면 그것은 누구에게나 좋은 일이다.

 

 

2. 새로운 문명, 새로운 인간

 

2.1 자기 실현의 길

 

O 봉사자란? 누군가가 내가 쓸 이불과 옷과 쌀 등을 만들어준 것처럼 나도 다른 사람이 생존에 필요한 일을 하고 있다. 이처럼 누군가 사랑가는데 필요한 일을 하고 필요한 곳에 쓰여지는 사람이 봉사자이다. 그러므로 세상에 봉사자 아닌 사람이 없다.

 

뭔가 비장한 각오와 결심을 해야 봉사자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존재 자체가 이미 봉사자의 삶인 것이다. 태어나고 산다는 것 자체가 봉사자로서 존재하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봉사자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나의 참 모습, 본래의 모습을 회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실제 대부분의 사람들은 봉사자의 흉내만 냈지 근원적 사상과 행위가 일치되지 않는다. 봉사활동에 대가를 기대하고, 봉사활동이 희생이라고 생각한다.

 

O 존재의 생명은 쓰임(용도)에 있다 : 빗자루는 시대와 장소에 따라 그 모양이 다르지만 모두 먼지를 쓸기 위한 용도를 가지고 있다. 먼지를 쓸기 위한 용도가 있을 때 빗자루이며 때를 닦는 용도가 있을 때 걸레다. 생긴 것이 빗자루나 걸레처럼 생겼다 하더라도 먼지를 쓸지 못하고 때를 닦지 못한다면 그것은 빗자루도 걸레도 아니다. 빗자루와 걸레의 존재의의가 없어진다.

 

모양과 용도에 따라 이름하여 존재를 이룬다. 이것을 명색(名色)이라 한다. '걸레' 할 때도 용도인 명과 그 생긴 모양인 색이 결합했을 때 하나의 존재가 된다. 만약 그 용도가 쓸모없을 때, 즉 명이 사라졌을 때 색만 가지고는 하나의 존재가 될 수 없다. 그 때는 이미 존재가 사라진 것이다.

 

'아내'도 한 남자와 결혼을 통해 아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데, 아내로서의 역할을 안한다면 이름만 아내지 실제로는 아내라 할 수 없다. 부모는 자식의 필요에 의해 쓰이는 존재고, 선생은 학생들의 배움과 그 요구에 쓰이는 존재다. 빗자루나 호미 역시 다 쓰임이 있다. 호미가 풀을 매는데 쓰이지 못한다면 그것은 호미가 아니라 단순한 고철더미다.

 

그렇다면 잘 사는 삶, 좋은 삶은 어떤 삶일까? 아내로서 좋은 삶은 남편에게 잘 쓰이는 것이고, 선생으로서 좋은 삶은 학생들에게 잘 쓰이는 것이다. 내가 많은 사람이 필요로 하는 존재가 되어 있다는 것은 내 존재 가치가 높다는 얘기와 같다. 그것이 바로 내가 잘 사는 길이다.

 

쓰이기를 거부한다면 그것은 죽음을 말한다. 빗자루가 방바닥을 쓰는데 쓰여지지 않으면 그것은 형상은 있지만 빗자루로서는 이미 죽었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존재의 의미는 색보다 명이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는 항상 색에 집착하기 때문에 명이 사라졌는데도 그 색을 가지고 판단한다.

 

O 잘 산다는 것은 결국 잘 쓰인다는 말이다. 즉, 필요로 하는데 쓰이는 게 잘 쓰이는 것이다. 그 필요는 누구의 필요인가? 당연히 상대의 필요이다. 상대의 필요에 따라 쓰이는 것이니 내가 어떻게 쓰여야 할까는 상대한테 물어봐야 한다. 내가 어디에 쓰일까를 고민하기 보다 상대가 필요하다고 할 때 쓰이면 된다.

 

상대가 필요로 하는데 잘 쓰이려면 내 요구를 내려놓아야 한다. 그래야 언제든지 '예'하고 달려갈 수 있다. 쓰이기를 거부하면서 억지로 하면 괴로움이 생긴다. 기꺼이 해야 한다.

 

잘 쓰이는 것이 잘 사는 길이고 잘 쓰이는 길은 상대의 필요에 의해 쓰이는 것이다. 그가 써줘서 내가 잘 쓰였으니 내가 그에게 고맙다고 해야 한다. 써준다는 것은 살게 만들어 주는 것이고, 따라서 나를 써준 사람이 내 생명의 은이이기 때문이다. 내가 너에게 이만큼 쓰였으니 대가가 있어야 하지 않느냐는 사고방식은 쓰이는 것보다 쓰는 삶이 더 좋다는 가치관에서 나오는 생각이다. 존재의 근원을 파악하면 상대가 나를 알아주지 않고 대가가 없어도 섭섭한 마음이 없어진다.

 

이런 이치를 모르고 많이 쓰는 것이 좋은 줄 착각하고 있으면 중생이고, 그 이치를 알고 받아들여 살면 보살이다. 진정한 보살행이 되려면 이 이치를 깨달아야 한다. 보살행 흉내만 내고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보살행과 깨달음이 별개인 것처럼 생각한다.

 

이치를 깨달으면 행위가 저절로 나오는 것이지 깨달은 후에 얼마 더 노력해서 행위가 따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손톱만큼 깨달으면 손톱만큼의 행위가 나오고 손만큼 깨달으면 손만큼의 행위가 그냥 나오는 것이다.

 

O 깨달음은 곧 자기의 본성을 회복하는 것이며, 쓰임새 있는 삶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영화 시티오브조이에서 의사인 주인공이 인도에서 가난한 여인의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하고 난 뒤 진정한 자신의 존재 가치를 회복해 가는 과정.

 

정토회에서 일을 하면 왜 월급이 없을까? 그것이 존재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50만원을 받고 일하면 50만원짜리 월급쟁이이고, 100만원을 받고 일하면 100만원짜리 월급쟁이이다. 그러면 다른데서 2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쳐 손해라는 생각에 항상 후회를 하게 된다. 월급을 받기 때문에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일하는 것 자체가 자기 존재의 실현이다.

 

O 쓸때는 살리도록 써야 한다. 아이가 필요한 존재가 되도록 가르치고 키워야 한다. 애완동물처럼 보호하기만 하고, 쓸 줄만 알게 키우면 사회에서는 결코 환영받지 못한다. 때문에 아이에게 혹사시키는 것도 아니고 내가 하기 싫어서 떠넘기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일을 배워 사람 구실을 할 수 있도록, 즉 아이를 살리도록 써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쓰이는 시간이 늘어난다는 것은 삶이 그만큼 주체적이고 안정되어 있으며 괴로움이 적다는 것을 말한다. 그러니 자기가 편안해지는 자기 실현의 길과 정토 실현의 길은 둘이 아니다. 우리가 이렇게 봉사하는 것은 자기 실현의 길이며 동시에 우리 사회를 정상적인 사회로 나아가게 하는 길이다.

 

O 어떤 용도로도 쓰일 수 있는데 지금 어떤 용도가 더 강렬한가의 문제다. 내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사람이 있고, 내가 없으면 안되는 사람도 있다. 후자의 용도가 더 강렬한 것이다. 이럴 때 우리의 쓰임새는 필요가 강렬한 쪽으로 끌려가게 되어 있다. 거기에 자신의 보람이 있다.

 

봉사조직을 모은다고 할 때도 그렇다. 어떻게 사람을 모으고 조직을 끌고 갈 수 있을까? 그들에게 먼저 쓰여져야 된다. 그래야 사람들이 모인다.

 

어떤 사람이 절에 나왔는데 법문을 듣고 상담을 통해 자기 고민이 해결되었다. 그 사람 입장에서 절에 나오는 것이 재미있고 이득이 있다. 스님은 그 사람에게 잘 쓰인 것이다. 그렇다고 그 사람에게 쓰이기만 하면 이 조직이 오래 유지될까? 그 사람은 자신의 욕구가 충족되면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 나올 필요가 없어진다.

 

그런데도 절에 나오는 사람이 있다. 자기가 조직에 필요에 의해 쓰이면 나온다. 즉, 그 조직이 그 사람을 필요로 하면 그 사람은 자신의 존재가치가 인정받았다는 생각에 기쁘게 나온다.

 

조직을 잘 관리하는 사람은 그 사람을 써줘야 된다. 써줄때 보람을 느낀다. 그러니까 일을 계속 만들어줘야 한다. 그런데 내가 하기 싫은 일을 떠 넘기듯 주면 그 사람은 얻으러 왔는데 무엇인가 뺏긴다는 기분이 들고, 쉬려고 왔는데 자꾸 하기 싫은 일을 시킨다는 생각에 도망가 버린다.

 

조직을 만들어 함께 일할 때 두가지를 유의해야 한다.

지도자가 사람을 시키기만 하고 그 사람의 필요에 쓰이지 않는 경우, 사람들이 모두 가버린다.

다른 하나는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기 싫어 모든 것을 자기 혼자서만 하는 사람이 있다. 이 경우에도 사람들이 나중에 안 나와 버린다.

 

존재는 쓰고 쓰이는 관계다. 써야 된다는 것은 서로 일을 나누어 맡겨야 된다는 것이다. 모르면 가르쳐 주면서 맡겨야 한다. 쓰일 때는 상대의 필요에 의해 쓰이고, 쓸 때는 상대를 살리도록 써야 한다.

 

상대를 아낀다고 하나부터 열까지 다 내가 하는 건 바람직한 것이 아니다. 상대를 온실속의 화초로 만드는 것이다. 그러면 그 사람을 죽이는 것이다. 양로원에 봉사를 갔다고 하자. 빨래와 같이 그곳의 어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해주기만 해서는 반쪽의 봉사이다. 어른들이 우리에게 무언가 해 줄 것이 있어야 그 분들도 보람을 느낀다.

 

O 뭔가 자비심이 많아야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이 아니다. 내가 그 어려움에 대해 많이 알고 거기에 내 쓰임새가 필요로 하니까 거기에 쓰이지 특별한 이념과 사상이 있어야만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흔쾌히 가서 봉사해 줄 수 있는 일이 많을 때 우리가 하는 일이, 우리의 존재가 사회에서 빛을 발하게 된다. 119 이상으로 유명하고 공신력 있는 단체를 조직하여 연락만 하면 달려오고 해결될 수 있는 것은 기꺼이 해결해 준다면 우리 사회는 그것만으로도 굉장히 편안해질 것이다. 이런 단체를 만드는 것이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바다.

 

지금까지는 각 개인이 괴로워 죽겠다 하는 문제에 빠져 있었다면 이제는 이렇게 모두의 요구를 해결하는 데 쓰임새 있게 삶이 전환되어야 한다.

 

2.2 어떻게 살 것인가

 

O 농부가 씨앗만 보고도 언제 심어야 하고 언제 싹이 트고 자라 무슨 꽃이 피고 수확량은 얼마나 될지 짐작할 수 있듯이 자기 업식을 잘 아는 지혜로운 사람은 자기 인생이 어떻게 될 것인지 미리 알 수 있다. 또한 농부가 어떤 씨앗을 심고 틔울 것인지 선택할 수 있듯 우리의 인생 또한 마음의 밭에 어떤 종자를 심어 키울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

 

O 폐가 좋지 않는 사람은 담배가 피우고 싶을 때 건강과 스트레스 해소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것처럼 오늘 우리 사회와 인류, 그리고 내가 처해 있는 현실도 병행할 수 없는 모순이 있다면 하나를 놓아야 한다. 수행은 포기할 줄 아는데 그 묘미가 있다. 욕심을 버리지 않으면 혼란스럽다.

 

O 북풍한설에 굶어도 희망이 있으면 기쁨이 있다. 목표를 놓치면 오히려 사소한 욕구들이 중요한 문제로 떠오른다. 이제 우리는 '이 세상을 좀 더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어떻게 하면 효율적일까?'하는 주제로 토론하고 자기 주장을 펼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무슨 일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기 전에 의식주 문제는 놓아 버려야 한다. 이것이 수행자가 되는 기초다.  

 

결혼했으면 혼자 산느 것보다 진리에 대한 탐구의 정엵과 사회 정의를 위한 추진의 힘이 커야 하고, 개인의 인생에 있어서도 희망이 더 커야 된다. 그래야 논리가 맞다. 그리고 혼자 사는 사람은 어떠해야 할까? 둘이 사는 사람보다 생각이 더 바르고 행복하고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혼자 사는 보람이 있다.

 

O 결혼했으면 부부간에는 이렇게 살아야 되겠다는 원리를 터득하여 책 한 권 낼 정도는 되어야 하고, 학교 선생님이 되었으면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에 대해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자기 일에 충실한 것이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인생을 살아야 된다.

 

O 인생은 허망하고 연극인 줄 아니까 이왕 꾸며진 무대에서 신나게 놀아보자~ 하는 것이다. 조건에 순응하고 그 조건을 즐길 줄 알면 된다.

 

2.3 어떻게 살 것인가

 

O 미래문명은 세계관이 바뀌어야 한다. 과거 문명의 세계관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을 대립의 관점에서 보았다면 미래문명은 이들을 뗄 수 없는 연관성 속에서 파악해야 한다. 행복은 대립의 관점에 서서 투쟁을 통해 승리하는 것으로 성립되지 않는다. 연관 속에서 상호 의존하고 서로 조화를 이루는 삶이 가장 행복한 삶이다. 승리한 순간에 행복감을 갖는다고 생각하는 것이 과거문명이라면, 미래문명은 그렇게 서로 연관속에서 서로 돕고 서로 쓰여지는 과정 자체가 그대로 좋다는 행복관이 정립되어야 한다.

 

'보살에게 있어 정토란 이미 완성된 세계가 아니라 완성을 향해 보살이 활동하는 세계다' - 화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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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4 08:58 2009/05/1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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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노력으로 만들어진 신화

 

- 성냥개비 네 개로 밭전자 만들기

- 창의성은 누구나 갖고 있는 잠재력으로, 새롭고 개인과 사회에 유용한 아이디어를 현실화 시킬 수 있는 능력이자 상상력에 기반해 눈앞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

 

- 다중지능이론 : 인간의 지능은 7개의 영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언어지능, 신체운동지능, 공간지능, 음악지능, 논리수학지능, 대인관계지능, 자기이해지능.

=> 창의성은 성격, 체질, 동기로부터 기인한다. 지능이 아니라. 창의적인 사람들은 실수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실수를 통해 무엇인가를 배우려고 한다.

- 창의적이려면 자발적이어야 하고, 그럴려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해야 한다. 불가능을 극복할 때의 쾌감과 즐기는 것이 동력.

- 세계 두번째로 인터넷 개발한 전길남 박사

 

- 기존에 관련된 배경지식을 충분히 섭렵했을 때 그것을 바탕으로 개인의 천재성(창의성)이 발휘가 되는 것.

- 상상력은 기존의 지식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따라서 학습은 필수다.

- 창의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 노력을 최대한 해보고 포기하자 / 지박

- 창의성의 원천 : 재미있는 일을 하는것 + 노력 / 전길남 박사

- 내가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뭔지 제대로 정의를 내린다 -> 내가 그 문제를 이 세상에서 처음 해결하는 사람인지 아닌지 조사,확인 -> 전문잡지를 한 달에 백권,이백권을 본다 / 전길남 박사

- 동국대 문예창작과 시험은 다른 사람의 시를 외우게 하는 것

 

O 인내는 필수, 위험을 감수하라

창의적 = 즐김 + 노력 + 위험감수

- 창의성은 주어진 정답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데서 출발하는 것이다.

 

제2부. 생각이 자라는 법

 

아이들을 위한 창의적 행동강령

 

1. 뭔가에 빠지기를 두려워말라.

2. 너만의 장점을 발견하라. 그것을 키우고 즐겨라.

3. 네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라. 타인의 기대로부터 자유로워져라

4. 네 잠재력을 키워줄 스승을 찾아라.

5. 다재다능해지려 노력하지 말라.

6. 네가 좋아하는 일이야 말로 네가 잘할 수 있는 일이다.

 

중요한 것은 통제하지 않는것.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만 통제하지 않는다.

 

(아이디어)

1. 나누기에서 상대에 대한 장점과 단점을 말한다. 혹은 세부적으로 말하기, 성격, 일할 때 등과 같이 세부사항에 대한 장단점을 말한다.

2. 자신의 장점을 나누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사례) 발레하는 동훈군. "이 친구는 날이 가면 갈수록 이 생활을 즐기는 거에요. "날마다 나보다 잘하는 친구에게 뭘 배워야겠다는 상황이 만들어지는게 너무 좋아요" 라며 그 상황을 즐기는 거에요.

 

(실험) 두 실험군에 꼴라주를 만들도록 하고, 한 그룹(1)은 재료를 직접 선택하도록 하고, 다른 그룹(2)은 재료를 나눠줌. 2번 그룹은 중간 쉬는 시간동안 계속 자신의 작품을 만들었지만 1번 그룹은 쉬는 시간에 상당수가 놀러 나감. 작품을 제출한 결과, 2번 그룹의 작품이 평균적으로 더 좋은 작품으로 평가받음

 

자유는 버릇없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선택의 기회를 주는 것.

 

(지곡초등학교의 실험) 산만함과 창의성에 대한 구분을 못하겠다. => 하지만 창의력 평가지도표를 가지고 산만하거나 유사 자폐증을 가지고 있다는 아이들을 평가해봤더니 창의적인 부분이 상당히 많았다.

 

통제가 잘 안되는 아이들에게 주로 창의적 능력이 있는데, 그 아이의 돌출행동을 어떻게 바라보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그 아이의 창의력이 발전되느냐, 도태되느냐가 결정된다.

우리는 보통 통제하는 쪽임;

 

아이들에게 많이 보고 스스로 깨닫도록 할 것. 내 생각대로 가르치겠다는 생각을 버릴 것. 교육의 진정한 목표는 행복 찾기. 그렇다면 아이들이 행복해지는 방법이 과연 무엇일까?

 

3부. 함께 만드는 세상의 변화

 

(사례) 디자인의 천국 런던에서 성공한 두 한국인. 천재적 영감은 없다. 다만 철저한 노력이 있을 따름. 그것을 가르쳐준 영국은 모든 파격도 포용해주는 디자인의 천국이었다. 만일 영국아니라 한국이었다면 성공했을까?

 

서로 다른 영역에 있는 사람들의 상호협력 덕에 많은 창의적 성과가 나온다.

어떤 창의적인 성과도 다른 분야의 연구가 뒷받침 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백남준이 계속 한국에 살았다면 지금의 백남준이 있었을까?

 

20세기 창의적 발명품의 상당수가 미국에서 발명되었다.

14세기에는 세상의 중심이 이탈리아 플로렌스 지방이었다.

왜 특정시대 특정지역에 창의적 산물이 집중되어 있다.

 

모든 사람들이 창의적이 될 잠재성이 있다. 단지 그것을 활용하느냐 마느냐는 개인의 선택에 달려 있다. 창의성은 단순히 개인의 능력이 아니라 우리와 학교, 그리고 사회의 상호작용으로 일어나는 것이다. 어떤 사회에서는 창의적인 사람들이 감옥에 가거나 사형을 당하기도 한다. 창의성을 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은 현재 살고 있는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어떤 환경이 창의성에 도움이 될까?

 

(구글의 사례) 만우절을 만나 사투리를 표준어로 바꾸는 프로젝트~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업무시간의 20%를 활용하라.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환경.

 

(버팔로대 창의학과 사례)  학생들에게 아이디어를 종합하는 능력을 기대한다.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본질을 잡아내는 것. 그들이 가장 표현하고 싶은 방법을 선택해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다.

 

창의적 아이디어 회의의 대표적 기법 : 브레인 스토밍

 

'창의성은 변화를 이끄는 과정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탄생하게 만드는 것.  리더들이 변화의 촉매이고, 창의성은 변화를 이끄는 사고의 과정이므로 리더들이 변화를 촉진할 수 있기 위해서는 창의적이도록 지원해주고, 창의적인 정신을 구체화 시켜줘야 한다.'

 

창의적인 조직을 만드는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바로 '조직의 리더'이다.

 

창의적 사고를 촉진하거나 막는 환경조건을 만드는 모든 변수에서 제일 중요한 요소가 리더쉽이었다. 학교의 모든 교사나 조직의 리더들이 창의적 정신을 지니게 된다면 최상의 수준으로 창의성이 개발될 것이다. 그것이 문화, 학교, 조직, 전체 사회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된다.

 

(성신여대 심리학과의 리더의 역할 실험)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쪽은 권위적 성향의 리더(1), 한쪽은 민주적이고 변혁적인 성향의 리더(2)를 투입. 과제는 핸드폰 신제품의 광고기획안 작성으로 창의성이 크게 요구되는 과제임.  

 

1번 리더 그룹(시간과 성과를 강조-시간, 매출, 순이익, 완료)에서는 침체된 분위기의 토론분위기

=> (중간점검) 새로운 생각보다는 완결성을 강조

2번 리더 그룹(긍정적 분위기 조성-함께, 좋은, 다양한)에서는 아이디어가 많이 나옴

=> (중간점검) 긍정적 반응을 보이며 방향제시 => 1번 그룹에 비해 독창적 결과 도출

 

창의적 리더의 요소리드하는 집단이나 조직의 비젼과 방향을 분명하게 제시할 것. 구성원들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경청하고 긍정적인 반응을 해줄 것.

 

국가의 문화가 국민의 창의성을 결정짓는다.

 

(예) 런던의 한 디자인 회사.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어울려 살 수 있는 환경에서 다양한 생각이 나오고, 창의력이 발산된다.

 

"한국과 같이 유교적 사상이 지배하고 있는 사회는 새로운 사고를 한다는 개념 자체가 어렵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교수의 의견과 다르게 생각하는 것을 권위주의와 통제로 막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런 과정을 거친 젊은이가 창의적이 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한국 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자라나는 어린 아이들에 대한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적합하지 않다고 여겨지는 것들을 하도록 놔두는 것을 말합니다. 더 자유로운 사고를 하도록 말입니다. 각 개인이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어떤 잠재력을 갖고 있는지 알아 가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합니다."  

 

"저는 모든 사람들이 창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창의성에 대해서 언급을 하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권위나 관습 등의 외부적 요인에 의해 자신의 창의성을 표현하는 것을 억압받기 때문입니다. 창의성의 문을 여는 것은 결국 사람들이 자신감의 문을 열고, 자신의 실제 경험을 나누는 데 있어요. 자신감을 갖게 하고 실험할 수 있는 자유를 갖게 하고, 아이디어를 찾고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하는 것이죠. "    - 덴마크의 기데온 로위 교수

 

인간은 누구나 창의적이다.

 

"14세 아이가 한번도 예술을 접하지 못해서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훌륭한 예술 열정을 갖고 있으니까 우리와 함께 발전해서 스스로 예술가, 학자, 시민이 되고 싶냐고 학생들에게 물어 보는데요. 저는 그런 점에 관심이 있어요."

 

"14세에 시작해서 클래삭 바이올린 연주자로 키울 수는 없지만, 재즈 바이올린 연주자, 섹소폰 연주자, 가수, 조각가는 만들 수 있어요." - 보스턴 예술학교 교장, 린다 나단  

 

학생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꿈꾸고, 창작하고, 문제를 제시하라는 것.

 

자신의 잠재력을 확인하는 것. 그 사실을 아는 것이 창의성의 문을 여는 첫번째 열쇠이다.

 

 

(결론 & 교훈)

 

1. 창의성이 나오기 위해서는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부담없이 내어 놓고 토론하는 탈 권위적인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2. 이런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능력과 권한을 가진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 (리더는 변화의 촉매)

 

3. 창의성을 발견하고 키울 수 있는 적합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창의성이란? 보다 나은 삶으로 나아가기 위한 변화의 효율적인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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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4 11:20 2009/05/0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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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로써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청년은 현재 완성된 존재가 아니라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존재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는 사람들 청년들에게는 현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미래가 중요하다. 현재는 미래가 현재가 될 때를 대비한 가장 효과적인 삶이 되어야 한다. 독초를 먹고 죽은 사람들 하나하나가 모여 인류의 지식이 축적되었다. 자신의 에너지를 유용한 것을 창조하는 것에 쓸 것이냐, 소비적인 것에 쓸 것이냐 유용성을 개발하는 창조성 => 인류역사발전의 동력, 자연계가 진화해 온 과정 보다 더 유용한 것을 발견해내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것 (예) 빗자루질 요령, 밥할 때 요령 등 유용성을 개발하는 것은 모두 창조적 에너지 사물의원리를 유심히 관찰할 것 유용성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사물의 이치, 원리에 맞아야 함. 이치를 깨달으면 가장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렇다. 마음의 작용 방향이 어떠한가. 그 이치를 깨닫는 것을 통해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유용성, 그에 따른 창조성=>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것. 젊은이들이 이런 시도를 하는 것 시대적 변화, 대중의 요구의 변화 등 모든 것이 변하는데 그것을 따라가지 못하고 과거의 것을 답습하는 것은 결국 도태되는 것이다. 수행이란 어떤 것에도 안주하지 말고, 끊임없이 살아있는 현실을 직시하라. 대부분의 인도 사람들이 강가에서 목욕을 하면 복을 받는 다는 것을 답습하였는데 그것을 깨고 나온 것이 부다의 가르침이었다. 어미새는 어느 순간 먹이를 가져다 주지 않고 아기새가 나오기를 기다린다. 아기새에게 도전의식을 길러주기 위해서. 내가 10년동안 배운 것을 후배가 1년만에 배우도록 알려줄 것. 후배는 선배를 딛고 나아갈 것. 선배의 실패와 성공은 모두 후배에게 소중하다. 끊임없이 연구하는 자세, 불퇴전의 신심. 물러남이 없는 자세. 왜 안되는지를 연구해서 다시 하고, 또 다시 연구해서 하고... 가진게 하나 없어도 붓다는 아무에게도 도움을 부탁하지 않았다. 붓다의 길, 자기일은 자기가 하고(소승), 남의 일을 도와준다(대승) 여기에 원이 있다. 젊은 불자라면 부처님의 일을 대신한다는 배짱이 있어야 한다. 젊은 에너지를 어디에 쓸 것인가? 호의호식? 인류에게 이바지? 공익성 :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 유용성과 공익성 => 인류 발전의 동력 연기법 : 손가락 다섯개처럼 연관되어 있으니 각각은 투쟁과 승리의 대상이 아니라 조화와 균형의 대상으로 보이게 함. 괴로움의 원리를 깨치면 열반의 길로 가게 된다. 마치 뉴턴의 중력의 법칙(원리)를 안 이후 인공위성 등을 유용하게 사용한 것과 같음 봉사와 보시가 나에게 이롭다. 남을 돕는 것이 내 심리현상에서 어떤 이로움을 가져다 주는가? 보람. 자신에게 이로운 것이 무엇인지 진정으로 아는 것이 바로 보살행까지도 이어지는 것이다. 왜 봉사활동을 하는가? 나를 위해서 한다. 그게 더 보람있는것이다. 그들에게도 좋고 나에게도 좋다. 첫째, 유용성. 유용성을 알기 위해서는 법칙을 알아야 한다. 법칙을 알기 위해서는 창조성이 있어야 한다. 둘째, 공익성. 나와 다른 것이 별개의 존재가 아니라 모두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나를 위하는 것이 남을 위하는 것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 => 시간이 지나고 보면 결국 이런 삶이 자기 인생에 가장 아름다운 삶이 됨. 셋째, 정직함. 정직하면 신뢰가 있다. 신뢰는 다른 이를 움직이는 동력이 된다. 자기 혼자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신뢰는 그 사람이 같은 힘이고 그 힘을 통해 일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장에서 만들어 나가야 한다. 이 시대는 우리가 새로운 모델을 창조하여 나아가야 한다. 우리는 생산자가 되어야 한다. 정보를 생산하는자, 창조적인자, 분해하는자, 원천적인 지구 생명의 에너지를 만들어내는자, 땅속의 지렁이, 세균과 같은 역할. 우리가 만들어 무주상보시하여 세상에 제공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살아간다면 세상도 좋아지고, 나도 보람있다. 평소에 내 능력이 100이면, 50만 보여줘라. 그 사람이 좋다 나쁘다는 항상 내 기대와 관계있다. 때문에 과대광고하지 말고, 자신의 여분을 항상 감춰둬라. 일부러 숨기라는 뜻이 아니다. 생색내거나 댓가를 바라는 마음을 갖지 마라. 30년 뒤를 내다보고, 그걸 대비해서 나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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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3 10:59 2009/05/0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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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다큐 - 뇌이야기

 

1부. 인간은 두뇌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뇌이다. 희망, 공포, 두려움, 기쁨 등 모든 감정과 영적인 경험까지도 모두 뇌로부터 나온다.

 

뇌수술을 할 때 의식을 깨어있게 하여 뇌를 계속 활성화 시킨다.

 

생각이란 뇌의 물리적 현상이다.

팔다리등의 감각을 통해 뇌는 몸을 인식한다.

 

뇌속에 신체지도를 인식하는 부분에서 신체 각 부분의 자극을 받아들여 반응한다.

팔이 없는 사람도 다른 감각이 팔의 감각으로 인식하기도 한다. 뇌의 신체지도 부분이 잘못된 반응을 일으키면 그렇다.

 

파킨스씨병 : 생각은 정상인데 뇌세포가 근육에 정확한 신호를 보내지 못함. 이 경우 도파민을 공급할 경우 일시적으로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짐

 

뉴런과 뉴런 사이에는 시냅스가 있다. 전기 신호가 뉴런에 도달하면 화학물질이 분비됨. 이 신경전도체가 시냅스를 통과한다. 모든 뇌 활동은 이 체계를 거침.

 

뇌세포가 파괴되면 성격도 바뀐다. 특히 전두엽은 개인의 개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곳이다. 이곳이 망가지면 다른 사람이 된다.

 

예) 딕의 경우, 뇌의 손상은 기존의 유머감각을 잃게 만들었지만, 그림을 그리는 능력을 갖게 되었다. 뇌의 손상이 계속 진행되면 또다른 성격, 또다른 능력을 갖게 될 것이다.

 

뇌질환이 예술적 창의력을 가져 오기도 한다. 빈센트 반 고흐의 경우, 심각한 정신질환과 측두엽 간질을 앓았다. 간질이 측두엽을 자극하여 예술성을 키우거나 심지어 영적 체험까지도 하게 될 수 있다. 고흐의 종교적 믿음이 너무 강해져 오히려 목사직을 박탈당했다.

 

(실험) 헬멧에 자기장을 설치해 뇌의 측두엽을 자극하여 어떤 영적 체험을 하는지 실험함. 터널을 통과한다든지, 빛을 본다든지, 누군가 옆에 있다고 느낀다든지 하는 것은 모두 측두엽에서 관장한다. 영적체험에서 신을 만난다는 경험 역시 뇌에서 관장하기 때문에 이 과정을 밝혀내게 되면 누구나 뇌의 자극을 통해 영적체험을 할 수 있다.

 

2부. 감정의 비밀

 

베트남전 참전군인이 전쟁에서 받은 상처가 어떻게 뇌에 각인되는가?

 

얼굴표정은 고정불변인가? 아니면 사회가 발전하면서 바뀌는가?

원시부족에게 여러 표정들의 사진을 보여주며 어떤 것이 슬픈 표정인지 고르라고 했더니 문명사회에서 선택과 똑같았다. 각 감정에 따른 표정은 인류보편적인 것이다.

 

사람마다 역겨워하는 부분이 따로 있다. 혐오감을 느끼는 부분이 따로 있다.

 

예) 과자에 케찹을 바른다든지, 비누나, 개밥이나 크레용 등을 먹으라고 했을 때 세살 이후의 아이들은 이것에 대해 혐오스럽게 생각하고 거부하지만 세살 이하의 아이들은 일단 먹어보고 맛이 있느냐 없느냐로 판단한다.

 

즉, 역겨움은 하나의 느낌이고 맛이 있다 없다의 느낌이 아니다. 좀 더 복잡한 사고체계가 생겼기 때문이다.

 

바퀴벌레를 넣은 쥬스를 마시라고 했을 때 세살 이후의 아이들은 모두 거부함. 바퀴벌레를 쥬스에서 뺀 후에도 여전히 쥬스 마시기를 거부함. 이미 쥬스의 과거와 현재 상태를 인지하는 능력을 가졌으므로 쥬스에 무언가가 남았다고 그 상황을 인식함.

 

하지만 세네살 정도의 아이들에게는 바퀴벌레를 뺀 쥬스는 별 거부감 없이 마심.

인지 능력의 차이가 발생함.

 

 감정의 문명화 : 맛없는 음식이 나와 불쾌감이 생기면 그것을 해소하고 싶은 욕구가 생김. 성숙한 성인이라면 그것에 반응하고 싶어하지 않음.

 

(실험) 한 번도 쓴적이 없는 변기에 사과주스를 부은 후 성인에게 마시라고 하면 못하겠다고 한다.

 

혐오스러움을 일으키는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준 후 뇌의 반응을 살펴보면, 정관뇌섬이라는 부분이 유독 크게 반응한다. 이 부분은 장이 불쾌함을 느낄 때도 반응한다.

뇌섬은 실제나 추상적이던 혐오감을 느끼는 감정을 관정한다.

 

두려움은 가장 강력하고 근본적인 감정이다.

베트남에서 얻은 공포가 영구적으로 남아 있는 케이스. 전쟁의 악몽.

디젤 냄새나 시끄러운 소리 등에도 베트남의 공포를 떠올리게 되어 일상이 공포의 연속.

 

공포의 전달 통로는 두가지인데 하나는 피질을 통한 것이고 하나는 이미그달라이다. 피질을 통한 것은 공포의 정도를 판단하게 되고 이미그달라에서 손에 땀이나거나 심장의 박동수를 증가시키는 반응을 일으킴. 공포가 자신이 감당할 수준을 넘어서면 이미그달라는 닫혀짐.

 

커다란 상처나 계속된 공포가 뇌의 구조를 바꿈. 작은 반응에도 커다란 공포의 기억을 느끼게 됨. 참전군인은 작은 반응에도 그의 이미그달라는 크게 반응함.

 

우리의 지난 경험, 발자취는 뇌에 영향을 줌

 

(실험) A,B,C,D에 쌓여진 카드를 뒤집을 때마다 보상을 하거나 돈을 빼앗는데 그 규칙은 알 수가 없음. 이 실험을 계속하면서 피실험자는 규칙을 찾으려고 노력하지만 찾을 수 없게 되면, 감정이 더 앞서게 되고, 이 때 감정에 따라 선택하게 되는 카드는 과거의 경험에 의존하게 됨.

 

무언가를 느끼는 감정은 어디서 왔는가?

 

옥시토신 : 행복을 느끼게 되는 호르몬. 오르가즘을 느끼는 호르몬으로 섹스를 할 때 이 호르몬이 분출되면 행복하다고 느끼게 된다는 주장.

 

약물은 감정연구에 아주 유용하다. 약물을 통해 대뇌 움직임을 변형시킨다.

 

(실험) 두 사람에게는 흥분제를 주면서 아무 약도 아니라고 하고, 다른 두사람에게는 흥분제라고 얘기하고 준다. 실제로는 네 사람 모두 암페타민을 복용하는데 이 약은 두뇌에서 생화학물질로 역할을 함. 생화학적 변화가 생기면 감정이 생겨나게 됨.

자신이 플라시보 약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몸의 자극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불쾌하게 받아들였지만 흥분제임을 알고 먹은 사람은 적극적으로 그것을 즐김.

 

생리적 반응이 실제로는 감정의 한 부분이다. 똑같은 생리적 반응이 일어나도 그 상황을 이해하는 개인의 특수성이나 개인이 그것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감정은 달라진다.  

 

어떤 감정이 발생하든지 두뇌의 어떤 부분에서는 계속해서 행동패턴을 요구한다.

감정이 단순히 화학적 변화가 아니라면 감정의 본능적 속성은 어디서 오는 것인가?

 

3부. 마음의 눈

 

우리가 바라보는 모든 것은 우리의 뇌속에서 재구성된다. 눈을 통해 들어오는 정보는 순식간에 분리되었다가 재결합한다.

 

(예) 기살란은 뇌 뒤쪽의 특정 부위에 손상을 입은 후 움직이는 물체가 몇 초 뒤 정지된 영상으로 보이기 시작함.

 

시각을 통해 들어온 정보는 그대로 대뇌피질의 특정부분으로 전달된 후 각자 고유의 처리영역으로 보내짐. 현재까지 약 30가지의 처리 영역이 발견됨.

 

길이가 다르다고 인식하는 착시현상과 그것을 손으로 집을 때는 정확하게 집는 현상이 있는 걸 보면 손가락으로 그걸 집을 때 반응하는 뇌의 영역은 착시현상이 일어나지 않고, 시각과 독립적임.

 

(실험) 인간의 뇌가 눈에서 들어오는 정보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다.

 

생김새와 머리모양, 셔츠색깔 등이 다른 두 사람이 안내데스크에서 서류를 받으면서 허리를 숙이며 다른 사람으로 순식간에 교체한 후 고객이 이 변화를 인식하는지 확인하는 실험.

 

=> 변화인식장애 : 한 장면에서 다른 장면으로 넘어갈 때 그 변화를 인식하지 못함. 실험자의 75%가 변화를 인지 못함

 

뇌의 주의력 시스템은 무엇을 볼지 선택함. 마술사는 뇌의 주의력시스템 구조를 이용함.

상상력 시스템. 공포영화를 보고 장면을 상상함.

 

눈을 뜰 때마다 뇌는 수많은 정보를 받아들이며 선택함.

 

과거 일어났던 경험(기억)이 활동

 

뇌의 시각영역이 과거의 경험(기억)에 의존한다는 연구결과가 최근에 발표.

=> 뇌는 과거의 경험에 근거해 빠르게 시각적 정보를 빠르게 처리함. 그러나 그러다보니 보지 않은 것을 봤다고 여기는 부작용도 일어남.

 

(예) 인식시스템이 파괴되어 어떤 물건인지 인식하지 못하지만 대강의 모양을 보고 과거의 기억에 의지하여 파악을 함.

 

뇌의 특정 영역으로 흡수된 정보는 정신적 이미지와 시각적 이미지로 형성되는데, 정신적 이미지는 뇌의 영역에서 바깥쪽으로 진행되고, 시각적 이미지는 밖으로부터 안으로 진행되는 정보임.

 

과거의 기억에 의지하여 자전거를 그릴 수는 있지만 자신이 그린 자전거를 보고도 그것이 자전거인지 알지 못하는 케빈을 통해 뇌에서 이미지를 형성하는 부분과 지각을 사용하는 부분이 따로 있다는 것이 밝혀짐

 

디너스 교수 : 모든 것이 역방향으로 진행된다. 뇌에서 만들어진 이미지가 시각을 통해 들어오는 정보에 의해 사실로 전환된다고 주장. 우리가 느끼는 현실이란 뇌에서 만들어진 이미지이고, 감각에 의해 컨트롤 된다. 이 우주를 인간이 인식하고 느낄 수 있는 건 뇌가 온갖 정보를 종합하여 이미지화 시키기 때문.

 

보는 행위는 외부세계의 사실을 받아들이는 단순한 행위가 아님. 뇌의 이미지를 통해 눈에 보이는 것을 무시하고, 왜곡하고, 창조하는 능독적 행위가 일어남.

 

4부. 진보의 원동력

 

인간의 뇌는 침팬지보다 3배정도 큼.

 

(예) 베트남전 참전군인인 마이클은 부상전에 똑똑하고 장래가 촉망받는 사람이었으나, 수류탄파편이 전두엽을 관통한 후 문제가 많은 사람이 됨. 인생의 목표와 계획성과 자제력을 상실.

 

전두엽 손상은 장기적 목표를 세우고 체계적인 계획을 생각하는 능력의 상실로 이어짐.

 

인간 진보의 결정적 원인은 언어에 있다. 언어를 통해 상황을 이해하고 판단하고 재구성한다.

 

 

5부. 경험과 기억

 

 

 

 

6부. 의식은 어디에서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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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1 09:52 2009/05/0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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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NOVA. The Elegant Universe - Einstein's dream

 

1부

 

끈이론

- 우주는 끈의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 바로 우리 옆에 똑같은 세계가 존재하고 있다

- 우주는 11차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 제일 작은 입자에서부터 저 머나먼 별에 이르기까지 우주의 모든 것이 단 하나의 형태, 즉 끈(String)으로 이루어져 있다.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 그 끈은 진동하고 있는 에너지이다. 마치 첼로의 끈이 다양한 음을 만들어내듯 우주도 끈들이 만들어내는 음이 모여 만들어진 거대한 교향곡과 같다는 이론

 

물리학의 진보 : 다양한 현상을 점점 간단한 방정식으로 설명하는 것 (통일성)

Ex) 사과를 아래로 잡아당기는 힘과 지구가 달을 잡아당기는 힘은 동일한 힘이다 (뉴턴의 통일성이론)

 

- 아인슈타인 : 빛의 속도보다 빠른 것이 없다는 이론 발표 (뉴턴의 중력이론과 배치)

 

=> 뉴턴은 거리에 상관없이 중력이 즉시 작용할 것이며, 태양이 사라지는 즉시 효과를 느낄 것이다. 하지만 아인슈타인은 태양의 빛이 지구까지 오는데 8분이 걸리는데, 중력도 빛보다 빨리 도달할 수 없기 때문에 태양이 사라지더라도 중력의 파괴 영향을 빛보다 빨리 느낄 수 없다. 

 

* 아인슈타인의 새로운 발견 : 우주는 4차원의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구는 태양의 중력 때문에 태양 주위를 도는 것이 아니라 태양에 의해 생긴 공간의 굴곡을 따라가는 것이다. 태양이 사라지면 연못에 조각돌을 던졌을 때와 같이 파장이 일어나고, 그 파장이 지구에 다다를때까지 지구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중력의 파장이 움직이는 속도는 빛의 속도와 같다.

 

즉, 중력이 시간과 공간의 장(Fabric)을 구부러지고 휘게 한다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한 것이다.  이 새로운 중력 이론을 '일반상대성이론'이라고 칭했다.

 

 이후 아인슈타인은 자신의 일반상대성이론과 맥스웰의 전자기학(전기력과 자기력을 간단한 네가지 방식으로 통합하여 설명한 이론)을 통합하려는 시도를 함.  이 두가지 이론이 통합될 경우 우주의 모든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궁극의 방정식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함. 즉, 신의 뜻 = 우주의 원리를 알고 싶어했던 욕망.

 

이 하나의 원리와 방정식으로 통합하려는 시도가 바로 끈이론이다.

 

정리하면,

 

뉴턴은 중력이론으로 천체와 지구를 통합,

맥스웰은 전자기학으로 전기력과 자기력을 통합,

아인슈타인의 자신의 새로운 중력이론과 맥스웰의 전자기학을 통합시켜 만물의 이론을 만들려고 하였음

 

전자기력은 중력보다 훨씬 강한 힘을 가지고 있음.

예를 들어, 높은 곳에서 도로로 뛰어내릴 때 우리의 몸은 중력에 의해 떨어지지만 몸이 지구 중심부까지 가지 않는 이유는 도로를 이루는 원자의 음전기와 우리 몸을 이루는 원자의 음전기가 서로를 밀어내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자기력은 중력보다 수십억배의 몇 제곱이나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중력은 큰 물체에는 적용되지만 원자와 같은 작은 입자들에게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다.

 

but 아인슈타인의 이론은 1920년대 덴마크의 젊은 과학자  닐스보어가 이끄는 과학자들은 그간 물질의 최소 단위라고 여겨졌던 원자가 실은 더 작은 입자, 즉 양자와 중성자로 된 원자핵과 그 주위를 도는 전자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었다. 아인슈타인과 맥스웰의 이론은 원자안에서 서로 상호작용하는 이 작은 입자들을 설명하는데에는 무용지물이었다. 즉, 원자가 분리될 때 원자핵에 일어나는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생겨난 것이다. 중력은 너무 약해서 거론할 수 없었고, 전기력과 자기력도 설명하기 무언가 부족하였다.

 

이를 설명할 이론을 찾던 중 1920년대 말, 물리학자들은 양자역학이라는 새이론을 발전,  미시세계를 설명하는 이론체계를 완성함. 하지만 양자역학은 기존에 자연계를 설명하는 이론을 완전히 뒤집어 엎음.

 

아인슈타인은 우주는 질서정연하고 예측이 가능하다고 했으나, 닐스 보어와 동료들은 원자와 소립자의 수준에서 볼 때 세계는 예측불가능한 게임의 세계라고 하였다. 원자나 양자의 차원에선 확실한 규칙이 없다는 것.

 

양자세계에서의 규칙은 일상과 완전히 다르다. 양자세계는 미시적인 영역이며, 이곳에서는 확률이 지배한다. 양자세계에서는 다양한 차원의 다양한 세계가 존재하며, 그 세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수천가지 이상의 가능성이 존재하고, 매 세계의 사람들은 그것을 현실이라고 생각한다.

 

양자역학에서는 어떠한 실험의 결과도 확실하게 알 수 없고, 오직 가능성만을 알 수 있을 뿐이라고 했다. 아인슈타인은 확률에 의지해야 하는 이런 이론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하지만 훗날 실험에 의해 양자역학이 원자 이하의 세계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1930년대에 들어서자 우주를 지배하는 힘은,

 

기존의 중력전자기력 외에 모든 원자의 원자핵 형태를 유지시켜 주며 양성자와 중성자를 단단하게 결속시켜 주는 힘인 '강력'과, 우라늄이나 코발트 같은 원소에서 중성자를 양성자로 변화시키는 방사능 붕괴를 일으키는 힘인 '약력' 이렇게 네가지로 밝혀졌다.

 

원자폭탄은 단단하게 결속되어 있는 양성자와 중성자의 결속을 깨트리고, 원자를 분리시킴으로서 엄청난 에너지가 분출된다는 강력을 응용한 무기이다.

 

강력과 약력은 중력이나 전자기력보다 훨씬 강력하며, 미시세계에서 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양자역학은 중력을 제외한 다른 자연계의 힘이 미시세계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설명해준다. 하지만 원자와 소립자의 세계로 내려가면 중력이 어떻게 작용할지에 대해선 아무도 알지 못했다. 또한 일반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을 하나로 통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아무도 알지 못했다.

 

아인슈타인은 양자역학의 성과에 대해 무관심했으며, 나찌 독일을 떠나 미국에 정착하여 1955년 죽을 때까지 중력과 전자기력을 통합하려는 기존의 목표에 계속 매진했다.

 

이후 물리학계는 양대진영으로 나뉘었는데, 한쪽은 항성과 은하계, 우주 전체와 같이 크고 무거운 대상을 연구하는데 일반상대성이론을 적용하였고, 다른 쪽은 원자와 소립자 같이 작은 물체를 연구하는데 양자역학을 이용하였다. 양자역학과 일반상대성이론을 결합하여 우주 삼라만상을 설명하는 단일이론을 만드는 건 불가능해 보였다.

 

통일된 이론이 나오기 전에는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 있었으니, 바로 블랙홀의 존재였다. 독일의 천문학자인 칼 슈바르츠실트가 1916년에 최초로 언급한 블랙홀은 고밀도 항성처럼 거대한 물체가 극단적인 수축을 일으키면 시공간이 뒤틀리게 되고 그 안의 중력이 무한대가 되어 심지어 빛조차 탈출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여기서 문제는 블랙홀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이 무엇인가 였다.

커다란 항성이 수축되었기 때문에 일반상대성이론을 적용할지, 아니면 작은 점으로 수축되었기 때문에 양자역학을 적용할지, 두 이론을 모두 적용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충돌이 일어나는 것이다. 즉, 이 현상을 설명할, 다시 말해 두 이론을 통합할 새로운 이론이 요구되는 것이었다. 끈이론이 이를 대체할 새로운 이론으로 각광받고 있다.

 

끈이론에서는 우주를 구성하고 있는 최소단위가 점같이 생긴 입자가 아니라 끊임없이 진동하는 가느다란 끈이라고 주장한다. 끈은 어떤 목적없이 다양한 형태로 움직인다. 끈이 움직이는 형태에 따라 기본 입자의 종류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끈은 바이올린의 현처럼 진동한다. 각각의 음을 서로 다른 입자라고 할 수 있다.

 

끈이론은 서로 다른 입자들을 이해하는 방식을 통합할 수 있는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다. 제각기 다른 힘과 이자를 통합할 수 있는 것은 그것들이 모두 끈이라는 최소단위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끈이론은 기존에 설명할 수 없었던 많은 것을 설명할 수 있지만 어떻게 실험으로 검증할 것인가라는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다.

 

2부

 

일반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이 충돌하는 이유 :

일반상대성이론에서는 우주를 트램폴린, 즉 미끈한 천이라고 보며, 행성에 의해 그 천이 구부러지고 휘어지기 때문에 우리가 중력을 느낀다고 설명한다. 중력으로 인해 지구가 끊임없이 태양의 주위를 도는 것은 지구가 태양이 우주 공간에 만들어 놓은 곡선과 등고선을 따라가는 거라고 설명한다.

 

반면 미시세계에서는, 원자 안의 소립자보다도 작은 상태에서 본다면 끊임없이 진동하고 요동치는 무질서한 우주공간을 볼 수 있게 된다. 우주가 고요하고 평온하다는 기존의 상식이 깨질 정도로 혼란스러운 세계이다. 이 세계에서는 시공간이 너무나 왜곡되어 있어 전통적인 개념인 좌우, 상하, 전후라는 시간개념까지도 무의미하다.

 

=> 우주를 이루는 네가지 힘을 완벽하게 설명해줄 새로운 이론이 필요하다.

 

일반상대성 이론 : 중력

양자역학 : 강력(Strong nuclear force) - 원자안에서 양성자와 중성자를 결속시켜주는 힘

                   전자기력(Electromagnetism) - 전기력과 자기력이 합해진 힘

                   약력(Weak nuclear force) - 방사능의 붕괴를 일으키는 힘

 

원자의 분리에서부터 별의 탄생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건은 이 네가지 힘이 물질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일어난다. 아인슈타인은 생애의 남은 30년동안 네가지 힘을 통합하여 설명할 이론을 연구하였다.

 

끈이론에서는 물질의 최소 구성단위인 소립자가 가느다란 끈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주장한다. (기존의 이론에서는 극도로 작은 구형이나 점으로 이해함)

 

끈이론의 시작

 

1960년대 후반, 이탈리아의 젊은 물리학자 가브리엘레 베네치아노는 강력을 설명할 수 있는 방정식을 찾고 있었다.  그러다 200년 전 스위스의 수학자 레온하르트 오일러가 처음으로 기술한 방정식을 발견하게 된다. 오일러의 방정식이 마치 강력을 기술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사실에 베네치아노는 놀라게 된다. 이 발견을 논문으로 발표하였고, 그는 굉장히 유명해지게 된다. 이 방정식은 강력을 놀라울만치 잘 설명해주었는데 이 우연한 발견이 끈이론 탄생의 신화이다.  

 

이후 오일러의 방정식은 미국의 젊은 물리학자 레너드 서스킨드에게까지 전해졌는데 그는 이 방정식을 다락방에 틀어박혀 두달동안 연구한 끝에 이 방정식이 탄성이 있는 끈을 설명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는 이 연구결과를 논문위원회에 제출했지만 거절당한다. 끈이론은 사장될 뻔했다.

 

표준모델 : 입자 사이를 이어주는 매개입자가 존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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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9 15:42 2009/04/2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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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의 장점

 

1. 시대적 흐름을 가장 잘 반영한다. 이슈가 되는 문제를 다큐화 하는 경우가 많다.

 

2. 독서나 다른 지식습득 경로보다 시간대비 효과가 높다.

 

3. 영상으로 되어 있어 더 많이 남는다.

 

 

한정된 시간동안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서는 독서보다 다큐가 훨씬 효과적이다.

 

전문성은 아무래도 서적이 더 나을테지만 어차피 책 한 권 읽는다고 해도 내용의 일부만을 얻는다고 보면, 차라리 핵심을 요약, 압축하여 재미있게 짜여진 영상을 보는 것이 훨씬 깊고 오래 남는다.

 

한동안 보다 근래 좀 뜸했는데, 검색하다 다큐를 업으로 삼은 듯한 블로거를 보고 다시 한 번 마음을 내본다.

 

매일 한 편 정도는 꼭 보자!

 

 

청년환경센터의 다큐 목록 : http://eco-center.org/zbxe/videodata

 

이상택의 다큐 세상 : http://cafe.daum.net/docuvideo

 

EBS 다큐프라임 : http://home.ebs.co.kr/docuprime/view/view1.jsp

 

EBS 다큐10 : http://home.ebs.co.kr/docu10/index.html

 

 

(볼만한 다큐)

 

대국굴기, BBC 다큐, 과학다큐, 해부학, 우주,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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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3 18:01 2009/04/2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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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철학

from 정토불교대학 2009/04/09 14:25

[사성제(四聖齊)]  고집멸도

 

1. 고(苦) : 인생이 괴로움이라는 사실에 대한 인식. 개개인에 따라 다른 것이 아니라 인간이 필연적으로 당면하게 되는 조건 자체가 괴로움이다. 이는 태어나서 늙고 병들고 죽는 것(生老病死), 싫어하는 사람이나 사물을 대해야 하는 것(怨憎會苦), 사랑하는 사람이나 사물과 헤어져야 하는 것(愛別離苦),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것(求不得苦), 존재 자체에서 오는 괴로움(五蘊盛苦) 등으로 인간이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에 생겨나는 것이다. 이는 의사가 환자의 병을 진단하는 것에서 치료가 시작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생이 괴로움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야말로 해탈의 출발점이 된다.

 

2. 집(集) : 괴로움이 일어나는 원인. 그렇다면 왜 괴로움이 일어나는가? 바로 욕망에 대한 집착 때문이다. 집착은 쾌락(물질, 명예 등)에 대한 집착, 있음(사상, 이론, 관념)에 대한 집착, 없음(나란 실체)에 대한 집착이다.

 

3. 멸(滅) : 괴로움을 없앨 수 있는 진리. 해탈에 대한 희망과 가능성 제시

 

4. 도(道) : 괴로움을 없애는 과정에 대한 진리(八正道)

 

 * 팔정도

1) 바른 견해(正見) : 불교 가르침을 옳고 명료하게 이해하는 것

2) 바른 생각(正思) : 집착을 끊고 자비를 베풀겠다는 생각의 순수함

3) 바른 언어(正語) : 상처를 주거나 관계를 해치지 않는 말

4) 바른 행동(正業) : 자비롭고, 의연하고, 평화스러운 행동

5) 바른 직업(正命) : 남에게 해가 되지 않는 마음으로 일을 할 것

6) 바른 정진(正進) : 네가지에 정진 (건전하지 못한 마음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생겼다면 없애고, 생기도록 하고, 생겼으면 가꾸어 나가기)

7) 바른 마음(正念) : 네가지 움직임을 의식하는 것 (몸, 감각, 마음, 개념생각)

8) 바른 집중(正定) : 산란한 마음을 한곳에 고정하는 것 (=삼매)

 

* 부처님은 팔정도를 설하시며 절대적으로 따라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이 만족스럽지 못하다거나 따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겨지면 해볼 것을 제안하셨다고 한다. 종교적이나 윤리적인 의무사항이 불교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空사상)

 

(無我 혹은 非我의 가르침)

: 나라고 할만한 실체가 없거나, 나라고 느끼는 것이 진정한 내가 아니다

 

나란 오온(五蘊 : 색, 수, 상, 행, 식으로 이루어진 다섯가지 요소)에 의해 조합된 실체일 뿐 고정되고 독립된 내가 있는 것이 아니다. 마치 마차가 바퀴, 살, 판자, 밧줄 등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처럼 '나'란 존재는 오온이 매 찰나에 흩어졌다 모여졌다를 반복하는 것일 뿐이다. 삶이란 매 필름이 빠르게 영사되어 영화가 되듯 순간순간이 모여 하나의 흐름을 이루는 것이다. 독자적인 내가 없다는 가르침은 모든 것은 상호연관성을 가진다는 연기법의 토대가 된다.

 

* 무아의 가르침에 담긴 의문 : 나라고 할만한 실체가 없는데 나는 내가 한 행동(카르마,업)에 의해 과보를 받는다. 만약 내가 없다면 나의 지금 행동에 따른 과보를 받는 나는 누구인가?

 

=> 부처님은 독화살을 맞은 젊은이의 예를 들며 누가 독화살을 쏘았고, 누가 독화살을 만들었는지 파악하기 보다는 현재 독화살을 맞은 젊은이를 구하는 것이 시급한 일인 것처럼, 형이상학적 사변이나 이론을 위한 이론에 얽매이기 보다(부처님의 침묵 - 대답할 수 없는 14가지 질문) 눈앞의 실질적인 괴로움을 해소하는데 중점을 두셨다.

 

부처님은 자유를 얻는데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이론이나 가르침은 하나의 방편이지 거기에 집착해서는 안된다고 가르친다. 강을 건너기 위해 뗏목을 사용하지만 그 뗏목이 얼마나 튼튼하거나 허술한지 여부와 상관없이 강을 건넌 후에는 뗏목을 버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부처님은 "너희들은 이 뗏목처럼 내가 말한 교법까지도 버리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셨다. 마치 장자가 "물고기를 잡는 틀은 물고기를 잡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물고기를 잡았으면 그것을 잊어야 한다"(득어망전)고 말한 것과 같다.

 

 

[불교의 경전]

 

불교의 경전을 삼장(三藏, 세개의 바구니-트리피타카)이라고 부른다. 삼장은 율(律), 경(經), 론(論)이다. 삼장은 부처님이 돌아가신 직후 제자들이 모여 분류한 것이다.

 

 : 제자 우팔리가 기억한 승단의 규범에 관해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을 모아놓은 것

: 제자 아난다가 기억한 승단 이외의 모든 부처님 말씀을 모아놓은 것

: 후대에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해 고승들이 체계적으로 주석한 것을 모아놓은 것

 

이후 100년 후 2차 결집, 그로부터 150년이 지난 후 아쇼카왕의 주선으로 3차 결집까지 이어진 후, 몇 세기가 지난 후대에 성립된 대승불교에서 편찬한 방대한 경전까지 더해진 것을 합쳐 대장경이라고 한다.

 

[불교의 변화]

 

불교공동체 승가는 상좌부와 대중부로 나눠진 후, 얼마 못 가 대중부는 힘을 잃고 상좌부는 소수의 엘리트들이 사변적이고 개인의 해탈에만 몰두하는 형태로 남게 되었다. 대중부가 성행했던 카쉬미르, 간다라 등을 중심으로 상좌부에 반대하여 나온 혁신운동이 오늘날 대승불교의 시초가 된다. 대승불교도들은 상좌부(부파불교)를 가르켜 자신들의 해탈에 몰두해 있다 하여 소승(小乘:작은수레)라 칭하고, 자신들은 자비심을 통해 다른 이들을 피안으로 나르는 큰수레(대승)라 하여 대승불교라고 칭하였다.

 

대승불교의 특징은 보살사상인데, 보살이란 깨침을 위한 존재, 깨침을 구하거나 깨침 속에 있는 존재를 의미한다. 보살은 열반에 들 자격이 충분하나 남들을 깨우치기 위해 세상에 남아 자신을 희생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는 소승불교의 목표인 개인의 해탈, 즉 아라한(깨친자)이 되는 것과 차이가 있다.

 

 * 보살도의 6단계

1) 진리를 들어 마음에 선한 씨앗을 심음

2) 깨침을 얻겠다는 발보리심을 일으킴. 자신을 이롭게 함이 남을 이롭게 한다는 사실을 깨달음

3) 서원(誓願)을 세움. 서원이란, 나아갈 길이 험난하더라도 멈추지 않을 것이란 다짐 (사홍서원)

4) 서원을 세운 후 부처님(혹은 스승님)을 만나 공표하고, 어느 불토에서 무슨 부처가 될 것인지 확약을 받음

5) 바라밀(度彼岸)을 실천. 바라밀이란 보살이 깨달음을 이루기 위해 실천해야 할 실천사항. 보통 보시(나눔), 지계(계율을 지킴), 인욕(참음), 정진(힘씀), 선정(깊은 명상), 지혜(눈을뜸)을 가리키며, 이를 육바라밀이라고 한다.

6) ................................................

 

마음을 괴롭게 하는 삼독(탐,진,치 - 탐욕, 화냄(미움), 어리석음) 중 보시를 통해 탐욕을 극복하고, 인욕(참음)을 통해 화냄을 극복한다. 문제는 모든 사람에 대해 참고 보시해야 하는가 하는 것인데, 참회하지 않는 사람에게 무한한 보시와 인내는 오히려 더 큰 고통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므로 법과 관습 등에 따라 처벌할 수 있다. 단, 사심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 중요하다.

 

보왕삼매론은 육바라밀 중 인욕(욕망을 참음)에 관한 대표적인 계율인데, .문제는 모든 것을 참아야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대답은 신학자 라인홀드 니버가 한 기도문에서 찾을 수 있을 거 같다.

 

하나님, 제가 바꿀 수 없는 것들은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의연함을 주시고, 제가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꿀 수 있는 용기를 주시고, 바꿀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분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화엄경에서는 6바라밀에다 방편, 원(願), 력(力), 지(智)를 넣어 10바라밀이라고 하기도 한다. 화엄경에서는 10바라밀에 상응하여 수행에 10개의 단계(十地)가 있다고 한다.

 

 (화엄경의 十地)

1) 환희지 : 기쁨이 넘치는 단계

2) 이구지 : 더러움을 버리고 청정해지는 단계

3) 발광지 : 내적인 지혜의 빛이 해처럼 빛나는 단계

4) 염혜지 : 빛이 더욱 찬연해지는 단계

5) 난승지 : 무지에 갇힌 사람들이 이기지 못하는 단계

6) 현전지 : 사물의 실상을 얼굴을 맞대고 보듯이 아는 단계

7) 원행지 : 더 이상 인간으로 태어나지 않고 부처의 세계에서 천상의 보살이 되는 단계

8) 부동지 : 진리에 굳건히 서므로 더이상 동요가 없고, 뒤로 물러서는 법이 없는 단계

9) 선혜지 : 선한 통찰로 사람들의 고통을 보고 능력을 발휘하여 사람들을 가르치는 단계

10) 법운지 : 진리의 구름속에 머물며 중생에게 진리의 비를 내리는 단계

 

* 불교에는 수많은 보살이 있지만 위의 10단계(법운지)에 도달한 보살을 특별히 마하살(우주적 보살)이라고 하며, 대표적으로 미륵보살, 관세음보살, 문수보살, 보현보살, 지장보살이 있다.

 

 (화엄경의 十地)

1) 미륵보살 : 자애의 보살. 부처님을 대신해 도솔천에 살고 있다 때가 되면 세상을 교화하러 내려온다는 보살. 신라의 화랑, 일본의 목조반가사유상에 영향. 중국의 포대화상을 미륵의 화현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음

2) 관세음보살 : 대자대비 보살. 관음이라고도 불리며, 천수관음 등이 대표적. 중생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며,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이라는 기복적 대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일본의 캐논은 관음의 영어발음을 상표화 한 것이다.

3) 문수보살 :지혜의 보살. 석가모니 부처님을 왼쪽에서 보좌하며 지혜의 칼을 들고 있어 군사력을 중시하는 원나라에서 특히 숭배. 만주(滿州)는 문수에서 나온 말. 여성으로 표현되기도 하며, 젊음을 상징.

4) 보현보살 : 목숨을 연장하는 보살. 실천을 상징. 석가모니-문수보살-보현보살을 가리켜 석가삼존이라고 부름. 화엄경에서 가장 중요하게 언급. 사천성 아미산이 상주처라고 인식

5) 지장보살 : 중생구제의 보살. 석가모니 부처가 열반한 후 미륵보살이 내려오기 전까지 지장보살에게 세상을 구제해 달라고 부탁. 안휘성 양자강 남쪽 구화산이 상주처라고 인식

 

* 대승불교에서는 우주적 보살과 관련해 회향(回向)이란 개념이 있다. 회향이란 그간 쌓은 공덕을 자비심을 발휘해 불쌍한 중생에게 나눈다는 의미로, 우주적 보살 뿐만 아니라 신실한 불자라면 누구나 회향을 할 수 있다고 본다. 회향 개념은 나와 남의 구분이 사라지는 일체감, 공동체적 성격으로 나아간다.

 

* 대승불교의 보살사상은 불경을 외면 보살이 도움을 준다는 것으로 변질되어 불교가 기복신앙으로 인식되는 계기가 되었다. 보살사상을 문자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이 불교를 제대로 이해하는 길일 것이다.

 

* 또한 불교의 중요한 사상 중 하나는 방편사상인데, 보살과 모든 진리는 결국 깨달음에 도달하기 위한 방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병에 따라 처방이 다르듯 상황에 따라 다양한 수단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어떤 수단(가르침)이 진리인가, 모순이 있는가 하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지니지 못하며, 나아가 모든 (종교)사상과 행위들이 깨달음으로 도달하기 위한 방편으로 인식되고 활용될 수 있는 것이다.

 

 

오강남 칼럼 : http://www.vanchosun.com/home2/news/columndesc.php?pageno=1&selscope=1&scatid=209&sqno=16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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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9 14:25 2009/04/0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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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토회의 정토TV : http://www.jungto.org/tv/tv1_02.html?page=5&

 

<목차>

 

- 천일결사입재법문  19강

- 반야심경 강좌  47강

- 금강경 강좌  32강

- 즉문즉설  224편

- 실천적 불교사상  28강

- 부처님 일생  32강

- 육조단경  30강

- 불교의 역사  21강

- 근본교리  21강

- 교화사례  96강

- 특별법문  20강

- 신심명  19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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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3 10:53 2009/04/0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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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中道)

from 정토불교대학 2009/04/03 09:25

부처님은 마음에서 피어오르는 욕망이 고통의 근원이라는 점을 깨달으셨지만

 

그것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는 오랜 수행기간을 거치셨다.

 

당시 유행하였던 수행방식은

 

뜨거운 돌 위를 걷거나 나무에 거꾸로 매달리거나 가시덩쿨에 몸을 내 던지는 등

 

자신의 몸에 극한의 고통을 가해 욕망의 씨앗이 피어오르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다.

 

오랜 세월을 그렇게 수행을 하신 부처님은

 

이것이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으시고

 

자신의 몸을 학대하는 대신 보리수 밑에 앉아 깊은 명상에 잠기게 된다.

 

 

욕망에 따르는 것이나 욕망을 억누르는 것 모두

 

욕망이라는 뿌리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을 깨달은 부처님

 

그저 욕망이 생기고 사그라듬을 고요히 지켜볼 뿐

 

욕망에 마음을 얹지 않는 것이 고통의 뿌리에서 벗어나는 것임을

 

부처님은 깨달으신 것이다.

 

이를 중도(中道)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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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3 09:25 2009/04/0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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