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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1

  • 등록일
    2010/05/11 10:39
  • 수정일
    2010/05/11 10:39

 

추워서, 비가와서, 저녁에 약속이, 맘이 우울해서, 갑자기 귀찮아서,,,

이런 저런 핑계로 미루다보니,

결국 제대로 운동을 하지 않고 시간을 흘러버렸다.

올봄엔 들어갈 줄 알았던 뱃살은 유지되었다.

 

기회되면 대책없이 마셔되는 알콜과

제대로 넘겨지지 않는 책을 본다면 뻐금거리다가 수북히 쌓이는 담배재

 

아침이면 밤새 찡그린 얼굴로 늘어난 주름과 텁텁하고 찝찝한 입

제대로 허리도 펴기 전에 배채우고 날마다 다짐하고 또 결의하는 많은 것들이

저녁이 되면 다 부서졌다.

 

3월부터 시작할거라던 맹세는 어영부영 월간 행사처럼 진행되버리고 시간만 흐를뿐이다.

 

참담한 2010년 봄,

막무가내로 쑤시고 들어오는 자본의 폭력앞에 벌거벗겨지는 인간의 권리,

패배자의 한숨만 계속된다.

기대하고 있던 사회주의 정치조직 건설의 희망도 부셔지고 깨져버리고,

결국은 핑계만 잔뜩 늘어놓았다.

 

그래도 한숨쉬고 골방에서 줄담배만 피고 있기엔,

다 부셔질듯 잡히지 않는 희망을 부정하기엔 내가 한일이 너무 없지만,

그래도 이넘의 5월의 햇살은 너무 찬란하다

 

계절을 느끼자. 그리고 나를 느끼자.

봄볕에 까맣게 타들어가더라도 힘찬 페달질을 시작하기로 맘먹었다.

 

그리고 시작된 5월

 

5월 2일 - 샛강역에서 전철로 영종도 운서역 하차 후 영종도 라이딩(도합61KM-페달질 3시간)

5월 5일 - 안양천-한강변 라이딩(53KM-3시간 10분)

5월 6일 - 퇴근길 라이딩(영등포-여의도-한강(남단길)-잠수대교-

5월 8일 - 수락산 등산(4시간)

5월 9일 - 하트코스 라이딩(62KM-3시간)

 

- 주중2회 이상 출퇴근 라이딩

- 주말1회 서울 근교 라이딩

- 5월 세째주부터 인공암장 다니기(영등포인근 인공암장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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