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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너는 자유다.

손미나 아나운서의 스페인 여행기 '스페인 너는 자유다.' 를 재미있게 읽었다.

한창의 자리에 있을때 모두 버리고 훌쩍 떠날 수 있는 그녀의 용기가 부러웠다. 마흔이 되기전에 하고 싶은 것은 뭐든 해야 한다는 그녀의 말이 가슴에 꽃혔다. 그리고 자신을 위해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투자하는 자세도, 공부하는 열정도, 선뜻 사람에 대한 두려움 없이 다가서는 열려있는 마음도 모두 모두 부러웠다.

 

살아가면서 점점 자신을 잃어가는, 그리고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도 희미해지는 나에게 청량제 같은 책이었다.

 

스페인 구석구석의 잔잔한 이야기도 재미있었지만 난 이 책에서 만약 내가 그녀의 상황이었으면 어떻게 대처했을지 투영해보고 반성하는 기회들이 많아 좋았다. 삶에 대한 진지한 자세와 젊은 날의 열정에 대해 누구보다 충실하게 '실천'으로 보여주고 있는 그녀에게서 나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사는 삶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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