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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의 수준과 관심의 대상이 전혀 다른 사람들 끼리 앉아서 진행하는 회의는 참 재미없고 짜증난다.
상부에 보고해야할 계획서 작성이 목적인 K는 본인의 머리에서는 도저히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자 회의를 소집했고, 경험과 평소의 고민이 부족한 O는 자꾸 회의 주제와 상관없는 얘기들로 K를 짜증나게했다. 결국 어느것도 나올 것 없는 두사람의 대화에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한 나는 흐름을 환기하는 발언으로 회의의 방향을 다시 바로 잡아 놓았다. K의 독촉에 발언을 강요받은 L과 C는 적당히 눈치보며 대세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면피용 발언으로 회의를 또 지루하게 만들었고, 결국 아무 결론도 없는 회의는 원점으로 회귀.
또다시 결론없는 얘기를 반복하는 K와 O사이에서 L과 C는 슬슬 집중력이 떨어지며 짜증이 더해갔고, 이를 지켜보던 나는 결국 폭발했다. 제출해야하는 계획서의 목적과 의도를 다시한번 얘기함으로써 그동안 옥신각신 주고받던 의견들의 무의미함을 환기시켜주면서 시간절약을 위해 휴회하기로 했다.
오후에 다시 회의를 하기로 했다.
결론 없고 의미 없는 발언들이 또 얼마나 난무할지 벌써부터 걱정이다.
회의 전에 내가 준비해야 할 것은 한 없는 인내심과 낙서용 노트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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