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전통시장을 관광상품으로.
- 체게바라-1
- 2014
-
- 여유
- 체게바라-1
- 2014
-
- 누가 이분에게 영화표 쫌 보내주세요.
- 체게바라-1
- 2014
-
- 미련.
- 체게바라-1
- 2014
-
- 방향
- 체게바라-1
- 2014
다섯살난 아들이 낼 모레 캠프를 간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부모의 품을 떠나서 1박2일을 보내게 된다. 하필이면 캠프가는 곳이 내가 전에 5년간 일한 적 있는 리조트이다. 그곳의 시스템을 너무 잘 알고 있는 나로서는 아이가 1박2일 동안 겪게될 일들이 눈 앞에 훤하다. 함께 일했던 동료들은 절대로 자신들의 아이들은 그곳에 캠프를 보내지 않을 거라고 말하곤 했었다. 그만큼 아이들한테는 피곤하고 힘든 일정이다. 우리 공부방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어린이집 운영의 경험이 있는 선생님도 비슷한 말을 했다. 캠프를 잘 아는 어린이집 선생님이나 사진기사들은 자신의 아이들은 절대로 캠프를 안 보낸다고..
아이의 캠프 참가서에 덜컥 동의하고 말았던가... 다섯살 나이로는 결코 만만찮은 캠프 일정과 엄마 없이는 잠들지 못하고 늘 울어대는 아들녀석의 버릇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이를 캠프에 보내기로 했다. 다섯살 아이들에겐 잘 맞는 프로그램이 아닌 줄 알면서도, 가면 먹는 것도 잠자는 것도 시원찮을 것을 뻔히 알면서도, 아이가 더 소중한 것을 배우고 오길 바라는 마음이 더 크기 때문이다. 조금이나마 떨어져 있으면 엄마, 아빠의 소중함을 알겠지.. 그리고 조금씩 혼자 서는 방법들을 배워나가겠지.. 힘들고 지치더라도 칭얼거려봐도 엄마와 아빠가 곁에 없다는 걸 알면 혼자 이겨 나가는 법을 배우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 때문이다.
....
아이는 우리 생각보다 강하다. 염려와 걱정이 때론 아이를 나약하게 만들곤 한다.
댓글 목록
머프
관리 메뉴
본문
저는 아이를 한번도 캠프같은곳에 보낸적이 없어요. 아이가 다녔던 어린이 집에서는 캠프를 주최하지 않아서 못보내보긴 했는데, 만약에 보낼일이 있었다면 그렇게 했을것 같군요. 아마도 체와 같은 이유에서 였을겁니다. 부모와 하루쯤 떨어져서 지내보는것도 좋은경험이거나 알지 못했던것을 얻어오는 결과가 생길지도 모르니까요. 하지만, 캠프 시설이나 프로그램은 신경을 써야 할텐데...그러고보니 체의 글이 자주 블로그진에 올라오네요. 반갑고 기뻐요. 축하의 인사를 살짝~ ^^ 참! 한가지 드리고 싶은 얘기가 있는데, 이곳에 쓰기는 좀 뭐하니 메일 주소를 알려주셨음 좋겠어요. 어디로 보내면 될까요?(내용에 대해선 너무 긴장 안하셔도 됩니당..ㅎ)
부가 정보
체게바라
관리 메뉴
본문
머프//오랜만이시네요^^ 반갑습니다. 저도 요즘 제 글이 자꾸 블로그진에 올라와서 쫌 부담스럽긴 합니다. 별로 읽을만한 꺼리도 못되는데 메인에 자꾸 올려주셔서 황송하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메일 주소는 anti-man@hanmail.net 입니다. 긴장되는데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