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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道

다도수업

누구보다도 산만한 우리 공부방 아이들에게 강력한 통제가 필요하다는 선생님의 의견에 반대하며, 통제보다는 프로그램을 통해 스스로 배우게 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며 기획된 특별활동 프로그램이다.

 

그래서 우리는 2주에 한번 아이들과 함께 차를 마신다. 확실히 다도 수업을 하면서 부터 아이들이 조금 집중도하고 예절을 배운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아이들이 후루룩 거리며 차를 마시든, 술마시듯 원샷하며 찻잔을 들이키든 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단지 아이들덕분에 차의 향기를 조금씩 알아가면서..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살아가야할 이 아이들이 찻물이 우러나는 동안 기다릴줄 아는 여유와 순서대로 찻잔을 채우며 나누는 배려를 함께 깨우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다.

 

인간에 대한 예의는 절차와 형식 따위에서 결코 우러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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