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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에 연대하다.

부당해고된 동국대학교 청소용역 일반노조 조합원들의 원직복직 투쟁 집회에 연대했다. 오랜만에 집회 참석인데 느닷없이 졸업생 대표로 연대연설을 시키는 바람에 쫌 버벅댔다. 교문앞에 천막농성을 한지 14일째..날씨도 점점 추워지는데 학교측에서는 악랄하게도 전기도 못쓰게 차단하고 있다. 용역회사를 앞세워 학교에서는 아무 책임이 없다고 발뺌한채 노조원들을 전원 해고시켰다.

 

어머니들이 집회가 끝난 후 눈물을 글썽이며, 졸업생들 덕분에 오늘 처음 교내 진입해서 선전전을 할 수 있었다며 고마워 하셨다. 부끄러웠다. 아무 것도 아닌 일에 눈물까지 글썽이며 두 손을 꼭 잡아주시는 어머니들께 좀 더 힘이 되지 못했던 나...

 

재학생들이 신기한 눈으로 쳐다본다. 아마 그들에게는 이런 집회가 그저 신기한 구경거리일 뿐 인 것같다. 어쩌겠는가? 운동의 맥을 끊어버린 것은 다 우리들의 책임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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