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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매년 12월은 공부 안 하고 놀고 싶은 달인 것 같다. 이제 수료를 앞두고 있어서 이미 사실상 방학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여유가 생겼는데 사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자빠져 있다.

 

요즘은 내가 꼭 해야 할 일이나 건성건성 하면서 지내고 있다. 이제 사숙도 방학 한다고 남아 있지 않을 거면 언제언제까지 나가란다. 사숙에서의 생활도 이제 끝나간다. 학교 근처에서 산다는 것이 참 좋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사숙 생활이었다. 하지만 어디에 살든 혼자 방을 쓰는 게 더 편한 것 같다. 일과가 끝나고 방에 왔을 때 나 혼자만의 공간이 기다리고 있을 때 정말 기분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전혀 그런 기회를 갖지 못 했다.

 

책을 보면 공부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김이 빠진 것처럼 좀처럼 힘이 나질 않는다. 그리고 놀거나 쉴 때도 사실 뭘하면서 놀아야 할지 잘 모르겠다. 일단 대격변을 기다리고 있긴하다. 집으로 복귀하면 진지하게 검토해볼 생각이다.

 

어느새 이립의 첫해가 지나가고 있다. 아저씨가 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지금까지 아무 탈 없이 지내온 것만으로 참으로 다행이다. 남은 기간도 그저 아무 탈 없이 지나가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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