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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황사로 인해 하늘이 구리다.
이쁜 하늘이어야 하는데.
보름달은 휘양 찬란하다.
축복의 보름달이어야 하는데.
또 한명의 노동자가, 완전한 노동자가
분신을 기도했다.
구급차에 실리면서까지 외치더라.
그러면 안되는데. 이제는 이런일이 생기면 안되는데.
오늘도 나는 고민과 고민.
하루에도 열두번씩 생각하고 생각하는데
결단력없고 추진력없는 이놈의 자식은
늘 고민만 반복한다.
이러다 또 잃으면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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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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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이였나 보다. 허세욱 선생님께서 새벽일을 마치고 전철을 타시고 버스를 타시고 평택에 있는 평통사 집에 생닭 2마리를 사오신 적이 있었어. 많이 피곤하신지 잠시 주무시겠다고 하셨지. 선생님께서 일어나실 시간에 맛있게 닭 2마리를 삶았지. 하지만 고생하는 사람들이나 먹으라며 그리고 교대시간이 다 되어서 그만 가봐야 하신다며서 그 특유의 어설픈 웃음을 짓고 한사코 그냥 가셨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선하다. 누구보다 더 열심히 투쟁하시고 누구보다 더 겸손하셨던... 니 말대로 완전한 노동자였던 허세욱 선생님의 빠른 쾌유를 간절히 빌어본다.부가 정보
Go-J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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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퍼요.진짜 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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