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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했냐 안했냐 같은 자기 중심적인 사고를 빼고, 내가 실망할 자격이 있냐고 물어볼때 나는 뭐라 할 말을 못 찾겠다. 그냥 그렇다. 하지만 실망은 했다. 그동안 함게 했던 세월에 무게에 의지해서, 차마 말은 못해도 이렇게 소심하게나마 글은 써도 되겠지. 내가 떠나있던 기간동안 무언가 혁신적인 변화나 발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어떤 이유에서든지 나름의 변화의 조짐들이 보였고, 그게 좋든 나쁘든 유익할 것이라 생각했고 이 변화에 기쁘게 동참할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농사짓을 사람은 농사를 짓고, 교육할 사람은 교육을 하고, 까페볼 사람은 까페를 보고, 각자 힘들어 힘들어하고, 그 사이에 일은 어디갔는지 모르겠고. 그렇다. 동동이야기는 어디갔는지 찾아볼 수 없고(그저 일에 치여서 하지 못하게 된 것이 짜증난다.), 간판은 만들어진지 몇달이 지났고, 교육장은 창고가 되었고, 다락방은 어떤 누구도 청소하지 않았고, 까페는 여전히 사람 혼자 있다. 3가지 가치중에 공동체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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