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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
아마 내가 그토록 인정하지 않았으나, 가장 크게 나를 구속하거나 속박하고 있던 것이 이 인정이다. 당신의 인정을 그토록 갈구 하였으나 당신에게 종속된다거나 영향 받는 것이 싫었다. 나는 완벽한 나를 꿈꾸었고 모든 당신에게 박수와 갈채를, 즉 인정을 받는 것을 항상 꿈꾸어온 동시에 타인에게 종속되지 않는 나를 꿈꾸었다. 모순의 모순은 거짓말을 기반으로 한다. 나는 나에게 거짓말을 했고 당신에게 거짓말을 했다. 뭐 그렇다. 담담한 인정만이 해결책이다. 사람은 인정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 인정은 누가 하는가. 당신도 할 수 있지만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동시에 가능할까. 이 정리되지 않은 인정에 대한 질문 속에서 한 가지 분명해 지는 것은 나는 인정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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