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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현장에서 갈구하는 성탄절의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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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가 일어난지 340여일째, 하지만 그 비명은 끝을 맺지 못하고 아직도 신음중이다.

이 날 오전 11시 경 남일당 골목을 가득 메운 천여명의 신도와 시민들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집도로 진행되는  성탄미사에 용산참사 유가족과 함께하기 위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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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엔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와 당직자, 민주당 송영길의원,정동영 의원,손학규 전 대표도 참석하여 올해안에 끝맺지 못한 용산문제에 대한 안타까움과 죄스러움으로 유가족과 함께 미사를 같이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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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고 이성수씨 부인 권명숙씨는 "몇 일 있으면 1년이다. 이 자리에서 구정을 맞이했고 추석을 맞이했고 다시 몇 일 있으면 구정을 다시 맞이한다. (지난) 추석에 행여나 해결이 돼서 가족 품으로 돌아갈까 손톱만큼의 기대를 했지만 그것도 유가족의 힘이 모자라 큰 바람으로 만 끝났다. 이제 성탄과 연말과 신정을 맞이하게 되었다...여러분!저희 유가족이 힘이없다. 365일 장례를 치루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 라며 1년동안의 정부가 보여준 무책임한 태도를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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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권명숙씨는 "속이 상한다. 하지만 여러분이 있고 이자리를 마련해 주신 신부님들이 계시고 모든 분들이 계신다. 유가족들은 용기 잃지 않고 내일을 위해서, 여러분에게 받은 선물 꿋꿋하게 살아가면서 갚겠다. 용산 유가족 잊지말고 마음 속에 담고 앞으로 더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며 연신 눈물을 흘리며 새해에도 끊임없는 지지와 연대를 호소했다.

 

취재/사진 = ORIB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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