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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리세요? (30회)

 

들리세요? (30회)

 

 

파행방송에 대해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여러분이 힘내라고 사연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렇다고 파행방송이 정상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은 내용이 알차졌습니다.

 

이번 방송도 하루 빠른 수요일에 나가게 됐습니다.

그리고 이번 방송은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연으로 꾸며드립니다.

사연 보내주신 분들에게 정말로 고맙다는 얘기를 전합니다.

 

 

* 한지은님의 사연입니다.

 

이사하셨군요.

비행기 타고 멀리 떠나신 성민이님과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우연찮게 저도 얼마 전에 이사를 했습니다.

혼자서 아담하고 알뜰하게 산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이사를 하게 되면

짐은 왜 그렇게 많고 처리해야 할 일들은 또 얼마나 많은지...

 

어릴 때는 이사라는 것이 새로운 환경에 대한 설레임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이사하는 것이 이런저런 걱정거리로 다가오더군요.

그렇게 어른이 되어간 것이겠지요.

 

서울의 변두리에서 또 다른 변두리로 옮긴 저나

도시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내려가신 성민이님이나

새로운 환경에 대한 현실적 고민과 새로운 각오들이 교차하겠지요?

시간이 지나면서 현실적 고민이 더 깊어지기는 하겠지만

많이 어수선하고 어색한 것도 많지만

지금만큼은 새로운 각오에 힘을 실어보자고요.

성민이님, 파이팅입니다!

 

 

* 윤 선생님의 사연입니다.

 

‘하이타니 겐지로’라는 일본 동화작가의 글 하나를 소개합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어린이가 어린 게 싫다고 생각할 때는 슬플 때입니다.

내가 어렸을 때, 항상 그랬습니다.

그래서 지금 어린이를 동경합니다.

나이를 아무리 먹어도 동경할 것입니다.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그래서 나는 행복합니다.

 

 

* 꼬마인형님의 사연입니다.

 

거기는 어때?

아무래도 고향이니까 마음이 편한가?

어수선하고 걱정거리도 있다고 했는데 지금은 괜찮아졌어?

여기 있을 때도 별로 챙기지 못했는데, 고향에 갔다고 괜히 유난 떠는 것 같에. 헤헤헤헤

마음만 먹으면 비행기 타고 1시간 만에 갈 수 있는 곳이기는 하지만

바다 건너 멀리 있다는 느낌에 많이 섭섭하네.

고마운 것도 많았고, 마안한 것도 많았고, 짜증나는 것도 많았는데...

거기서는 귀신들이랑 그만 어울리고 건강하고 착한 사람들이랑 어울려.

 

그나저나 컴터도 없고 인터넷도 안 되는데 방송은 쉬지 않네.

이럴 때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어.

 

여러분, 성민이 진행자님을 위해서 사연 많이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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