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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승무원들을 만나러 갑니다

이왕이면 영화도 같이 보면서 연대하고 싶었는데

최근 상황이... 모여서 영화볼 시간은 없을 것 같구요

일단 투쟁기금이라도 전달하려고 합니다

이마리오 감독과 제가 14일(수) 오후에 갈 계획인데요

시간나시는 분들 같이 갑시다

 

 



지난주 금요일에

비정규직 철폐투쟁에 관련된 분들과 통화해보니

그쪽에서 오해하신 점이 있나 봅니다

 

처음에 KTX 농성장에서 상영회를 추진할 때 접촉하신 누군가가

영화를 틀면 상영료를 받는다, 는 말씀을 드린 듯 한데요

저희가 승무원들께 상영료를 받겠다는 이야기가 아니었을텐데

그 연락을 받으신 분 입장에서는 좀 의아하셨나 봅니다

자세한 통화내용은 알 수가 없고

누가 누구에게 연락을 했는지 아직 알 수가 없어서

어떻게 오해가 생기게 되었는지는 만나봐야 알겠습니다

 

KTX를 비롯해서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에 등장하는 투쟁현장에서 상영을 할 경우

저희가 상영료를 어떻게 받겠습니까

후원금을 드려야할 상황인데 말입니다

 

이 영화에 참여한 감독들과 저는

이미 여러 기사를 통해, 그리고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지금까지 적립한 상영료를 투쟁기금으로 보태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습니다

 

어쨋거나...영화를 보려면 돈을 내야한다, 고 받아들이셔서

몇 몇 분들이 조금 당황하셨던 거 같고

내일 직접 만나게 되면 그런 오해를 풀어드려야 할 것 같네요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는

지금 이 사회 곳곳에서 힘겹게 투쟁하는 많은 분들과

직접 만나고 싶습니다

그곳에서 영화를 틀지 않더라도 투쟁을 지지하는 동지로

감독과 관객이 아니라 아픔을 나눌 수 있는 친구로

만나려고 합니다

만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마음 상하신 분이 있다면 사과드립니다

 

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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