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생물체

from 그림독백 2004/11/15 14:48


우리 강아지가 새끼를 낳았다.
꼭 저렇게 생긴 것들을 낳았다.
엄청 힘들게. 나한테는 애기 같던 녀석이 애를 낳아서. 엄청 기분이 이상하다.
아침에 젖먹이는 모습을 보니

어찌나 표정이 고되던지. 새끼들이 미워보인다.-_-
젖빨려고 눈도 못뜬것들이 파고 드는꼴이. 무슨 검은 도롱뇽같다. 발도 고무같고..
낑낑대는 소리에 어미는 어미랍시고 밥먹다 말고 뛰어 들어간다.

 

5시간이 다되어서야 낳았다.

3마리중 두마리는 수컷이고. 한마리가 암컷이었는데. 나자마자 가버렸다.
바보같은것! 제일 덩치도 컷다는데..

 

장하다 쪼꼬볼! 양양이! 별이! 까만콩! 사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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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15 14:48 2004/11/15 1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