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이다.

from 너에게독백 2006/09/15 17:28

13일날 영상과 기사들을 보면서 발을 동동구르면서 안타까워하고 또 그런마음에 국방부 앞에나가고 했습니다. 집회의 발언들은 너무 후진구석이 많아서 슬펐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함께 하려고 모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음 아프고, 분통한 마음도 역시 시간이 지나고 그러니까 집회에서 웃고 떠들고 궁시렁대고 그렇게 되더군요. ^^ 

너무 누그러졌는지.. 집회에 같이 간 친구들 대부분이 자전거를 가지고 있어서, 한강에 가서 놀았는데.. 느무 재미있었으나. 기온차 때문인지 알레르기가 발작적으로 심해지고 말았습니다.. 몇시간 사이에 괴물 같이 변했죠. 그래서 집에 처박혀 잠만자다가 이제서야 인터넷에 접속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글을 읽었어요. 역시 이 인간들 감동덩어립니다. 이 이쁜 사람들!!

자존심이있지 제국주의 군대한테 질 수 없다는 보라돌이.


집을 지키기 위해 잠들어 버렸다는 돕.

이 곳에 살면 살 수록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더 든다는 나비.

 

점점 더 능숙해지는 우리들의 '지지않는 법'  점점 더 말랑말랑해지는 대추리의 평화를 깨달았다는 매닉.

밥을 먹고, 웃고, 떠들고, 촛불집회를 하고, 일상은 계속된다면서 대추리가자고 조르는 디디.

 

이외에도 많은 멋진이들이 평택을 지키고 있다. 그리고 또 다른 현장에서 평화를 지키고 있다. (물론 나도 여기서 한 힘 보태고 있지. 콜록콜록,,) 

 



9월 14일 들소리 방송.

황새울 방송국 들소리라는 멋지고 재미있는 방송국이 있습니다.
아직까지 모르시는 분들을 언능 가서 방송 보세요. 매일매일 꾸준히

영상을 만들어서 올리고 있습니다. 대추리 도두리가 물리적으로는 고립된것과 마찬가지이지만 결코 고립되지 않는 이유는 이런 들소리 방송이나 지킴이들의 블로깅의 역할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들소리 방송국 화이팅!


대추리 도두리 황새울, 거기 있는 모두, 너무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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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5 17:28 2006/09/15 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