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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랑-아토포스 (6) 2007/12/12

사랑-아토포스

from 너에게독백 2007/12/12 01:20
내가 사랑하고 또 나를 매혹시키는 그 사람은 아토포스(atopos)다.

아토포스는 장소를 뜻하는 그리스어 토포스(topos)에서 유래한 말로 접두사 a는 결여, 부정을 나타낸다. 따라서 이 말은 어떤 장소에 고정될 수 없다는, 더 나아가 정체를 해아릴 수 없다는 데에서 소크라테스의 대화자들이 소크라테스에게 부여했던 명칭이다.

롤랑 바르트, 『사랑의 단상』

진은영,『순수이성비판, 이성을 법정에 세우다』에서 재인용






알 수 없는, 고정될 수 없는,
그대는 얼마나 매혹적인가.
그리고 고통스럽지만 얼마나 즐거운가.
그대는 난시청지역.
난 오늘도
지붕위에 올라가 안테나를 만저본다네.
한마디 말이 시가되고 (내마음에 주단을 깔고 , 산울림)
드르륵 요청되는 존재의 허들넘기.



허들넘기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은가.







아무튼 독후감이랄까.
오랜만에 책 참 재미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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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2 01:20 2007/12/12 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