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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통수 맞다

의정지원단 강실장이 8일 오전에 있었던 의원실 정책수석 회의 얘기를 했다. 각 의원실 정책수석들(경우에 따라서는 정책담당보좌 중 하나가 참여)이 무슨 얘기를 하던 별로 관심없어 할 걸 알면서 나에게 무슨 말을.

 

천의원실 서보좌가 예산 사업 관련 평가를 하면서 나를 아주 무책임한 사람으로 만들었단다. 무책임함의 근거는 거짓이었다. 서보좌가 그러다니. 서보좌의 어려움이야 이해 못할 바는 아니나 거짓으로 나를 무책임한 놈으로 만든 건 확실히 뒤통수 맞은 것이다.

 

 

예산과 관련하여 해야 할 일을 안했다는 것이다. 내용도 맘에 안든다는 것이다. 천의원실 보좌진이 새로 정비된 후에 양자간에 만남이 있었다.

 

'의원실 국감할 때 주로 예산준비할 것이니, 이미 준비하기로 한 국감 꼭지 외에는 국감일 안할 거다. 그리고, 예산도 진보국감 컨셉으로 준비하는 것이지 의원실 예산준비 하듯 하는 거 아니다.'

 

이렇게 정리했다. 서보좌는 우리가 예산사업을 의원실 하듯이 하기로 했다는 식이다. 전부 책임지기로 해놓고서는 안했다는 것이다. 정책위가 의원실에서 부리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남? 의원실 보좌들이 해야 할 일을 정책위에서 하면 보좌는 왜 두나?

 

내용이 맘에 안들 수도 있다. 진보예산은 정부예산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는 목적도 있다. 이에 충실하다보면 의원실에서 바로 써먹지 못할 수도 있다. 뭐, 당연한 일 아닌가.

 

 

무지 열받았는데, 서보좌한테 전화 안했다. 어떤 오해가 있을 지 모르니까 얘기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나... 왜냐구? 이유는 한참 후에나 쓰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