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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때리기.

며칠쨰 멍때린다.

 

생리통에 아파서 며칠 멍때리다가

뒷골의 통증이 등까지 내려와서 아픈데 병원을 가야하나 하다가... 멍때리다가.

오늘은 문득, 뜨거운 차한잔을 부어놓고

식히지도 않은채 들이부었다.

 

뜨거운데, 그냥 머엉하니 서서 뜨겁군. 윽. 하고 또 멍때리고.

아주 더운날 내렸던 소낙비는 여전히 후덥지근함을 치워주지 못한 그런 느낌이었다.

여전히 난 멍때렸으니까...

 

문득, 정신을 차렸다.

해야할 것이 무엇인지를 차근차근 고민해본다.

문득, 난 그동안도 멍때리며 살아왔던게 아닐까 생각한다.

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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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털 노출의 계절이 돌아왔다.

겨털을 안깎기 시작한지 5년?

처음엔 따가워서, 귀찮기도 하고.... 그렇게 시작했는데...

사람들과 나의겨털에 대하여(좀 이상하군;;ㅋㅋ) 얘기하기 시작하면서 오히려

겨털에 대한 생각들을 참 많이 하고 이런저런 경험도 많았다.

 

더워죽겠는데 나시만한게 있을까 하는 한여름.

시원한 나시와 시원한 반바지와 시원한 모자를 폭 쓰고

술렁술렁 친구와 이야기하며 걷고있던 명동. 

사실 다들 겨털을 깎고 다니끼 때문에 특별히 남의 겨털에 대해 신경안쓸 듯한

그 거리에서 잠시 가방에서 뭘 꺼내느라 팔을 들었을때 나의 겨털들도 숨을 좀 쉬자 하고 낼름 세상을 향해 웃음을 지엇을것이다.

그리곤 누군가 비웃으며 '아가씨! 안깎을꺼면 나시 입고 다니지 말아요~' 하는 말에... '미x놈~ ' 하고 큰소리로 비웃어 주고 말았지만,

내 얼굴은 씨뻘개져있었다.

아마 주위의 사람들은 나를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하는 이상한 우울함....

옆에 서있던 친구는 근데 안힘드냐? 라며 나를 매우 측은한듯 쳐다봤다.

제길.

나의 소중한 겨털을 왜 깎아야 하는거야!! 소리지르며

나는 그날밤 샤워를 하며 면도기를 들고 '널 깎고 편하게 살까? 아님 내가 왜 널 안깎아주는지를 사람들에게 일일이

설명할까?' 대화를 했다. 묵묵부답인 겨털. 쳇...

 

- 대한극장앞에서 오오랜 친구한놈을 만났다. 오오랜만에 만난 그놈은 여전히 길에서 담배피는 여자애한테

쯧쯧 거리며 자신의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었다(예전에도 나에게 10년이상을 그런 불쾌감을 표시했지만

여전히 개무시당하고 살아온 놈.) 사람을 15년 이상을 알았으면 나에 대해서 이해하고 뭐 이것저것 좀

바뀔만도 한데 꿋꿋한 놈이다. 오지게 싸우기도 싸웠지만....

여튼 그놈이 나의 겨털을 보고야 말았다.

 

.................... 야. 지저분하고 냄새나. 저리가!!!

 

헐....  따귀날릴 뻔했다. 결국 내가 아는 많은 욕들을 바가지로 쳐드셨다.(참고로 대학1학년 내 별명은 '욕쟁이 할망구'였다 ㅡㅡ)

그리고는 영화고 나발이고 술이나 쳐마시러 가쟈.하며 충무로 바닥을 헤집고 들어가서

무려 겨털에 대한 대화만 두어시간 나눈 듯 하다.

그넘은 왜 남들 다 깎는데 왜 너만 안깎냐. 너무 지저분해보인다. 냄새도 나는것 같고.라며 나를 매우 불쌍(?)하게 설득했고...

그리고 자신은 욕들어먹은게 너무 억울하다~ 중얼중얼...

나는 내 몸이 소중하고 나에게 있는 털들중 부끄러운 놈들은 한놈들도 없어.

그리고 제기능 잘 하며 살게 해줘야 하는 놈을 왜 깎아!!!! 라며 소곤소곤 ㅡ.ㅡ

겨드랑이 냄새제거제를 파는 놈들이 너무 광고를 심하게 해대서 더 해. 제길. 막 이러며 투덜투덜...

 

여튼... 결론은 자기는 겨털 안깎는 사람이 이해가 안가며(지도 깎음...)

그래도 너는 워낙에 특이한 애니까 불쾌하지만 이해할께라는 이상한 방향으로 나버렸다.

흐음........ 이상한 하루였지...

 

무수히 많은 에피소드와 불쾌감들 속에 늘 더운 여름을 보냈던 듯 하다....

 

다행히(?) 그동안 사귀던 남정네들은 하나같이 니가 불편하면 깎지마. 뭐하러깎아.를 고수했기 때문에

애정전선에 겨털로인한 충돌은 없었다 ㅋㅋㅋㅋ

 

5년간 면도기와 겨털과 나의손은 끈질기게도 싸워왔다.

올해도 이 싸움은 시작될까.

왜 나는 이제 겨털안밀기를 6년째 수행하고 있는데도 늘 이 유혹에 휩쌓이며 살아가는걸까.

풋....

내가 겨털을안깎는 진정한 이유는 뭘까? ㅡ.ㅡ

올해는 내가 굴복하게 될까? ㅋㅋ 

 

더워서 나시를 주워입으며 또다시 겨털노출의 계절이 다가옴을 투덜거리다.

 

(다음 글은 아마 '브레지어를 왜 안하는가'에 대한 투덜거림이 될 듯 하다... 제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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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대로가 좋아.

 

 

왠지 끌리는 제목과 내가 좋아하는 두 여배우.

딱 그게 이 영화를 고르게 한 이유였지만.

영화를 보고 난 내 감정은 이루말할수가 없다.

 

감히 처음으로 영화다운 영화를 만났다는 느낌이랄까. 

 '마이 제너레이션'에서 느꼈던 것 처럼.

그냥 현실.

내가 받아들이고 있고, 내가 그렇게 살고있는 그 현실.

난 사실 그런 영화들을 좋아했었다.  

공감도 잘 가고. 뭔가 삶의 공허함이 묻어있다고 해야했었나.

아주 약간의 로맨스와 아주 약간의 상상력을 더하면 재미있겠지.

'은하해방전선'처럼... (이 영화도 참 좋았지...) 

 

근데 이 영화는(감히 스포일러는 말 안하겠다 - 무조건 보세염 ㅎㅎ )

뭐랄까. 내가 이론적으로는 받아들였지만.

사실 감이 상상못해볼 설정을(나로서는 상상 안해봤다) 만들어놓고.

내 혼을 앗아갔다. 

 

사람이 가지는 감정이 참 여러가지라는 것을.

(왜 그동안 나는 정형화된 감정만 느꼈던 기분이 들까... )

사람이 겪을 수 있는 경험은 상상보다 더 다양하다는 것을.

(그 상상의 경험마저 사실 받아들이는데 힘든데, 그런 상상보다 더한 경험을 주면서)

사실 삶은 그냥 흘러가는 거고 묵묵하다는 것을.

그걸 잘 받아들이고, 서로 힘이 되어 주는 관계를 만들수도 있지만, 또한 많은 아픔도 있다는 것을

(그렇다고 기존의 관계들에서도 아픔이 없냐? 아니자나!!)

그렇게 영화를 만들수도 있다는것을 보면서...

참 이런 영화를 만들수도 있구나....

정말 이런 영화가 있구나 싶었다....

 

그리고 마지막 우리 민아씨의 나레이션은 정말... 눈물을 쏙 뻈다.

 

'나의 여행은 이제 시작이다.
그가 아니 그녀가 오랫동안 나를 찾아헤메었던 것처럼
나도 이제 긴 여행을 시작하려 한다. '

 

말로만 뭔가 세상은 변해야 한다고 끊임없이 되뇌였던 나에게 왠지...

수정을 가해야 할 것 같은 밤이다.

정말 말로만 그랬구나 생각이 드는 밤... 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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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붕 떠있어.

아무것도 안되.

집중도 안되고.

그냥 담배만 뻑뻑.

여기저기 어슬렁.

 

아 왜이러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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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식으로 스트레스를 푸는지...

지난주 토요일 늦게 대전을 가기 시작해서 오늘까지는 정말...

미친듯이 바빴다.

 

정신상실하고, 밤낮 바뀌어서 자고, 24시간 핸드폰은 울어대고, 나혼자 일한것도 아닌데, 나만 땡깡부리고...

그렇게 오늘이 되어 일주일간의 나를 돌아보고는 잠시 경악을 했다.

 

일을 하는 중간중간 스트레스를 매우 받았을텐데, 그 스트레스를 그만......

남들을 비난하며 풀었던거다.

물론 그 때는 온갖 짜증이 섞여서 저인간은 왜저래 아 저인간은 왜저래, 누가 어쩄고 누가 저쩄고.... 불라불라....

 

지금에 와 생각해보니 좀 퐝당하다.

나도 바쁘다고 다른 사람들에게 짜증내며 일처리 해놓고는, 나에게 불친절한 사람 뭐라 하고...

내가 정신없어서 미처 처리하지 못한 일이 있었던것 처럼, 아마 그도 매우 정신없어서 그랬을텐데...

대체 내가 뭐라고 그들을 그렇게 비난하며 스트레스를 풀었던 걸까?

나나 잘할것이지...

 

 

인간이 덜되써... 쩝...

 

반성반성.... 에고.... 철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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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이야기.  - 두군데의 독서실

 

우리동네엔 사설독서실이 두개가 있다.

한군데(A독서실)는 최신시설을 제대로 갖추었다고 자부하는 곳. 책상에서 엠씨스퀘어소리도 난다.

한군데(B독서실)는 사업등록을 안한티가 팍팍나는(세금이야 최대한 적게내면 되는거니까 상관없지만, 허름하다는 표현을 이런식으로 ㅡㅡ ) , 동네 도서관보다도 못한 시설이지만 밤늦게까지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만을 갖춘 독서실. 가격은 두군데 동일.

 

당근 A 독서실을 가지 싶은데 내내 걸렸던게, 계단과 각 골목마다 걸려있는 cctv와 비밀번호를 눌러야 자리에

들어가앉을 수 있는 시스템 - 이 독서실 원장은 이걸 매우 자랑스럽게 떠벌렸는데, 언제 들어와서 언제 갔는지

부모들에게 알려준다는 거다. 왠. 헐.... 기겁.  지가 무슨 교육전문가라며 개또라이 진짜 투덜투덜(물론 속으로)

 

그래서 난 저 cctv가 달린 독서실의 최신시설을 거부하고 허름한 독서실을 가겠다!! 생각하고

가방을 싸서 B독서실로 가서 자리를 폈다. 미친, 감시받느니 허름한 독서실로 가겠다!!라는 생각은 10분후 사라졌다.

고딩들 삼삼오오 모여서 조잘조잘, 50좌석 정도가 한방에 몰아져있는 터라 부시럭부시럭... 흐흑.....

 

곰곰히 앉아서 10분을 생각하고 짐을 싸들고 A독서실로 갔다.

에이 몰라 타협타협...

 

그래서 나는 앞으로 매일 CCTV에 나의 행적이 찍히며 화장실을 몇번 갔는지,

통로에서 내가 코파는걸 볼지도 모르는건지, 계단에서 내가 방구끼느라 엉덩이를 슬며시 들추는게 보이는건지를

끊임없이 신경쓰며 공부하게 생겼다. CCTV는 대체 누가만든거야 에잇!!!

 

참 사는게 별거 아닌거 같은 일에도 힘들다 풋...

 

괜히 블로그에 주절주절... 내가 요즘 심심하긴 하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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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비가와서 그런거다.

멀리 출장을 가서.

 

작은 동산 한가득 라일락과 또 옆 작은 동산 한가득 아카시아가 피었는데.

희뿌연 하늘에서 다가오는 그네들의 향연을 멍하니 보다가.

 

그만 또 서글프다. 잔인한 5월이다 싶었다.

 

그리고 서울을 들어왔는데, 아침과 다름없이 비가 펑펑 내린다.

다 비가와서 그런거야. 내 마음도, 잔인한 5월도 다 너때문이야.

 

더 펑펑 쏟아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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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뿌연 하늘

별을 보러 밖에 나갔는데,

 

희뿌연 달만 덩그러니 하늘에 놓여있다.

 

괜히 희뿌연 담배연기만 서울의 밤하늘에 추가시키고 말았다.

 

희뿌연 하늘. 내 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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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날씨가 좋다 했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

 

집으로 돌아와 컴퓨터를 키고 기사를 보았다.

돌아가셨다는 기사를 접했다.

그렇게 애타게 찾았다는데...

 

부랴부랴 광주에 연락을 넣었다.

거짓말 같다며 얼마나 두려웠을지 생각하면 가슴이 무너진다는

말을 들었다.

 

직접 모르는 나도 이렇게 눈물이 흐르는데... 후...

 

분노가 치밀어오른다. 자본주의...

 

 

부디 편히 잠드시길... 빌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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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에 대한 단상.

얼마전 본 영화에서..... 한 커플이 오랜 연애를 하다가 남자가 일방적으로 결별선언을 했다. 이유는 '내가 없는것 같애'였다.

여자는 매우 힘들어 남자를 찾아가보기도 하고, 나를 사랑하냐고 물어봤지만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라는 대답을 듣고

방황하다가 다른 남자를 만나 결혼을 했다. 아이를 가져서 남편이 있는 시골에서 생활하던 여자에게 남자가 찾아왔다.

그땐 함께 사랑하는 법을 몰랐다. 미안하다고 이야기하는 남자에게 여자는 '사과'를 건낸다.

 

왜 '사과'는 남자가 하고 '사과'는 여자가 사주었을까 생각에 빠졌다. 둘의 관계에서 난 여성이 일방적으로 상처받았을 것이라고 지례짐작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둘이 쌓아온 친밀한 역사성 속에서 둘은 서로 감정을 나누고 생활을 나누며 살았을 꺼고, 그 감정속에 힘든 부분이 상처가 되었을 것이고 좋았던 부분이 좋은기억이 되었을 꺼다. 둘이 쌓아온 관계 안에서 일어난 일들. 감정들. 그래서 한사람만 일방적으로 상처받는다는 건 존재할 수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불현듯 든다. 

 

난 여지껏 나를 알고지냈던 다수의 사람들과의 관계를 그런 단편적이고 내 중심적인 생각을 하며 맺어오지 않았나 문득 생각해본다. 내가 힘들었으면 상처고, 남이 힘든것도 상처인것 까지는 알겠는데, 그렇다고 해서 내가 상처였던 부분이 남에게 상처이지 않으리라는 것도 아니라는(판사같군. 이런 부정의 부정. 각성하라 동치미 ㅡ.ㅡ )  부분을 간과하지 않았을까.  아님 생각은 했어도 매우 단편적으로 '그래도 내가 더 힘들어'라며 애써 무시했거나..그렇게 생각해보면 내가 나혼자만 힘들었다고 생각하고 투정부리고 내팽개치고 했던 나의 행동들이 얼마나 이기적이었던가.

 

괜히 희뿌연 하늘을 바라보며 담배를 피우다가 문득. '사과'에 대한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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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행연행연행........

어제 70여명

오늘 70여명

영장발부가 적게 되어야 할텐데, 끌려가신 동지들 면면을 들어보니, 전과도 화려하시고 쿨럭...

 

430때 재능 연대집회 갔던 조합원은 해산과정에 연행되서 전경 물어뜯었더니 특공방으로 영장발부되고

-> 아무도 영장이 발부될꺼라 생각하지 못한 ㅡㅡ 쿨럭;;; 정말 어이상실이다 ㅠㅠ  

  

고등학생 아들이 연행되었는데 연락이 두절된 부모님들은 서울시내 온갖 경찰서를 돌아다니면서

애타게 아들을 찾지만, 아직까지 못찾고... 정말 아직까지 못찾았다니 ㅠㅠ

 

중딩들이 폭력적으로 연행되서 머리깨지고 안경깨지고 구로서까지 이동되는 과정에

상황좀 물어볼라니까 전화하지 말라고 맞으면서 전화가 끊기고(다행히 같이 연행된 중딩3명은 지금 풀려났다고 한다.)

 

왜 연행하냐니까, 하이서울페스티벌 이모양되었는데 화안나냐는 어처구니 없는 말을 하는 경찰놈들을....

여경체포조가 너무 연행을 심하게 하니까 여경지도부가 말리는 상황을 연출하는 인간들을....

 

종부세 줄여주고 세수확보위해서 자꾸 저러나. 채증기자조도 떴다는데..(원래있던 놈들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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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누구를 미워해야 이 화가 좀 누그러들까. 미워해서 화가 좀 누그러지면 그럼 뭐 좋다고 ㅡㅡ

투쟁하는 메이데이였긴 하지만, 구리다. 뭔가 허탈한 느낌이 든다.

내일아침 기사들은 바이명박페스티벌(오 이거 좋은데 ㅋ) 을 완수했다고 쓸까 하이서울페스티벌이 무산되었다고 쓸까

 

안궁금하군 ㅋ

 

경찰서를 제발로 찾아간 것 말고 끌려간 적은 없는 터라, 두려움일지 담담함일지 모르는 그 감정이 궁금했던 적이 있었다.

나의 투쟁이 공권력에 대한 저항인지, 세상에 대한 저항인지, 내 속에 있는 자본주의속성에 대한 저항인지

이도저도 아닌건지 모두 다인건지 헷갈리고 헷갈리어 이제는 버릇처럼 이제는 그냥 삶처럼 그렇게

싸우고 생각하고 또 싸우고 가슴뛰고 울고 웃고....  그러다 잡혀가면 왠지 정말 억울할 것 같다는 생각만 했었다.

 

만약 내가 연행된다면 나는 애써 태연하면서 내가 아는 이론적인 '경찰과의 다툼'을 몸소 실천해야지 하고

매번 이렇게 연행상황 파악할때마다 생각해보지만... 매번 이렇게 상황파악하면

나는 언제 집회나가서 연행되보나 ( 연행을 당하고 싶은건가?;;;;;; 에에에에에.... )

 

아몰라

 

경찰서에서 매우 안좋은 대우 받으며 계실, 열심히 그 안에서도 투쟁하실 분들... 부디 무사귀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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