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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역 제발 옷 좀 벗어주십쇼 [2]-2008.06.06

* 예비역 제발 옷 좀 벗어주십쇼 [2]
* Hermes
* 번호 965174 | 2008.06.06
* 조회 185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지금 우리 시위는 너무 커져버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군복 예비군이 앞에서 가장 중요한 '전선' 부근을 관장하려 하시면
여러분은 더 많은 인력을 필요로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더욱 크게 조직화를 하셔야 됩니다
그렇게 되면 여러분도 원치 않았겠지만 여러분은 자연스럽게 지도부가 되버립니다
그럼 시위대는 매번 경찰과 대치하게 될때마다 여러분들에게 의존하게 됩니다
즉, 자발성, 자생성의 힘을 상실하게 되는 겁니다.
앞으로 우리 시위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지만 점점 우리는 군복에 의지하게 되고 우리 스스로 우리를 지킬 능력도 상실하게 됩니다

지금 중요한 시기 입니다
계속 흐지부지 노래나 부르고 춤만 추고 축제를 즐길때가 아니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평화롭게 비폭력을 외치고 있지만, 부패세력들은 온갖 꼼수와 방해작전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위기를 느끼기 때문입니다.
이때가 우리의 기회고, 우리는 결연히 청와대로 걸어야 합니다.
물론 비폭력을 외치면서 걸어야합니다.
가다가 막힐 수도 있습니다. 막혀도 걸어야 합니다.
5월 31일 기억 못하십니까?
우리는 어떤 도구나 무기도 없이 비폭력만으로 청와대 앞 500m까지 전진했습니다
고생하시는거 잘 알지만. 이젠 청바지와 티셔츠를 입고 만나뵙고 싶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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