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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그리고 예비군에 대해서..꼭 읽어주십시오. [5]-2008.06.07

    * [필독] 촛불집회 그리고 예비군에 대해서..꼭 읽어주십시오. [5]
    * 질롯
    * 번호 994497 | 2008.06.07

오늘도 촛불집회를 나가서 아침까지 뻐겼습니다.

이제는 확실히 알겠습니다.

예비군들의 목적은 청와대에 가는 것이 아닙니다.

흠 이런 류의 글을 올리면 프락치로 오인받는것 같더군요.

저 5월 31일 ~ 6월 1일 시위때 삼청동에서 행복한 표정으로 폭포수 찜질 당하는거 사진이 인터넷에도 한장 뜬 사람입니다.(사촌동생이 알려줘서 알게됐음) 의심하는 분 있으면 집적 만나서 사진 대조해 드릴수도 있습니다.

대학원생이라 맨날가지는 못하지만 한번 가면 아침까지 뽕을 뽑는 스탈입니다. 언제나 최전선에서 맴돌았구요. 그래서 예비군들에 대해서 확실히 감이 잡힙니다.

보통 예비군들은 상황을 파악하다가 대립이 격화되는가 싶으면 등장합니다. 자랑스럽게 한가운데로 사람들을 해치고 비켜달라고 하면서 맨 압자리에 서서 스크럽을 짭니다. 이제는 상당히 조직적으로 기동성 있게 움직이는 것 같더군요.

시민들 입장에서는 정말 든든한 원군으로 생각됩니다. 또 아침에 경찰이 역습을 해올때도 방패막이가 되어주지요. 정말 대단한 환영을 받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정말 예비군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특히 예비군복을 입고 집회에 나가는 당사자들 자신들이 잘 생각해 보아야 할 겁니다.

우선 시민여러분, 예비군의 목적은 분.명.히.여.러.분.과.다.릅.니.다. 즉, 좀 심하게 말하면 그들은 여러분의 편이 아닙니다.

이것은 그들 자신이 인정하는 바입니다. 그들 자신들이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을 막는 것이고, 양쪽 모두를 가능한 한 보호하려고 하는게 그들의 목표입니다.

이것 자체로는 나쁘지 않습니다. 의료지원팀, 기자(시민기자)들, 인권감시단들도 같은 목표로 움직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실제로 작용하는 데에 있어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는, 분명 저 뿐만 아니라 최전방에서 시위에 참여하셨던 수 많은 분들이 이미 명확하게 느끼시고 계실 겁니다.


경찰의 시위 대처 전략은 대단합니다. 괜히 수많은 사람들 월급줘가면서 운용하는 조직이 아닙니다. 시민들이 전경들 다친다고 철수하라고 아무리 목이 쉬어라 외쳐대도 그들은 눈 하나 깜짝 안합니다. 자신들은 좁은 골목에서 시간을 끌 뿐입니다. 그 사이에 앞길은 이중 삼중으로 막혀서 지금의 전선을 뚫어버린다 해도 빠져나갈 수 없게 되는 것이죠. 그동안에 전의경이 무슨 고생을 하든 전혀 상관도 하지 않습니다. 직원들은 이렇게 날마다 날밤까는 경찰생활에 대해 어떤 행복한 불평을 해댈지 모르지만, 그거 전부 수당 나옵니다. 이중에는 수당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데도 허구한날 야근을 해야 하는 분들도 많으시겠죠. 전의경은.. 야근하게 되면-_- 제가 군대있을때(전경출신입니다.) 심심풀이로 계산한 것이 제 수당이 시급 백얼마였던가.. 야근하면 절반이하로 줄어드는 셈이 되겠죠 뭐 ㅋㅋ

그리고 더구나 치사한 것은 이번 시위하면서 많은 분들이 느끼셨을줄 압니다. 밀지말라고 소리치면서 밉니다. 시민들은 그소리 들으면 미안해서 좀 빼는데 그틈에 밀고 들어옵니다. 더 악랄한 것은 누가 다쳤다고 소리칠때입니다. 시민들은 다쳤다 또는 넘어졌다는 말만 들어도 뒤로 물러섭니다. 경찰은 동료가 다쳤다고 말하면서 밀고 들어옵니다. 다쳤다는데 왜 나오냐고 뒤로 물러서라고 말해도 통하지를 않습니다.

 직원들의 갖가지 거짓말은 아주 기가 막혀 돌아버릴 지경이죠. 어차피 모든 말이 전부 자기들 계획대로 시위대를 가지고 놀기 위해 하는 말이므로 처음부터 들을 필요가 없지만.. 그런데 순진한 시위대는 그 말을 거의 곧이곧대로 듣습니다.

 제가 별 상관 없는 얘기를 좀 길게 하는것 같지만, 좀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시 위대요, 정말 순진합니다. 대중이 모이면 그 개개인의 지적 수준과 무관하게 필연적으로 단순해집니다. 픅력성이라든가 여러가지 나쁜 성질이 발현되죠. 그러나 우리는 이렇게나 평화적으로 축제같이 잘 해나가고 있다는게 대한민국 국민들의 놀라운 힘입니다.

  아 뭏든 개개인의 지능과는 무관하게 단순하고 순진하게 되는 점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특히 비폭력적으로, 한마디로 착하게 순진합니다. 그래서 경찰의 술수에 항상 놀아나고 이길 수가 없죠. 그러나 이 순수한 마음들 자체가 오늘날의 촛불집회가 있게 한 원동력이고 결국 이 순수함으로 승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촛불집회의 배후요? 이명박이죠. 정말 배후가 없습니다. 배후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집회 여러번 나가셨던 분들은 정말 뼈저리게 느끼실 겁니다. 이 많은 시민들의 힘을 일사불란하게 통제할 수 있는 확실한 지도부가 있었다면 모든건 이미 게임셋입니다. 그러나 도무지 그렇지가 않습니다. 노를 저어도 제자리인 배 같이 답답할 때도 있죠. 이것 자체도 우리 촛불집회의 특성이니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기는 합니다만.. 탈중심, 다극성의 유동적이고 적응력 최고의 신모델인 셈이죠. 물론 나쁘게 말해서 촛불집회에 편승, 아니 더 나쁘게 말해서 촛불집회를 이용하려고까지 하는 여러 단체들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시민들은 그런 것들에 대해서 눈하나 깜짝하지 않을 뿐더러 대부분의 시민들은 그런게 있는지도 모릅니다. 오직 이명박 조중동 딴나라만 배후타령할 뿐이죠. 제가 이야기했던 특성상 어떠한 단체도 촛불집회의 주도권을 잡을 수가 없습니다. 시민들이 연단트럭을 따라다닌다 해서 그 트럭이 시민들을 조종하는 거라 생각하십니까?

 제가 길게 경찰의 교활함과 시민들의 순진함을 대비시킨 것이 바로 촛불집회의 상황에 관해 말하기 위해서입니다.

  저 녁에 촛불집회가 시작되고 거리행진을 할 때에는, 특히 시민이 10만명을 넘어가면 경찰이 어찌 할 수가 없습니다. 시민의 숫자는 시간이 지나면 감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경찰은 전의경이 힘들어 죽건 말건 여러 부대를 체계적으로 운용해서 항상 일정 수준의 경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최전방은 밀고 밀리는 혼잡속에 밀도가 극도로 빽빽하기 때문에 최전방에 있는 분들은 몇시간씩 같은 자리에서 싸우느라 체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경찰들은 제가 위에 말한 여러 노하우들, 주로 부상자나 밀지말란 핑계로 공간을 확보하면서 원하는 시간에 경력을 질서정연하게 교체합니다. 오늘 집회는 폭력사태가 그렇게까지 크지는 않았지만 5월 31일에는 아침이 되자 시위대와 밤낮 대처했던 경력을 빼고 아주 쌩쌩한 경찰특공대를 타이밍 좋게 배치해서 쭈욱 밀어버렸죠. 언제나 이런 시나리오였고 앞으로도 이런 시나리오에 시위대는 적절하게 대응하기가 힘들 겁니다.

언제 어느 타이밍에 어느 지점에 경력을 얼마나 배치하고 어디를 막고 어디를 포위해서 밀어버린다는 작전이 서있는 경찰을 뚫고 시위대가 청와대 앞에 당도하기란 예비군들의 전망처럼 불가능할지도 모릅니다.

그 런데, 사실 시위대도 이 타이밍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공성전과도 같습니다. 시위대가 약해질 때까지 유리한 성안에서 벗어나지 않고 지키다가 약해지면 친다. 그렇다면 공성의 가장 좋은 방법은 (수공은-_-(물대포냐;;) 땅굴이나 샛길과 같은 전법은 실제로 시위대가 여러 샛길을 발견해서 들어가니 o.k.) 이쪽의 힘이 가장 강할 때 질풍노도처럼 밀어버리는 것입니다.

  저는 결코 폭력시위를 부추기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정말 아무것도 안하는 것이 비폭력 시위입니까?(중립국인 스위스는 전쟁 발발 이틀만에 백만의 예비군을 소집할 수 있고 세계의 가장 최첨단 무기로만 무장하고 있습니다.) 정말 시위대가 아무것도 안하고 구호만 외친다면 국민을 호구로 아는 이나라의 경찰은 정말 거침없이 폭력을 휘두를 것입니다. 시민들의 손에 손에 들린 카메라가 바로 우리의 가장 큰 무기입니다. 이것이 오늘날의 촛불집회를, 아니 시위문화와 의사소통의 패턴을, 아니 민주주의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는 놀라운 원동력입니다.

또한 대치상황에서는 분명히 힘겨루기, 그러니까 싸움이란 말을 붙이자면 힘싸움이 벌어집니다. 다만 시위대는 거의 대부분 힘싸움의 경계선을 명확하게 지키며, 일부 자제가 안되시거나 너무나 흥분하시거나 프락치인 분들만이 그 선을 넘는 욕설이나 물병 던지기나 힘싸움의 수준을 조금 넘어서는 행동들을 합니다. 사실상 절대다수의 시민들은 비폭력의 대원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가운데에서 힘싸움을 벌이죠. 지난 31일 연행되어가는 시민을 너클로 주먹으로 폭행하던 경찰과, 오늘 전의경을 하나씩 빼내면서 몸으로 그들을 감싸며 비폭력! 비폭력! 을 외치던 시민들, 너무나 대조되지 않습니까?
 
  경찰들은, 특히 전의경들은, (아니 그중에서도 전경들은 - 전경과 의경이 어떻게 왜 다른지는 여기서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이에 관해서 글을 쓰신 분도 있습니다. 저도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비록 그들이 상당한 심리적 압박 상태에 처할만한 상황들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시민들에 비해서 너무 자주 그 선을 넘고 시민들에게 폭력을 행사하죠. 대치상황에서 주먹에 맞는것은 뭐 일도 아닙니다.(그렇게 아프진 않지만) 아뭏든, 기본적으로는 비폭력의 경계 내에서 힘싸움이 벌어집니다. 이 경계를 문제삼는 분들이 있던데, 용역 폭력배들이 시청에서 시민들을 폭행한걸 잡아가라고 경찰한테 데려와도 경찰이 이를 몇번이나 계속 거부했다는 글 한번 읽어 보십쇼. 피가 역류합니다. 중국놈들이 우리나라에서 국민 패는건 잘도 보고만 있는 경찰들이 시민들은 도로를 점거했다는 죄목으로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는 방법들로 폭력을 행사하죠. 저의 기준은 아~주 온당한 기준입니다.

31 일 살수차의 물세례를 맞은 시민들이 본격적으로 흥분했습니다. 사실 처음에 20미터와 각도 15도 규정을 지킨 살수는 괜찮았습니다. 5미터 10미터에 집적겨냥한 살수를 맞으니까 시민들이 미친듯이 흥분했죠. 이건 뭐 인간이 부처님 가운데토막도 아니고 당연히 몸싸움이 엄청나게 달아오르는건 당연합니다. 그 와중에서도 시위대는 절대다수의 시민들이 비폭력의 원칙을 철저히 준수했구요. 분위기를 타서 싸악 밀어버릴 수도 있었을 겁니다. 솔직히 그 물을 맞아보신 분은 그 상태에서 살수차를 점거해버렸다고 해도 충분히 정당방위란 것을 인정하실 겁니다. 살수차 수압에 대해서 언급했던 그 경비과장, 다시한번 생체실험 해보고 싶게 만들어지네요..

  이때 예비군이 위풍당당하게 들어옵니다. 시민들은 처음에는 환영했지만, 그들은 전혀 나아갈 생각이 없습니다. 그저 현상태를 유지해서 시위대가(뭐 엄밀히 말하면 양쪽 다) 지치게 만드는 것만이 목적입니다. 당연히 극도로 흥분한 시위대는 예비군에게 앞으로 나가자고 말을 하죠. 그러나 그들은 천하태평입니다. 그 많은 사람들이 밀집해 있는데, 여유있게 담배까지 피더군요. 기가 막혔습니다. 전의경까지 담배를 피웠을 때, 제가 소리질렀습니다. 그들이 힘든건 알지만, 대한민국에서 군생활 힘들게 하지 않은 사람 없습니다. 군인이라면 응당 가져하 할 기본적인 몸가짐이 있습니다. 그것도 경찰의 신분으로서 국민들을 바로 앞에 두고서라면 말이죠.

그렇게 예비군들이 시위대를 막고 있는 동안(사실상 이게 정확한 표현입니다.) 살수차는 물을 두번이나 더 보충해서 무자비한 살수를 두번이나 더 시민들에게 퍼부었습니다. 시민들의 분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그때서야 예비군들은 철수했습니다. 이후로도 이런 식이었습니다. 분위기가 달아오르면 나타나서, 시민들이 더욱 흥분하게 만들어 놓고 철수하는 겁니다. 자신들은 충돌을 막기 위해서 나왔는데, 시위대한테까지 소리를 듣고, 도저히 충돌을 막을 수가 없는 상황이므로 빠지겠다는 거지요. 나와는 무관하다는 얘깁니다. 빌라도입니까?(성경에 나오는 인물인데, 모르시는 분들은 검색해보세요. 대번에 이해 가실겁니다.)

언 제나, 정말 언제나 예비군은 이렇게 시위대의 예봉을 꺾는 역할을 아주 충실히 수행해 왔습니다. 실제로 그날(31일 시위) 제가 앞의 전의경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말이 좀 통하는 친구여서 제가 전경 출신인걸로 말을 붙여서 여러 대화를 했습니다.
"솔직히 아저씨가 생각하기에도 예비군이 경찰 도와주고 있죠?"
너 무나 당연하게 "예"라고 대답합니다. 시위대가 아니라 경찰들이 그렇게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항상 최전방에 있었기 때문에 그 상황이 돌아가는 공기를 너무 잘 알겠습니다.(위에 이런저런 얘기를 써놓은 걸 보시죠.) 최전방에서 나온 시민과 경찰의 합치된 결론입니다.

물론 그동안 예비군이 보여준 혁혁한 공로를 절대로 무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도 예비군이지만, 일반 시민으로서 동참하였기에, 예비군이 든든하게 지켜줄때면 정말 고마운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예비군 여러분, 스스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경찰한테도 그러한 평가를 받는다면.. 실제로 여러 시민들 중에는 예비군 지도부에 대해 의심을 품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그 결과는 분명히 시민에게 도움될 점이 없다는 점에서 딱히 다를 게 없습니다. 오늘 집회에 참석하고 나서 그동안 가져왔던 저의 이런 생각들을 확실하게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장문의 글을 쓰는 것입니다.

촛 불집회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네, 당연히 광우병 쇠고기를 막는 것입니다. 실로 여러 국민들이 참여하시기에 여기에 더해서 대운하, 사교육, 의보, FTA, 수돗물등 각종 민영화, 그리고 심각한 외환은행과 대우조선 매각등 여러 사안과 나아가서는 이명박과 현정권의 퇴진운동까지 다양한 목적이 공존합니다. 그리고 누차 말씀드리는 바와 같이 촛불집회 자체의 성격상 이러한 다양한 목적들이 존중되어야 합니다.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어떤 수단을 선택할까요? 처음에는 여중고생들이 주축이 되어 자유발언을 하고, 노래를 부르고, 촛불을 드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명박 정권이 귀를 막고 눈을 감아버리자, 국민들은 거리로 나섰습니다. 요즘은 아예 거리 축제의 성격으로 또다시 변화하는 느낌이 들지만,(그러나 그것은 친절하게도 버스로 도로를 막아 새로운 광장을 만들어 준 경찰의 덕분이지요.) 시내를 이리저리 휘휘 도는 민중에겐 하나의 상징적인 목적지가 있습니다. 청와대입니다.

청와대 안으로 들어갈 수도 없고, 청와대 앞에 가봐야 뭐 특별할 것도 없습니다. 그저 친애하는 대통령께서 밤잠 주무시는데 좀 애로사항이 생길 거라는 것 정도? 청와대에 간다고 해서 미국산 쇠고기에서 광우병이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예비군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왜 구태여 청와대를 가야만 합니까?

상징성이죠. 바꾸어 말하면 경찰은 청와대에 무슨 금은보화가 있길래 한사코 청와대로 가는 시민을 저지합니까? 우리가 무장공비 김신조 일당이라서 청와대에 가면 대통령의 안위가 위험합니까? 아닙니다. 같은 상징성인겁니다.

실 제로 청와대에 도달할 수 있느냐는 오히려 중요하지 않습니다. 경찰 저지선 한겹만 뚫으면, 골목길에서 한개 대대정도만 철수시키면 청와대를 갈 수 있을까요? 아니죠, 경찰들이, 그리고 예비군 여러분 당신들이 말하는 대로 결국 청와대 앞에 갈 수 없을 확률이 아마 더 클겁니다. 근데 왜 힘빼냐구요? 시민 여러분 한사람 한사람 잡고 물어보세요. 6월 10일날 100만명이 모인다면, 정말 진지하게 청와대에 갈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이명박이 군대를 풀거나 하지 않는다면-_-), 그것도 위에 말한대로 우리 사이에 노선 갈등이 없어야 하죠. 뭐, 100만명중에 10분의 1만 행동을 한다 해도 10만명이겠지만.. 역시 경찰처럼 앞뒤 지친 사람 쌩쌩한 사람 바꿔주는 일사불란한 행동도 있어야겠고, 과연 100만이 모일 수 있을지, 아니면 200만이 모일지도 모르는 거고..

아 뭏든 국민은 최선을 다하는 겁니다. 그러다가 못가면 뭐 할 수 없는 거지요. 경찰이 폭력으로 진압하면, 원시적인 폭력보다 더욱 강한 최첨단 무기인 사진과 동영상과 방송과 인터넷이라는 무기를 사용하여 그들의 폭력에 대항하는 거지요. 그런데, 이런 노력 자체를, 우리편인줄 알고 환영해서 길을 내주고 앞자리를 내준 예비군 여러분들에 의해서 마음껏 발휘할 수 없다면, 정말 분통터지는 일 아닐까요? 경찰도 이명박도 아닌, 똑같이 나라를 사랑하는 예비군 여러분들로 인해서?

시위대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비폭력이 좀 지나치다 싶은 분들도 있고, 상당히 과격한 분들도 있고, 말씀드린대로 모든 부분이 존중받아야 합니다. 제가 위에서 설명한 비폭력의 범주의 대원칙 안에서요. 그리고 어느 한 의견도 절대적으로 자신의 결정을 강요할 수 없습니다. 다소 투박하지만 시위대 안에서 민주적으로 결론이 도출됩니다. 그렇기에 갈팡질팡, 일관성이 없고 진도가 안나가기도 하지만요. 어쨌든 민주적이라고 하는 그 방법 자체가 좋던 나쁘던 민주적입니다. 하지만 예비군 여러분이 시위대를 낙심케 하는 것은 이러한 절차를 통해서가 아닙니다. 의료팀이라고 하면 무조건 길을 열어주는 것과도 같이, 시민들은 여러분들에게 거의 최우선적으로 길과 주도권을 양보합니다. 그리고 사실 그것은 여러분들의 방식에 동의해서가 아니라, 여러분들이 자신들과 같은 편일 거라는, 즉 같은 방식으로 싸우면서 우리를 보호해 줄 거라는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예비군 여러분, 제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군복을 벗고 일반 시민으로 나오십시오. 군복을 입고 나오시는 분들 중에는 특수부대 출신도 많아서, 여성은 물론 일반적인 남성 시위대 보다도 훨씬 큰 의지가 됩니다. 여러분이 예비군으로 나오는 동안은 사실상 여러분의 그러한 힘에 시위대가 의지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말하니 또 제가 믿음직한 예비군 부대를 해산시키려 하는 프락치인것 같네요. 제가 생각해도 프락치 같습니다. 이러면 안되겠네요. 그렇다면, 믿음직한 예비군으로 활동하시되, 제가 이 긴 글에서 지적하고 간곡히 부탁드린 점들을 부디 명심해 주십사 하는 바램입니다. 부디 제 글 베스트로 띄워 주시던지, 아니면 베스트 아니라도 좋으니 복사해서 널리 퍼뜨려 주셔서 예비군분들의 눈과 귀에 들어가서, 오늘부터는 꼭 진정으로 시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예비군 부대로 오셨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부디 읽어주시고, 판단해 주시고, 선택해 주세요. 예비군 여러분!

대한민국의 한 예비군이 올립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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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들 이젠 좀 빠져주..!!-2008.06.07

    * ************************예비군들 이젠 좀 빠져주..!!
    * 눈사람

    * 번호 999475 | 2008.06.07
    * 조회 50

먼가 일이 될 만하면 중간에 끼여서 자진 해산. 자진퇴거를 유도하구... 안전이니 어쩌니 하면서...

우리가 안전하기 위해서도 안전하려고 집회에 나온거 아닌데...

예비군들의 주장은 완전 경찰의 주장과 똑 같다

예비군들은 뒤에서 교통정리나 하던지 아님 군복벗고 일상으로 돌아가라

이젠 경찰 프락치 노릇같은  일...

대치선 앞에는 절대 나타나지 마라...다된 밥에 김 빠진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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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들 이제 군복입고 나오지 마십시오. [7]-2008.06.08

예비군들 이제 군복입고 나오지 마십시오. [7]
    * SOAR

    * 번호 1023377 | 2008.06.08
    * 조회 236

항 상 상황이 벌어진 곳엔 없습니다. 지나가다 보면 다른데서 모여 있더군요. 안보이다가 항상 마무리 되는 상황이나 뒤에서 환자호송하는 차량 보호하고 있는데 그럴거면 군복입지말고 그냥 평소 입던데로 입고 나오십시오. 별로 필요가 없군요. 뒤에서 모여있거나 뒤에서 굳이 다른 사람이 해도 될일을 할꺼면 뭐하러 군복입고 모입니까? 아까 보니까 1사단 마크 있던데 한참 후배군요. 창피스러웠습니다.

군복입고 편안하게 있을 생각이면 차라리 군복벗고 제대로 동참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군복이 그렇게 만들었다면 이제 군복을 벗고 대오로 들어오십시오. 대오 밖에서 겉돌지 말고 제대로 동참해야하지 않겠습니까?

시민들이 소화기에 맞고 새하얗게 분말을 뒤집어쓰면서도 버스를 끌었는데 도대체 당신들은 뒤에서 뭐했냐는 말이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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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참가자 필독 ★ 비폭력 외치지 마라 [34]-2008.06.08

  * 집회참가자 필독 ★ 비폭력 외치지 마라 [34]
    * 멋진당신

    * 번호 1024560 | 2008.06.08
    * 조회 2283

시위대를 향해서 외쳐서는 안되는 구호 "비폭력"

"비폭력" - 이것을 시위대를 향해 외치는 것은 시위대 스스로의 정당성을 깎아내리는 행위이다.
이것은 경찰폭력에 대해서만 외쳐야 한다.

시위대중 누군가 폭력적이라 생각되면 그 사람만 말리면 된다.
말릴 사람들은 충분히 앞에 나와 있다.

특히 젊은 여성들이 "비폭력" 외치곤 하는데, 걱정되는 맘은 알지만 그 구호로 시민들의 기세를 꺾어서는 안된다. 그렇게 따지면 거리행진도 불법이므로 안된다는 말이다. 부당한 권력에 대한 저항은 이미 정당한 권리이기 때문이다.

불법주차된 버스에 올라가 태극기를 흔들거나 구호를 외쳐도 "비폭력" "내려와"라고 덩달아 외치곤 한다. 그건 아이러니다. 경찰의 폭력과 불법에 대한 정당한 항의행위인데 말이다.

다칠까 걱정되는 맘은 이해하지만, 버스 위를 점거하는 것은 맨몸으로 싸우는 시위대가 전술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것이다.

아울러, 불법주차된 버스를 끌어내는 것도 폭력이 아니다.
시민들이 국가원수에게 목소리를 전달하려고 하는 것을 강압적으로 막고 있는 버스차단 행위는 집시법으로도 용인될 수 없는 불법주차이며, 시민저항권 방해행위이다.

인도를 차단하는 전경을 끌어낼 경우도 마찬가지다.
전경을 끌어냈을 경우 "돌려보내"라고 겁먹고 외칠 필요가 없다.
그들을 "충분히 쉬게 해"라고 외치는 것이 맞다.
바로 복귀하면 그들은 다시 골목길을 막으러 나온다.
차라리 푹 쉬고 돌아가게 해야 최전방에서 고생한 그들이 쉬면서 시민들의 따뜻한 위로를 받고 돌아갈 수 있다.

방패를 빼앗을 때도 마찬가지이다.
바로 "돌려줘" 외치는데, 역시 불법적인 차단과 방패폭력에 이용된다. 시위대 스스로를 다치게 하는 것이다.
빼앗은 방패와 모자 등은 해당 부대가 철수를 약속했을 때 일괄적으로 돌려주는 것이 협상의 기본원칙이다.

프락치의 카메라는 메모리를 지우고 돌려주는 것이 맞고, 무전기는 해산하면서 일괄반납하는 것이 맞다.

이러한 경우에 시위대가 "비폭력"을 외치는 것은 착각이다.
정권의 폭력, 경찰의 불법에 시민들이 맨손으로 대항하는 것 자체가 이미 비폭력이므로, 일부 술취한 아저씨들이나 공감할 수 없는 욕설과 흥분상태의 일부 시민을 앞에서 건장하고 건강한 시민들이 자제시키면 되므로, 걱정 마시고, 절대로 경찰이 아닌 시위대를 향해 "비폭력"이라는 구호는 외치지 말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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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은 경찰 2중대???? [8]-2008.06.08

예비군은 경찰 2중대???? [8]
    * 철딱서니

    * 번호 1025316 | 2008.06.08
    * 조회 158

3박 4일 거리에서 생 난리치다가 이제야 돌아왔습니다.
그 전까지 왜 그리 예비군을 욕하는지 몰랐습니다. 나름으로 사정이 있을거라 생각했죠.

3박4일 내내 보고 느낀 것은 예비군은 이러합니다.

첫째, 새끼들이 촛불도 안듭니다.
둘째, 먹을 거 근처에서만 쳐 놉니다.
셋째, 경찰과 대치하면 막 달려옵니다.
그리고 경찰을 시위대로부터 보호합니다.

넷째, 그리곤 지들끼리 스크럽짜면서 경찰 일부가 다수가 될때까지 시간을 벌어줍니다.
다섯째, 그리고 시위대보고 인도로 가라고 합니다.

도대체 얘네랑 전의경이 다른 게 몹니까?

그동안 정말 환장하도록 대치하는 동안 왜 그리 많은 사람들이 끝까지 싸우고자 했음에도
그리 쉽게 해산되고, 끝가지 싸우겠다던 몇사람만 쥐어 터졌는지 알겠더군요.
바로 이 경찰2중대에 의해 시위대가 해산되면서 마지막까지 저항하던 사람들이 쳐맞은 거죠.

이것들 이제 예비군복 벗깁시다.

최전선에서 생고생하던 시위대는 모두가 소화기에 맞아 새하얗습니다.
살수에 의해 옷도 더럽죠.

하지만 예비군복은 정말 깨끗합니다.<끝>

철딱서니
    아! 추신!!! 이 망할 것들은 대치현장에 도와주러 가려는 사람은 못가게 막습니다. 위험하다고 여자는 오지 말라거나, 가봐야 별거 없다고 하거나..... 08.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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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들에 대한 단상 [7]-2008.06.08

 * #예비군들에 대한 단상 [7]
    * 물병자리

    * 번호 1030654 | 2008.06.08
    * 조회 103

* 사실, 여러번 중복된 글을 올리기는 심히 꺼려지지만,
아고라의 글 올라오는 속도가 너무 엄청나서, 제 글에 대한 다른분들의 의견을 들어볼 수가 없네요 헉헉
다시 한번 올려봅니다~

오늘 (6월 8일) 아침에, 전경의 진압과정에서,
갑작스레 "달려나온" 전경들에 의해 시위대는 허둥지둥 도망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달려오는 전경들이 "인도"에 있는 "15살 짜리 아이"의 뒷통수를,
방패로 가격하고 가버렸답니다.

그 15살된 아이는, 생명이 위험할 뻔할 만큼 뒷통수가 함몰하였다고합니다.
실제로 조금만 더 함몰하였으면, "뇌"에 손상이 가서 위험할 뻔 했다고합니다..

이것이 폭력시위의 대가입니까?

몇일 전 (6월 1일) 새벽, 전경들의 급습에 의해,
한 여자분께서 방패에 찍히고, 군화발에 짓밟히면서,
머리가 깨지고 피가 흐르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모두들 이 사진은 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이것은 비폭력시위에 대한 대가입니까?

폭력과 비폭력의 그 경계선은 무엇입니까.
전경과의 밀고당기기는 비폭력입니까 폭력입니까.
인명피해가 없는, 주차되있는 전경차를 끌어댕기는것은 비폭력입니까 폭력입니까.
(물론, 파이프나 빼앗은 전경곤봉으로 전경을 가격하는것은 폭력이겠습니다만)

그 경계가 모호한 폭력과 비폭력의 사이에서,
우리는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폭력과 비폭력의 그 경계를 떠나서,
최대한 평화적으로 우리의 의견을 청와대에 살고 계신 그분께 전달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그들은 요 몇일간 항상 "차 벽"으로서,
우리의 목소리를 차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차 벽"을 끌어내리는 행위는 폭력입니까? 프락치입니까?

그간, 예비군분들이 고생하신 것. 그 누구도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하지만, 점차로 예비군들이 단순히 "영웅심리" 혹은 "권력"에 빠져들고 있는 것은 아닌가합니다.

(이미 그 문제로 한번 해체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의 공권력은, 몇일간의 과잉진압/폭력진압으로,
언론과 국민들의 폭발적인 반응 덕분에,
연행 자체를 꺼려하고 있으며, 살수차를 비롯한 과잉진압이 전체적으로 줄어든 것이 사실입니다.
절대로 예비군분들이 앞에 서 있기 때문에 폭력진압/연행이 줄어든 것이 아니란말입니다.
오늘 아침만 하더라도 예비군분들이 앞장서 있더라도 "미친듯한 속도로 달려나오는" 전경들이었습니다.
예비군분들이 그 자리에서 그 미친듯한 속도로 달리는 전경들의 속도를 늦춰주셨던가요?
물론, 누구나 그런 속도로 달려나오는 전경들을 보면 무섭습니다.
절대로 도망간 예비군분들을 탓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반대로 처음에 전경들이 나타났을때, 우리 모두가 그것을 저지하려고 노력했다면.
그 새벽녘의 모두의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었을까요.
"인도"에 있던 그 작은 아이의 머리가 깨지는 일이 발생하였을까요.

(이러면 또 누군가는 말씀하겠죠. 니가 선봉에 서라고.

네.. 몇일동안 선봉에 섰습니다. 방패와 뒤의 시위대에 사이에 낑겨서 밀고밀리는 그곳에 있었습니다. 전경들이 밀고올때 미친듯이 찍어제끼는 방패 앞에 있었습니다. 예비군분들이 사이로 들어오시기 전까지..하지만, 선봉에 서고 말고는 중요한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한목소리를 내는" 한 공동체인 것이고, 누가 앞에서고 누가 뒤에서고는 중요한 문제가 아닌 것입니다. 막상 전경들이 진정으로 연행을 동반한 진압을 하려면, 제일 앞사람도 위험하지만, 알고보면 상황을 잘 판단할 수 없는 중간분들이 더 위험한 것이 사실입니다.)
 
언제나 함께할 수 있는 우리가 되었음 합니다.
그것이 비폭력이던 폭력이던 (그 모호한 경계속에서라도)
한 집단 속의 또하나의 집단이 있는 것이 아닌.
하나로서의 우리가 되었음 합니다.

오늘, 한 예비군께서 "전경차를 끌어내린 것은 프락치들이다"라고 전경들에게 말씀하시길래,
평소에 담고 있던 생각과 함께 이렇게 끄적여봅니다.

(참고로, 전경차를 끌어낸 것은 대략 100여명이 넘는 장정분들의 힘이였는데. 그들 모두가 프락치입니까? 한두명의 프락치들이 종용해서 모두가 레드썬! 된것입니까?)<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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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ian] 확성기를 끄자! 구호를 되찾자!

 확성기를 끄자! 구호를 되찾자!

      [촛불의 소리] 광우병국민대책회의에 대한 3가지 요구
      2008-06-09 오후 12:04:40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 현재 촛불시위대는 6월 1일까지 가지고 있던 자발적인 역량을 많이 잃어버린 상태이다. 안국동의 좁은 골목에서 목이 터져라 '연행자를 석방하라'고 외치며, 모두가 모두의 동료였던 그런 촛불시위는 현재 광화문에 없다. 경찰은 6월 2일을 기점으로, 서울 시내의 치안을 전부 포기한 채 오직 청와대만 방어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무대응 전략을 꺼내들었다. 동시에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6월 5일 밤부터 8일 저녁까지 이어지는 '72시간 시위'를 기획했다. 전자에 의해 여태까지 마법처럼 먹혀 들어가던 '막히면 돌아가는 전략'은 소용없게 되었다. 한편 후자에 의해, 시민들은 스스로 자기 목소리로 구호를 외치고 의사를 표현하는 역량을 잃어버린 채, 한낱 구경꾼으로 전락하게 되었다. 이 두 가지 현상이 맞물려 우리는 '폭력시위로 변질된 촛불시위'라는 착시현상을 경험하고 있다.
 
   일단 경찰의 전략에 대해 먼저 말해보자. 경찰은 현재 대한민국의 치안을 거의 포기한 상태이다. 국군 통수권자가 거주하는 특정한 건물 하나를 지키는 것이, 서울 시내에 집결한 150여개 전경 중대의 유일한 목표인 것이다. 심지어 교통경찰도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6월 8일, 급기야 경찰은 종로 일대의 교통 통제도 해주지 않음으로써 촛불시위대에 대한 시민들의 반감을 증대시키는 전략까지 택하고 있다. 이것은 복잡하게 해석할 필요도 없이, 이렇게 버티고 넘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명박 대통령 본인의 말마따나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속셈인 것이다. 독립문에서 인사동까지, 청와대로 통할 수 있는 모든 길을 전경들이 봉쇄하고 있다. 전경들은 버스 안에 가득 탄 채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힘겹게 봉쇄망이 약한 곳을 '뚫어'보면, 그 뒤에는 더 많은 수의 전경들이 새카맣게 진열해 있다. 시민들이 청와대를 포위하고 있는 형국이지만, 사실상 청와대가 경찰을 앞세워 시민들의 정당한 의사 표현을 포위하고 있는 것이다.
 
  대책회의의 72시간 집회 진행에 대해서도 한 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은 자발적인 구호가 울려퍼지던 거리에 고출력 확성차를 끌고 나왔다. 예전에 거리시위를 지휘하려다가 시민들의 반발을 사고 철수했던 봉고차 수준이 아니다. 대형 트럭에 무지막지한 방송 장비를 때려박아 나왔고, 그 스피커를 통해 '광야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 등의 민중가요를 틀어댔다. 특히 '대한민국 헌법 제1조'가 인상적이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파는 테이프에나 어울릴 법한 쿵작쿵작 박자에 어린이들의 목소리가 얹혀진 그런 노래가 울려퍼졌다. 사회자는 자꾸 사람들에게 뭔가를 설명하려 들고, '... 입니다, 그렇지않습니까 여러분~!' 같은 말투로 동의를 구하는 데 급급했다. 자유발언이 있긴 했지만 내용은 늘 듣던 그것들의 반복일 뿐이었다. '미친소 너나먹어', '이명박은 물러가라', 등등 두 주가 넘도록 질리도록 외쳐온 그 말들이 늘어난 테이프처럼 반복되고 있었다. 더욱 나쁜 것은 광화문 광장에 모인 그 수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생각하는 구호를 외치기는커녕, 확성차의 엄청난 출력에 짓눌려 '무대'를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었다는 것이다. 6월 5일의 밤은 그렇게 지나갔다.
 
   청와대로 가는 길이 철저히 봉쇄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시위대는 애가 타기 시작했다. 자동차가 다니는 대로 뿐 아니라, 종로의 복잡한 뒷골목에도 전경들이 배치되어 있었지만, 그 중 가장 약한 부분을 찾아서 돌파하고자 하는 시도가 현충일 밤에 수 차례 있었다. 새문안교회 뒷골목에서 벌어진 충돌이 가장 격렬했다. 경찰과 시민들 사이에 직접적인 폭력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그 현장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확실히 말할 수 있다. 도리어 위험한 행동을 자행하고 있던 것은 경찰 측이었다. 그들은 지하 주차장 옆 좁은 진입로에 백여 명 이상의 전경들을 무리하게 배치함으로써, 새벽 2시경 십여 명의 전경들이 0.5미터 정도 추락하도록 방치하기까지 했다. 시민들은 지휘관에게 안전을 위해 전경들을 일부 철수할 것을 요구했지만 경찰측은 그럴 생각이 전혀 없었다. 전경들이 대규모 항명을 한다 해도 나는 놀라지 않을 것이다. 정부는 국민들만을 포기한 것이 아니다. 이명박 정권은 자신들을 에워싸고 있는 전경들의 기본권마저도 내팽개치고 있다.
 
  현충일의 밤, 소수의 사람들이 새문안교회 등의 루트를 통해 청와대로 가는 길을 내고자 고분분투하고 있을 때, 대다수의 시민들은 광화문 광장에 앉아 야식을 먹으며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나 또한 지금까지의 집회 문화가 지나치게 투쟁적이었고 엄숙했다는 비판에 대해 동의한다. 하지만 서울을 통째로 내주고 청와대만 지키면서 시간을 보내겠다고 작정한 이명박이, 광화문 광장에서 '소풍' 중인 국민들을 과연 두려워하긴 할까? 청와대에 불을 지르겠다는 것도 아니고, 이명박에게 돌을 던지겠다는 것도 아니다. 그저 그 앞에서, 가장 잘 들릴 수 있는 곳에서 구호를 외치겠다는 것인데 전경들은 차벽을 쌓고 시위대를 막아서고 있다. 더욱 기가 차는 것은 언제부턴가 그저 구경꾼으로 변해버린 '일반 시민'들이, 한 발자국이라도 더 나아가보겠다는 사람들을 그저 바라만 보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 투사'의 판타지에 젖어있는 시민들은 제발 꿈을 깨기 바란다. 5월 31일에는 이렇지 않았다.
 
  그 문제적인 시각, 모든 사람들은 하나가 되어 구호를 외쳤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었고 누가 누구의 명령을 듣는 것도 없었다. 닭장차 위에 올라가 물대포를 맞던 청년이 전경에게 끌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물병이 하늘을 갈랐다. 연행자가 발생하는 즉시 골목 안의 모든 사람들이 한 마음으로 외쳤다. 연행자를 석방하라! 연행자를 석방하라! 시민들도 분노했다. 5월 31일, 우리가 비폭력이었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거짓말이다. 닭장차를 흔들고 밧줄을 걸어 당기고 이쪽 진영으로 떨어진 전경을 향해 험상궂은 표정으로 막말을 내뱉었다. 유리창을 깨고 철창을 뜯어내지 않은 것은, 이 정도만 해도 이명박이 시민들의 분노를 알아줄 것이라는 최소한의 희망과 기대가 있었기 때문 아닌가?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 우석훈 박사의 표현처럼 이명박은 "귓구멍에 공구리를 쳤"고, 청와대의 문을 꽁꽁 닫아놓은 채 그 안에서 공기업에 투하할 낙하산 인사의 명단이나 고르고 앉아있다. 이 상황에서 절망을 느끼지 않는 '시민'들을 보며 나는 절망을 느낀다.
 
  ' 일반 시민'들의 참여도가 이렇게 저조하게 된 데에는 대책회의의 확성차량이 큰 역할을 했다. 대책회의는 청계천의 '촛불문화제'에서 진행하던 것과 크게 다를 바 없는 방식으로 노래를 틀고 구호를 '발사'하며 광화문에 자리잡았다. 문제는 그곳이 바로 전경과 대치하는 현장이었다는 것이다. 동화면세점 앞에 모여 전경들에게 완벽하게 포위당한 채 표현의 자유를 물리적으로 차단당하던, 하지만 한 사람씩 해산하여 포위망에서 빠져나간 후 가두 행진을 시작한 최초의 '촛불 시위대'는, 자발적인 구호를 통해 의사소통을 하고 서로 결속을 다져나갔다. 의료진이 필요한 상황이 닥치면 '의료진!' '의료진!'을 연호했고, 동시에 다른 사람들이 '비폭력'을 외치며 흥분을 가라앉혔다. 그리고 6월 7일 밤,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전경들이 소화기를 뿌리기 시작했을 때, 누군가가 눈에 분말이 들어가 의료진이 필요한 상황이 닥쳐왔다. 시위대는 늘 하던 방식대로 '의료진'을 연호했다. 하지만 그 구호는 후방으로 전혀 전달되지 않았다. 대책회의의 확성차량에서는 쿵짝쿵짝 신나는 박자와 함께 어린이들이 부르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가 낭랑하게 울려퍼졌다. 나는 순간 어지러웠고, 구토를 하고 싶었다. 부조리극의 한가운데 떨어진 듯한 기분이었다.
 
  그나마 확성차량이 있던 장소는 전방에 가까웠는데, 갑자기 해설자가 마이크를 집더니 다음과 같은 내용의 멘트를 날렸다. '현재 분말로 인해 방송 장비에 손상이 올 수 있습니다. 차량을 후진시켜야 하니 시민 여러분은 비켜주시기 바랍니다.' 그들은 잠시 전진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다가 이내 후진 기어를 넣고 맹렬하게 후방을 향해 달려갔다.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님을 위한 행진곡'이 광화문을 더욱 부조리한 공간으로 만들어갔다. 확성차량 주변의 사람들은 그 노래를 따라부르며 바로 앞에서 벌어지는 현장을 관람하고 있었다. 전방에서도 사정은 비슷했다. 구호를 외치는 사람이 없다. 촛불시위의 초기, 진중권 교수는 '카메라들의 전쟁입니다'라는 말로 시민들과 경찰들의 상호 채증 전쟁을 묘사했다. 두어 주가 흐른 지금, 거리에는 시위대가 없고 오직 카메라만이 있다. 삶의 문제를 구호로 외치는 사람들 대신, 누군가가 두들겨 맞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고 싶어서 그 자리에 온 것만 같은 '일반 시민'들이, 맥주에 닭꼬치를 먹다가 달려나와 핸드폰 카메라를 들이밀고 있는 것이다.
 
   절망과 피로에서 한 발 벗어나기 위해 소화기 분말이 닿지 않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시청으로 향하는 세종로 큰길 위에 오마이뉴스에서 대절해온 방송 중계 차량이 주차되어 있었다. 고작 100미터 앞에서 벌어지는 실제 상황을, '일반 시민'들은 마치 월드컵 중계라도 되는 양 길거리에 앉아서, 역시 관람하고 있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촛불집회에 참여했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분말을 뒤집어 쓰고 있는 이들에게, '일반 시민'들은 역시 또 하나의 구경꾼들에 불과하다. 저 멀리 기타 반주에 맞춰 '광야에서'를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해 뜨는 동해에서 해 지는 서해까지, 뜨거운 남도에서 광활한 만주벌판'. 고작 100미터도 전진하지 않는 이들이 이런 노래를 부르고 있는 광경을 보며 나는 속이 부대꼈다. 시위대 속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아무런 구호도 외치지 않던 이들이, 누군가가 전경을 향해 물병을 던지거나 깃대를 휘두를 때에만 '비폭력'을 연호한다. 어쩌면 그들이야말로 폭력 사태를 바라고 있는 게 아닐까 나는 궁금해졌다. 동행한 친구가 내 손을 꼭 잡았다. 간신히 시청 쪽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더 버틸 힘이 없었다.
 
  닭장차의 유리를 깨고 창틀을 뜯어내는 사람들이 대체 누구냐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블로그를 차리고 있거나, 포털 사이트에서 글을 쓰는 네티즌들은 그 광경 속에서 프락치를 보고 일반 시민이 아닌 '과격 운동권'을 보는 듯하다. 하지만 나는 6월 7일 안국동 진입 차도 앞에서, 과격한 시위를 주도하는 이들과 그들을 말리는 사람들 사이의 논쟁을 들었다. "이건 그저 광장에 모여서, 적나라하게 말하자면, 집단으로 자위하는 것밖에 더 돼요?" "그래도 경찰 차량을 파손하면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없잖아요." "지금 우리가 정당성 따지게 생겼어요?" 잔뜩 격양되어 있던 그 여성은, 동료로 보이는 사람과 함께 박자가 잘 맞지 않는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다. "우리들은 촛불시위대가 아니다. 우리는 생존권을 위해 이 자리에 섰다!"
 
  경찰차를 뜯어내는 이들이 프락치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더더욱 그들을, 음지에서 매도하기보다는 양지로 끌어내야 한다. 나는 짐작한다. 과격한 시위를 벌이는 이들은, 뒤에 앉아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보다는 더욱 할 말이 많은 사람들일 것이라고. 나는 주장한다. 그러므로 과격한 행위를 하는 사람들에게 대책회의는 마이크를 빌려줘야 한다고. 당장 청와대로 진격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조급한 마음에 과격해지는 이들을 달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그들의 발언을 다른 이들이 들어주는 것이다. 하지만 6월 7일 그날 밤, 음악은 쉴새없이 흘러나왔고, 사회자는 전경들을 향해 '5초간 함성'을 '발사'하자고 외쳐댔다. 확성기 차량으로 달려갔다. 지금 구호가 전달이 안 되고 있지 않냐고, 음악을 꺼야 한다고 발을 동동 구르며 난리를 쳤다. 하지만 이미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구호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했다. 광화문 광장에는 깊은 정적이 찾아왔다. 전경 버스를 때리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울려퍼졌다. 폭력 시위가 탄생하던 밤의 풍경이다.
 
  6월 7일 이후 인터넷 여론이 흔들리는 듯하다. 심지어 광장에 나오지도 않는 인터넷 룸펜들이 '내 그럴 줄 알았다'며 시시덕거리기에 바쁘고, 네티즌 수사대는 버스 위에서 전경을 때리던 사람의 신원을 밝혀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모든 반응은 이명박과 경찰이 바라던 바로 그것이다. 시민들끼리 서로 불화하고, 네가 폭력이네 내가 비폭력이네 옥신각신하며 최초의 목표를 상실하는 것. 만약 여기서 이명박 정권의 '틀어박히기' 전략이 성공을 거두게 된다면, 순수한 한나라당 의석만 해도 과반에서 딱 한 석이 모자라는 18대 국회와 맞물려, 그는 우리가 상상하지도 못할 온갖 '국책사업'을 벌이고 다닐 것이다. 대운하? 당연히 시행된다. 0교시 수업? 폐지될 리가 없다. 미국산 쇠고기? 과연 값싸게 먹을 수나 있게 될까. 광장에 모였던 시민들에게 호소한다. 이 시위가 이렇게 분열되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나는 대책회의에 세 가지를 요구하고 싶다.
 
  첫째. 노래 틀지 말자. 민중가요는 민중이 함께 부를 때 그 의미가 살아나는 노래이다. 지금처럼 확성기를 통해 찌렁찌렁 울려퍼지는 민중가요는, 참여하는 능동적인 시민이 아닌, 그저 구경하는 '일반 시민'만을 양산할 뿐이다.
 
   둘째. 발언대를 개방하자.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다양한 주제에 대한 자유 발언의 기회를 주자. 특히 촛불시위의 초기부터 꾸준히 자리를 지켜온 보건노조, 민주노총 금속연맹, 다종다양한 청소년 모임 등을 무대로 불러서, '미국산 쇠고기 싫어!'를 넘어서는 그들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대학생들은 살인적인 등록금을 논하고, 비정규직은 파견근로자로서의 설움을 이야기할 수 있어야 광화문 광장이 진짜 광장이 된다.
 
  셋째. 폭력 시위를 벌이는 이들을 연단에 세워보자. 만약 그들이 프락치라면 그들은 그 무대에 서지도 못할 것이다. 반면 그들이 정말 절박한 사람들이라면, 광장에 모인 이들은 바로 그런 목소리를 들어줘야 한다. 그것이 바로 시민으로서의 연대의식일 것이다.
 
  또한 시민 여러분께 간곡하게 호소한다. 이미 카메라는 충분하다. 함께 구호를 외쳐달라. 숫자는 예전의 두 배가 넘는데, 목소리는 그 절반도 안 된다. 이대로 가면 이길 수가 없다. 구호를 외치자.
 
  5 월 31일, 아니 6월 1일 새벽 4시, 옷을 다 말린 나는 친구와 함께 안국동에서 종로로 발길을 옮겼다. 우리는 내려오고 있었고 전경들은 올라가고 있었다. 진압이 시작될 것 같은 분위기였다. 그 어느 때보다 가혹한 진압이 진행되는 모습을 나는 집에서 아프리카를 통해 생중계로 지켜봐야만 했다. 함께 구호를 외치며 싸우지 못하는 스스로가 미웠기 때문에 계속 광장에 섰다. 그리고 며칠이 흘렀다. 이제는 시민들이 다른 시민을 믿지 않는다. 다른 시민이 외치는 구호를 받아 함께 목소리를 드높이는 대신, 그저 핸드폰을 꺼내어 문자를 보내고 사진을 찍고만 있다. 그 절망으로 인해 이 글을 쓴다. 하지만 나는, 누군가가 사온 비옷이 안국동 돌담길 옆에서 제비처럼 날아다니던 그 순간을 함께 기억하고 있다. 그런 기억에 희망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은 감상주의가 아닐 것이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많은 시민들도, 아직 그렇게 믿고 있을 것이다.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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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은 군복을 벗었으면 좋겠습니다. [2]-2008.06.08

* 예비군은 군복을 벗었으면 좋겠습니다. [2]
* 해장국집딸

* 번호 1043914 | 2008.06.08
* 조회 96

제가 쓴 글은 아니지만 제 생각과 비슷해서 광우병 국민대책위 홈피에서 퍼왔습니다....
많 은 분들이 예비군의 역할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오늘 새벽까지 남아있었는데....자꾸 예비군이 우리를 해산시키려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더군요,,,,,,,,,,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도 여자이지만 제 몸은 제가 지킬 수 있습니다. 적절히 피할 수도 있구요....만약 그러지 못해서 전경의 폭력에 다친다면,,,,,맞아야지요..이게 제가 방패를 들지 않고 맨몸으로 나가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폭력의 상징이자, 이 나라에서 없어져야 할 징병제의 모습을 담고 있는 군복은 누가봐도 친근하거나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예비군이 군복입고 뛸때 저는 너무 무서워요...그러니 제발....
평상복입고 시위에 함께 해주세요~~~~~~
 
 
다음은 퍼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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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분들.... 지켜주시려고하는건 고마운데요...
사실....지켜준다는 생각보단..이제 오히려 시위대를 막아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왜 꼭 군복입은 분들이 맨 앞에서서 전경을 막고
우리한테 이리가라 저리가라 명령하고 ...어떤분한테는 욕하고 화냈다면서요...
시키는 대로 안한다고.......!!!!!
지켜주고싶은 마음만 가지고..이젠..평상복 입고오세요...
남자분들이 그러더군요....
예비군 6월1일자로 해산하고 안입고오기로 했는데.....
지금 입고온 사람들은 찌라시라고.....;;
  
사실 성격이 많이바꼈어요~~
 오히려 군복입은분들이   전경들보다 더 무섭구요...
 왜 그렇게 얼굴을 가리시는지..명찰도가리시고
 마스크 쓰고 눈만 내밀고...모자푹 눌러쓰고......
  
이게 정말....보호차원에서 군복입고오시는거 맞아요???
 오늘 아침엔....멋대로 해산하시더군요.....
 거기서 6시간을 버텼는데.....
 그렇게 자기들 멋대로 해산하라고우리한테 명령할권리가 있나요????????
  
하고싶은사람은 남아서하면되는거구요...
 가고싶은사람은 가면되는건데...
 왜자꾸 이래라저래라 하는거에요????????
 
 그리고 사람들이 그러던데....
 부산에서 며칠전에...올라오신 예비군분들....
 좀...이상하다던데.....
 
그리구요...예비군도,,,,지휘부가 있더군요...
 자기들끼리 계급도 정하고.....
 명령 하던데...ㅋ
 
웃겨요~지금 군대놀이해요????????
 예비군분들. 모임의 성격이 많이 달라졌네요~~~
 예전에..다함꼐가 앞에서 시위이끈다고
 욕하시더니...지금 다함꼐 보다
 더하면더했지 덜하진 않네요...
 
군복입은건 특권층이 아닙니다.
대한민국 남자라면누구나 군대다녀오구요...
 당신들만 다녀온거아닌데...
 
왜 그렇게 시위대를 앞에서 지휘못해서 안달이신지.......
 이제 그만해주세요..
 
군복 안입고 온 남자들은 그럼 앞에서 막아주지도 못합니까???
 그리고 막으려면 제대로 막던가,,,
 
당신들이 막고있다고 안뚫리는것도아니고...
 오히려...믿고있다가 갑자기뚤리니
도망가다가 다친사람이 부지기수라더군요....
  
그리고...진보티비에서....진중권교수님이 인터뷰하자고 했더니
 얼굴 절대로 나오면 안된다고...카메라 피해서 목소리만 겨우인터뷰하고
 예비군 지휘부 라는사람이....
 진보티비랑 인터뷰하지마~!!!!!!
 라고 명령하더군요....;;
 
이게머에요???????
 제발..군복입은거...특권아닙니다.
 어차피.평화시위인데...
여자도 앞에나설수있구요
 자기몸은 자기가 다알아서 보호하니..
 너무걱정마시고.이젠....그냥...뒤에서도와주세요
  
아고라에서 예비군집단에...이상한 세력이 숨어들어서...집회성격을
 흐리려고 한다던데.....
 만약 그런거라면....
 
정말 순수하게 군복입고 도와주려는 많은 예비군 분들이
 피해를 입으시니....그런분이 있다면 자제해주세요~~~
 
오늘 아고라에서도  많은분들이...예비군복 입고오지말아달라고
 좋게 부탁했는데....
 분열시킨다....어쩐다 하면서...욕하고....
알바라고 몰고 군복 계속입고나온다고 하셨다던데.....
이 집회는...시민이 주체입니다...
 당연히.시민이 주인공이구요
 자유롭게.다양한 방법으로 시위할 수있는겁니다
 
당신들이 짜주는 전술대로 움직이는  우리가 아니에요
그렇게따진다면  우리가 어청수 지시받아서 움직이는 전의경들과
뭐가다른가요?????
지금껏 수고하셨고..감사한거 알고있습니다...
그렇지만...이제..군복은..좀.....피해주세요
특수임무회 군복입고 돌아다니는거 보니...
군복이 썩 좋은이미지는 아니네요
제발....부탁드려요~~~
 
20만 시민이.....함께하는 축제이자 문화제이자.집회이자.시위이니....
 제발....위화감 느끼지 않게...평상복 입어주세요.....<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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