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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13일 지리산 산행기

2013년 7월 13일 지리산 산행기

 

1. 산행 내용

- 동반자 : 복술, 웃음, 만만디, 희망, 나

- 산행코스 : 성삼제 -> 반야봉-> 묘향대->이끼폭포->반선 12시간 : 13일 04:30~16:30

 

2. 이동 및 산행 일정

- 12일 23:52 천안 출발->구례구 03:02도착

- 버스 03:30분 구례구역출발-> 구례버스터미널->성삼재04:20 도착

-> 04:30 성삼재 출발, 노고단 05:30 도착, 아침후(점심밥 마련) 출발 - 임걸령-노루목->반야봉 10:00 도착-> 묘향대 11:00 도착->이끼폭포 13:40 도착-> 반선16:30도착

- 반선주차장 버스 18:20-> 남원버스터미널 19:20도착->남원역 20:25기차출발->23:10 천안역 도착

* 버스비 : 구례구역->성삼재(5,000원), 반선->남원(5,300원)

 

3. 개인 준비물

배낭(32ℓ), 우의, 갈아입을 옷(양말, 속옷), 바람막이, 타올, 스틱, 수통, 랜턴, 수저, 컵, 장갑, 과도, 물티슈, 코펠 1개, 버너(가스)1개, 커피

 

4. 먹거리

1) 식사 : 아침, 점심

- 아침 : 밥(희망), 추어탕(2개), 김치, 고추, 오이, 고추장, 멸치볶음, 장조림

- 점심 : 밥(쌀5인분), 김치, 고추, 오이, 고추장, 멸치볶음, 장조림

2) 술 : 팩소주 3개, 캔맥주10개

3) 간식 : 사과5개, 참외5개, 영양갱5, 약과3개, 소시지1봉, 삶은계란10개(소금)

 

법없이 사는 복술, 그래서 법을 개 무시하는 복술

원래 계획한 산행코스는 화엄사->노고단->임걸령->노루목->화개재->뱀사골(반선) 22.5km이었다. 기차에 오르기 1시간전에 모인 우리들은 시원한 맥주한잔하면서 나는 “기차에서 2시간 자고, 하루 22.5km 산행은 결코 쉽지 않다” 이에 만만디 “나는 성삼재로 갈테니 노고단에서 보자”한다.

 

우리들은 2011년 10월1일 2박3일 화대종주했으며, 이번 지리산행은 야간산행과 비박(백무동->장터목->세석->쌍계사)하기로 하여 잡은 일정이다. 그러나 구체계획을 잡는 순간, 지리산국립공원운영 변경(입산시간지정제 실시와 비박금지)으로 ‘야간산행’을 포기하고 하루코스 산행을 잡은 것이다. 우리들은 지리산을 잘 보존하기위해 동참한 것이다.

 

그러나 복술 왈 “성삼재에서 반야봉, 반야봉에서 묘향대 이끼폭포로 하산하자”한다. 나는 “요즘 운영 변경에 따른 단속이 심하다”했지만. “걸리면 내지 뭐”한다. 이에 다들 찬동하여 ‘성삼재-반야봉-이끼폭포-반선’으로 결정한다. 다들 지리산은 여러번이여서 초행길을 선호한 것이다. 다만 복술은 한번 다녀왔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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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변경, 단축에 따른 여유

구례구역 03시 10분 도착, 버스 03시 30분 출발 구례버스터미널 도착 10분 쉬고 성삼재에 04시 20분 도착. 버스비는 1인 5천원이다.

 

화엄사출발이 아닌 성삼재 출발이여서 다들 가볍다. 노고단대피소 도착, 점심밥을 하면서, 싸가지고 온 반찬과 밥으로 아침을 먹는다. 싸온 찰밥과 추어탕 그리고 장조림, 볶음멸치와 김치 등 다들 맛있게 먹는다. 좋은 사람과 지리산에서의 식사, 누가 마다하겠는가? 풍요로운 식사는 1시간이나 지속된다.

 

노고단으로 향하는 돌계단길은 보수중인지 막혀있고 우회하여 노고단에 이르니 노고단 정상가는 길이 막혀있다. 노고단 정상 출입은 예약제로 하루에 2회인가 가능한 것 같다.

 

반야봉, 오늘의 산행 시작

 

임걸령 샘물은 여전히 시원하고 맛있다. 염치불구하고 복술은 샘물에 얼굴을 씻는다. 평소에는 지나쳤던 반야봉에서 시원한 얼음맥주(캔맥주 10개를 냉동)를 마시면서 휴식과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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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드디어 우리는 저 금지푯말을 넘어간다. 과연 묘향대(암) 암자가 있을까? 가다보니 헬기장도 있다. 안심이다. 그러나 오고가는 이 없고, 곳곳에 ‘곰 출현’ 주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한 두 개가 아니다. 맘속으로 곰이 나타나면 어떻게 할까? 생각해본다.

 

누구는 스릴과 긴장이 밀려 왔다지만, 11시 묘향대에 무사히 도착했다. 반갑기도 하고 적이 안심이 되기도 한다. 사람이 살고 있으니.

하지만 스님은 수양중인지 인기척이 전혀 없다. 매우 조심스러울 뿐이다. 그러나 우리는 샘물도 마시고, 간식(냉동시켜 가져온 파인애플 후르츠?)을 맛있게 먹으며 사진도 찍고 하였다. 묘향암 스님의 전해오는 너무나 슬픈 이야기가 있다. 사실이 아니길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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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향대에 있는 물건, 태양전지

 

비탐방로, 길이 끊기고 험하고 위험하다

폐쇄된 구간이지만 간혹 탐방객이 있는 모양이다. 하지만 태풍에 큰 나무들이 쓰러진 모습이 여러군데이며 탐방로 정리를 하지 않아 여러번 어디로 가야할 지 헷갈린다. 경사가 급하여 위험한 곳도 존재한다. 혼자 산행해서는 무섭고 매우 위험한 곳이다.

 

묘향암에서 점심할까 했는데 금지표말에 분위기도 그렇고 포기한다. 점심먹어야 하는데 마땅한 장소도 없고 길은 험하고 어디로 갈지 헷갈리고 두러움이 엄습한다. 다행이 2시간만에 계곡을 만나 자리를 펴고 맛있는 두 번째 식사를 한다. 만만디는 산에 오면 꼭 라면을 먹어야 해서 알아서 라면을 챙겨야 끊여 먹는다.

 

밥도 먹고 폭포로 향하는 탐방개도 만나 적이 안심이다. 우리가 제대로 잘 왔는가 보다. 근데 웬일이냐? 계곡 내려가는데 길이 없다. 이끼낀 바위와 물이 있는 돌을 손 집고 간신히 건넌다. 미끄러지면 끝이다. 다들 무사히 건너니 폭포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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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4개의 폭포가 있다하니 아마 4폭포이지 않을까? 이 폭포에서 10분만 내려가면 바로 그 유명한 이끼폭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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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를 여러개 봐왔지만, 이런 폭포는 처음인것 같다. 물이 저렇게 흐르는데 이끼가 붙어있다니. 평소에는 몇가닥 물 줄기가 혹 장마철이라 비가 많이 와서 저렇게 많은 폭포수가 생긴건 아닐까?

 

뱀사골

지금으로부터 1,300여년전 현 지리산북부사무소 자리에 송림사(松林寺)라는 절이 있었는데 지금의 실상사(實相寺)보다 100여년이 앞선 대찰로 1년에 한 번씩 스님 한 분을 뽑아 칠월백중날 신선바위에서 기도드리게 하면 신선이 되어 승천한다 하여 이 행사를 해마다 계속하였는데 이를 기이하게 여긴 고승이 독약이 묻은 옷을 스님에게 입히고 신선바위에 올라 기도드리게 했다. 그 날 새벽 괴성과 함께 기도드린 스님은 간곳없고 계곡내 용소에는 용이 못된 이무기가 죽어 있었다. 그 후 이 계곡을 뱀이 죽은 골짜기라 하여 뱀사골이라 부르게 되었고 억울하게 죽은 스님의 넋을 기리기 위해 <절반의 신선>의 준말로 마을을 반선(伴仙)이라 부르게 되었다.

 

뱀사골 야영장, 물놀이하는 인파가 가득

이끼폭포에서 제승교에 도착했다. 잠시 긴장이 풀린다. 이제야 탐방로에 도착한것이다. 제승교 밑에서 희망은 계곡물에 뛰어든다.

 

뱀사골 입구에 다가오면서 우리는 몸을 씻을 곳을 찾기 시작한다. 하지만 물놀이 인파가 많아 난감하다. 그래도 몸을 씻고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 복술과 나는 후무진 곳을 찾아 팬티만 입고 물속에 첨벙, 희망과 웃음은 옷입은 채 첨벙, 그렇게 우리는 씻고 옷을 갈아입으니 승천할 기세다.

 

남원역에는 라면이 없다

1시간 정도 버스기다리면서 시원한 맥주를 마시면서 저녁은 남원역에서 라면먹기로 했다. 기차 시간 역시 1시간정도 여유가 있다. 남원역에 도착하여 역내 매점(겸 식당)에 가니 라면은 안 팔고, 우동은 있으나 지금은 없단다.

 

그럼 라면 끊여 먹기로 하여 라면을 찾으니 컵라면 밖에 없다. 주위에 가게가 있냐고 물으니 없단다. 시내로 나가야 한단다. 제길. 최근에 남원역이 이사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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