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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복술 - 안개내리는 그 길

2013년 5월 10일 17:35

(보내준 사진 분실, 하도 오랜만이라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음)

구름에 잠긴 지리 능선

 

비개인 산들이 싱그럽다. 고사리 꺽다 허리를 퍼니 천왕봉자락에 걸린 구름이 제법이더라. 이젠 고사리를 삶아 널어야 한다. 그것도 일이라고 허리도 아프다. 급할것 없는 시간이거늘 마음이 왜이리 바쁜지....

 

 

2013년 10월 18일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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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보신

맘보신

여그서 수영을 허그 술한잔헙니다.

 

2013년 11월 14일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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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순회 중 김장담기 행사에서 막걸리 한잔중이다 ㅋ ㅋ

 

2013년 11월 29일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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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내리는 그 길

 

밤새도록 하얀눈이 내렸다.

눈 그친 하늘, 짙은 안개 내리고

자욱한 안개속을 홀로 걷는다.

 

산도 들도 하늘마저도

무채색 안개에 갇혀버린 시간

세상을 열어가는 건

쉼없는 그의 발길뿐.

 

걸음아 멈추지 마라. 그대여!

걸음을 멈추면,

힘겨운 걸음마저 멈춰버리면.

짙은안개에 갇혀버린 세상따라

멈출까 두려워 숨이 막힌다.

 

한발 한발 열어가는 저 길의 끝에

푸른 하늘이 있음을

가슴 아리도록 푸르른 하늘이

기다리고 있음을 잊지말자.

 

어쩌면 등줄기 축축하게 적시울

진한 땀방울이 필요할지 모른다.

어쩌면 하얀눈위에 내린 폐병쟁이의 각혈처럼

차고 넘치는 붉디붉은 선혈을

요구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길이 열린다면

걸음걸음만이 길을 열수있다면

여기서 멈출수는 없지 않겠니.

 

가도가도 안개속

그 길위에 그가 서있다.

갈길잃은 그네들이 서있다.

차마 한걸음 내딛지 못하고서...

 

그 길의 끝에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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