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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이 없다면

할 일이 정말 많이 줄어들텐데.

 

그냥 온화한 계절만 계속된다면

봄이나 여름이나 가을이나 겨울이나

그냥 그렇게 똑같은 날씨라면(이왕이면 따뜻하고 선선했으면)

김장을 안해도 되고

옷 정리를 안해도 될텐데.

 

식구가 많으니 옷정리 하는 데 엄청 많은 시간이 든다.

빨래를 하고 나면 양말이 무지하게 많다.

사람한테는 발이 두개니까.

매일 한 사람이 한 켤레씩만 갈아 신어도

하루에 빨 양말이 무려 열 개인 거다.

 

옷방 같은 게 있으면 좋을 것같다.

우리 집엔 방이 두 개 있는데

원래는 안방, 작은방이라 불리며 각자의 용도가 있었지만

지금은 한 방은 장난감 창고로 한 방은 빨래 너는 데로 쓰이고 있다.

방이 너무 추워서 모두 마루에 모여 잔다.

 

이럴 거면

그냥 큰 방 하나랑 마루만 있어서

큰 방 하나는 옷방, 장난감 방으로 쓰고

다른 방은 자고 먹고 노는 방으로 쓰면 좋을텐데.

 

아니 그보다 그냥 한 계절만 있으면 참 좋을텐데...

옷정리 할 일이 까마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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