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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잠이 정말 좋다.
학창시절엔 밥 먹으라고 깨우는 엄마 목소리가 제일 싫었다.
나는 안먹더라도 계속 자고 싶었는데.
어제 큰애가 가고 싶어하는 학교의 입학설명회를 다녀왔다.
3년동안 고생할 아이 생각에 좀 짠한 생각이 들었지만
방법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인지 꿈 속에서 나는 학생이 되어있었다.
꿈 속에서 나는 아주 우수한 학생이라(하하, 꿈이라고요~~!)
교장선생님이 나를 데리고 다니며
높은 사람들에게 나를 소개하고 나를 칭찬하는데
나는 옆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다.
교장선생님이 당황해서 내 등을 툭 치면 나는 얼른 눈을 뜨고
그런 일이 반복되어서 나는 높으신 분들의 얼굴만 드문드문 보다 나온다.
만남이 끝나고 교정 같은 곳을 걷는데
속상하신 교장선생님이 아무 말씀도 안하시다가
안쓰러운 표정으로 나를 보신다.
마음이 많이 상하셨는데 나한테 뭐라고 말해야할지 난감해하시는 게 느껴짐.
착한 교장선생님이 안됐다고 생각하며 잠에서 깸.
빨리 자야겠다.
내일은 지방강연때문에 아침 7시에는 집에서 나가야함.
지치고 힘들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일거리가 있는 게 어디냐' 라고 자꾸자꾸 나를 다그침.
현재에 만족해야해.
카즈미 타테이시 내한 공연을 위한 추천곡.
자꾸자꾸 듣다보니 내가 현악기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았음.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세계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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