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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생각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생각        

                                  

                                                               2008.5.31/ 4기 도시농부학교 김정태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는 길이 농업이라고 생각을 해 오면서, 작은 텃밭을 해 보게 되고 귀농학교도 다니게 되었으며 지금의 도시농부학교 까지 거치면서, 그간 짧은 시간이지만 도시농업(사)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게 되었다.

 

도시농업의 의의나 필요성 기능 효과 등에 대해서는 우리가 이미 공부한대로 다 잘 알고 있으리라 보고, 지금 도시농업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고 있으면서 이를 더욱더 넓히고 효과적인 도시농업을 위해 우리가 함께 해 나가야 할 일들이 있다고 보고, 그에 대해 나름의 생각들을 기술해 본다.

 

1. 도시농사를 지을 땅(텃밭)이 필요하다.

전국의 토지가 이미 부동산으로 변하여 투기장이 되어 있는 이때에 도시에서 농사지을 땅을 찾기란 상당한 어려움이 있겠으나, 도시에서 농토를 구하는 방법도 찾으면 있을 것이다.

 

1) 도시주변에 존재하고 유휴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해 보자.

경자유전이라고 했듯이 경작하지 않는 유휴지를 등록하도록 하고, 이를 취합하여 도시에서 농사를 지으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어 농사를 짓게 한다.

 

2) 공공용지를 활용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 기업 등은 더욱 적극적으로 이들이 소유하고 있는 유휴지를 공개하고, 이를 이용하여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제도화하도록 한다. 공원도 포함될 수 있다.

 

3) 토지 트러스트 운동을 전개 할 수 있다.

문화유산이나 자연환경을 지켜내기 위해서 National Trust 운동을 하듯이, 여러 사람들이 자금을 모아서 공동농사터를 만들어 볼 수 있겠다. 수확한 농작물은 참여자들이 나누어 먹을 수 있겠고, 요즘 펀드가 열풍이라고 하는데 이를 참조해도 좋을 듯싶다.

 

4) 귀농운동본부 같은 도시농업에 관심이 있는 단체들이 이를 확산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각종 공공기관이 이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하는 도시농업운동을 해야 하겠다.

 

2. 대중들에게 홍보 교육하여 도시농업을 확산한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도시텃밭 농사를 하고 있으며 확산되어 가는 추세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도시농업에 관심하고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교육기관과 프로그램 확충이 필요하다.

 

1) 귀농학교 귀농운동본부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센터 각종문화센터 주민자치센터 등등의 기관 등을 활용하여 쉽게 농사교육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도록 한다.

 

2) 농사에 대한 기초과정 뿐만 아니라 심화과정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으며, 농사기술이나 가공기술에 대한 워크숍을 열어 구체적인 농사기술을 더 많이 습득하는 기회를 열어 주도록 한다. 이는 공기관이나, 농업단체, 귀농(도시)농부학교 동문들이 그의 특성에 맞는 부분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

 

3) 귀농학교 도시농부학교 농업기술센터 등에서 교육받은 자원들을 네트워크화(동문회, 동아리 작목반형성)하여, 이들에게 지속적으로 도시농업에 관심을 가지고 도시농업을 살려 갈 수 있는 일꾼들이 될 수 있도록 한다.

 

4) 어느 정도 숙달된 도시농부나 농업기술자들에는 도시농업을 가르치고 지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 더 많은 사람들이 도시농업의 길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3. 도시농업에 필요한 환경을 조성한다.

지역에서 작은 텃밭 하나를 하려고 하더라도 기술적인 면이나, 농사에 필요한 여러 가지 들을 구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기에, 이를 해소할 방안을 강구한다.

 

1) 농자재나 씨앗 종자 비료 등 도시농업인을 위한 소포장의 제품을 개발하여 보급하면 좋겠고, 이를 지역 농협이나, 주민자치센터 같은 곳에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

 

2) 농업기술센터나 도시농업 단체에서 농사기술에 대한 지도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지역에 센터를 마련하면 좋겠고, 온라인상으로라도 쉽게 농사기술을 습득하고 상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3) 지역별이나 작목별로 도시농부들이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을 하면, 필요한 물품들을 공동구매도 할 수 있겠고, 농사기술을 나누는 것은 물론 수확한 농산물 가공 보급에도 도움이 될 수 있겠다.

 

4) 지역에서 도시농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주민자체센터나 농협 농업기술센터에서 작은 공간이라도 지역농산물 소비를 위해 판매대 같은 것도 마련할 수 있겠다.

 

5) 민간단체에서도 도시농부들이 지은 농산물을 보급을 위한 로칼푸드 매장을 각종 행사장이나, 고정된 장소를 마련하여 보급하고 도시농업 홍보를 할 수 있겠다. 이는 생협과 협력을 할 수도 있을것 같다.

 

4. 우리도 아바나 같이 될 수 있다.

 

- 지난 2년 전에 생태도시아바나를 읽고 그 느낌을 짧게 써 본적이 있다.

   http://www.cyworld.com/41095719/216172591

- 그 때는 우리도 저 정도 까지 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바람이 어렴풋하게 들었는데, 위에서 지적한 사항들을 보완해 나간다면 우리도 아바나와 같은 도시농업도 가능하겠다는 희망을 가지게 된다.

- 위의 필요한 사항들은 어느 누가 전담할 수도 없겠지만, 각각 할 수 있는 대로 천천히 역할을 분담해 나간다면 우리의 도시농업의 미래를 밝을 수밖에 없겠다.

- 이렇게 될 때에는 도시농업의 부흥뿐만 아리라, 자본만능과 생명을 죽이는 일이 가득한 세상에서 생명을 살리고, 인간의 영성이 회복되며  이웃이 함께 어울리며 살아가는 생활공동체가 형성되어, 진정 사람들이 살아가는 도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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