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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사랑

서로의 눈을 지그시 바라본다.

상대의 눈 안에 내가 비치는 것을 발견한다.

 

"어, 엄마 눈 속에 내가 있는데!"

"응, 규민이 눈 속에도 엄마가 있어."

(아, 연애할때 조차도 이런 대사는 구사해본 적 없었다.)

 

이런 사랑이 정말 있다.

보면 볼수록 샘솟는 사랑.

그 얼굴을 바라보고 있으면 5분도 5초 같고, 50분도 5시간도 닷새도 다섯달도 하염없이, 하염없이, 손으로 턱을 괴고 그 얼굴만 바라볼 수 있는 사랑.

연애의 유효기간은 2년이라는데, 유효기간 1년을 넘기면서 오히려 새로운 절정기를 새삼 맞고있는 사랑.

절정기의 고개를 넘어 구름을 타고, 또 구름을 타고 높아높아만 가는 사랑.

 

아침에 눈을 뜨고 내 얼굴을 발견한 그녀, 생긋 웃는다.

숨이 막힐 듯이 아름다워, 너.

그녀도 나에게 건네는 말, "엄마, 엄마는 왜 그렇게 이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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