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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3




하비엘이 돌아왔다. 휴가를 한 3주정도 다녀왔다. 산티아고로 날아가서 다시 라틴 아메리카 대륙 가장 끝자락에 있는 파타고니아로 날아가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 다음에 다시 이번엔 자동차로 산티아고까지 돌아왔다는데, 얘기를 들으니 부럽기만 할 따름이다. 난 언제 그 동네에 한번 가보게 될라나. 10년 뒤? 20년 뒤?

하비엘이 오랜만에 사무실에 돌아오기도 했고, 그냥 집에 돌아가기 뭔가 아쉬워서 파인트를 하러 가자고 했다. 결국 안드레아스, 하비엘, 안셀, 나 이렇게 넷이서 놀았는데 생각해보니 각자의 '국적'이 모두 다르더라구. 독일, 프랑스, 칠레, 한국.ㅎㅎ 나 빼곤 다들 나토 60주년에 반대하는 데모에 참여할 예정이라 그와 관련한 얘기들을 많이 나눈 것 같다. 나도 비자 문제만 아니면 가보는 건데 뭔가 아쉽다. 이번엔 내 인연이 아닌가보다.

WRI 홈페이지에 알고보니 사진게시판이 있었다. 지난 달에 있었던 'Handbook for Nonviolence Campaign'출판기념회 사진을 하비엘이 올려놨던걸 전혀 모르고 있었다. 저 멀리 하워드 모습도 보이고 안드레아스와 그 뒤에 도미, 그리고 발표를 하고 있는 핸드북 총책임자 하비엘의 모습이 보인다.^^  이 사진은 하비엘 애인 수트켄이 찍었다. 술 마시며 얘기하기를 핸드북 한글본이 이번 515 맞춰서 나올 수 있을 것 같으니  하비엘 보고 한국 오라고 했는데.. 올 수 있는 가능성은 별로 없다. 에효.. 여기 뜨고 나면 하비엘이 그리워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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