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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산책...

아침산책을 시작했다.

뭐 슬슬 다시 현장일 시작하려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도 가져야하고해서,

팔달산을 아침마다 한바퀴 도는 정도다.

마침 동네 친구들이 있어 아침에 산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아직 안나온다. 아마도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을 조정하려니 많이 힘들겠지...

 

오늘도 역시 6시에 일어나 성곽길을따라 팔달산으로 향한다.

시원한 공기가 스물스물 몸 속으로 파고드는 그 느낌...

아 좋다~

행궁 뒤편에 있는 광장에서 에어로빅을 하는데 몸풀기는 제격이다 싶다. 아마도 6시부터 7시까지하는걸로 아는데, 오늘은 좀 늦게 가서 따라할려니 일찍 정리하는 폼세다.

낼은 여기서 몸부터 푼다음 슬슬 걸어다녀야겠구나...

 

팔달산 자락을 따라 걷다가 머무는 곳은 정조대왕 동산 옆의 운동기구들이 있는 곳이다.

이틀을 있어보니, 30여명되는 사람들이 아침에 그곳에서 서로의 안부를 묻고, 하루를 함께 시작한다.

하루만 안보여도 서로 전화하고 챙기는가하면 차나 음료수를 가져와 슬쩍 디밀곤 한다.

그곳에서 사람들 오가는 말들을 들어보면 참 재미있다.

습관적으로 듣는 아침뉴스 처럼 이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들으면, 아 오늘은 뭔일이 있는지 부터 그런것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금씩 보인다.

이틀을 젊은 녀석이 운동기구 앞에서 잠시 깨작대다가 멍하니 바람만 쐬고 돌아오니 이 사람들도 조금씩 궁금증이 도지나보다. 조금씩 나에게 눈길을 주는것이 보여진다. ㅎㅎㅎ

한 일주일은 슬슬 산책을 하다가 그 다음부터는 친구들을 부르던지 짝꿍을 대동하던지 해서 배드민턴을 쳐야겠다.

 

팔달산 가는 길은 성곽길을 주로 따라가고, 올때는 숲길을 밟는다. 

마지막 종착지인 집근방의 큰 느티나무...

10분정도 안아서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기도하고, 오늘은 뭘할지 생각을 정리하기도하고...

나의 하루를 함께 시작하는 장소로는 과분할 정도다. 

짝꿍은 저녁마다 이 느티나무를 만나러 산책을 나오고, 나는 아침마다 이 느티나무와 함께 하루를 시작하고... 

 

이번주 내내 짝꿍의 검사가있는데, 

마침 오늘은 검사일정이 비는 날이다. 

짝꿍이 일어나면 광교산 자락이나 슬슬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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