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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이래저래 정신없이 바쁘지만 주말이 되면 뭔가 허전한 마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아니지요. 정정합니다. 정신없이 바쁜척 하는 와중에도 허허롭지요. 산만하기만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취재를 하지요. 불쑥불쑥 화가 솟아오르기도 하고 술생각 간절한 걸 보면 가을이 오긴 왔나 봅니다.
그런 와중에도 조희연 교수가 참여연대 강연에서 "한국은 민주적 계급사회"라고 표현한 것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사실 몇 주 전에 조희연 교수와 1년만에 만나 술 한잔 할 때 들었던 얘기였는데 머리를 꽝 때리는 느낌이더군요.
홍콩 얘기도 적잖은 느낌을 주더군요. 홍콩, 홍콩인, 홍콩인의 정체성, 홍콩의 인권담론에 대해 들려준 장정아 인천대 교수는 홍콩에 한번도 가보지 않은 제를 홍콩에 데려다주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몇달간 태국-버마 국경지대에 있었고 버마를 보름 가까이 방문했던 한수진 국제민주연대 활동가는 저에게 버마 얘기를 들려줬습니다. 대우인터내셔널이 버마 슈에가스전을 개발한다고 해서 언론이 시끌한 적이 있었는데요. 한수진씨는 그 가스개발이 현지주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버마가 어떻게 할 것인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산만하기만 한 머릿속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어주신 세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꾸벅.
=대규모 개발, 주민들에겐 재앙일 뿐
=홍콩, 중국의 벽에 갇힌 '인권' 담론
=사회민주화로 시민운동 외연 넓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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