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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후아레스 시에서 '실종되는 여성들'에 대한 보고가 시작된 지 20년째 되는 해이다. 후아레스 시는 멕시코 북부에 있는 국경 도시이다. 후아레스 시에서는 60년대 이후 산업과 삶이 연계된 사람들의 비율이 증가했으며, 특히 여성 노동자들의 참여가 두드러지는 특수한 상황이 진행되었다. 

1970년대와 1980년대 사이에는, 후아레스 시 내에서 제조 부문이 합병되었다. 그리고 같은 시기에 사회적 붕괴와 권력 집단들 사이의 반목, 술과 마약의 판매에 대한 소식들도 전해지기 시작했다. 1990년대 초반, 후아레스 시는 여성 살해의 증가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는 '후아레스 카르텔'로 알려진 범죄 조직의 출현 및 강화와 함께 이루어진 현상이다. 

첫 번째 페미사이드 사건으로 보고된 사례는 1993년, 유괴되어 성폭력을 당한 후 살해된 것으로 밝혀진 한 여성의 사체가 발견된 사건이다. 1993년에서 2004년 사이에 후아레스 시에서는 415 건 이상의 여성살해 사건이 발생했다. 2013년에는 현재까지만도 20 건의 새로운 사건들이 보고되어 지금까지의 희생자는 최소 천 명에 달한다.

사람들에게 남겨진 극도의 잔혹함과 잔인성 외에도, 지난 20년 동안 변하지 않은 또 한 가지는 그 동안 책임을 회피하면서 모두의 조롱거리가 된 정부 당국의 나태한 태도이다. 그들은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피해자인 여성들을 비난하며 똑같이 폭력을 행사했을 뿐 아니라, 가족들의 주장을 떨쳐내 버리기 위해 그들에게 다른 희생자들의 신체를 건네주기까지 했다. 살해된 여성들과 연관된 범죄들에 대해 제대로 된 처벌도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그들의 가족들은 제대로 된 판결이나 피해보상을 받을 수조차 없었던 반면, 오늘날 더 많은 여성살해가 멕시코 전역에서 발견되면서 범죄가 확산되는 경향이 명확해지고 있다.  

그러나 페미사이드 이슈가 여성들에게 벌어지는 일상적인 폭력의 가장 극적인 표현 방식은 아니다. 페미니즘은 이 상관관계의 정체를 밝혀내는 데에 매우 중요한 공헌을 해 왔다. 몇몇 페미니스트 작가들, 특히 스페인 철학자 셀리아 아모로스 Celia Amorós는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여성들에게 가해지는 폭력은 가부장제 질서 안에서 여성들을 하위의 지위로 영속시키기 위한 성차별주의와 가부장적 폭력임을 지적했다. 구조적 폭력이 존재하는 특수한 형태의 멕시코 사회에 대한 투쟁은 이러한 사례들과 함께 새로운 서사를 만들어내는 데에 도움이 되었고 이는 법, 공공 정책, 성명, 그리고 다른 정책적 수단의 발전을 위한 논쟁적인 기초가 되었다. 이러한 맥락의 제도화는 폭력이 여성인권을 침해하는 것임을 설명하는 데에 적용되었다. 

이제는 페미사이드라는 용어/공통적으로 참고되는 페미사이드의 개념이 '여성과 소녀들에 대한 살인'이라는 것이 명확해졌지만, 1990년 다이아나 러셀 Diana Russell 과 제인 카퓨티 Jane Caputi 는 형사적 정의를 이렇게 제안했다 ; "혐오, 멸시, 쾌락이나 여성을 소유물로 여기는 인식을 동기로 자행되는 남성에 의한 여성의 살인"

멕시코에서는, 페미사이드 용어가 80년대에 라가르데 Lagarde의 발의에 의해 페미니스트 의제로 통합되었고, 폭력은 개인적이고 사적인 문제라는 논의를 파고드는 데에 강하게 기여했다. 동시에 남성과 여성 사이의 권력과 점유, 특권과 연계된 구조의 결과를 사회적, 정치적으로 가시화되게 만들었다. 

지역적 수준에서 지구적 수준으로, 페미니스트들의 대응과 방향

멕시코 페미니스트 운동은 여성에 대한 폭력과 차별의 모든 형태를 반대하는 명확한 정의를 가지고 활동해 왔다. 또한 지금까지 일반적으로 우리의 활동은 여성들의 자유와 삶을 존중하고 여성들을 그 자체로 존중하는 더 나은 사회적 상태를 만들고 요구하기 위한 일들로 받아들여져 왔다.      

사실 모든 페미니스트 그룹과 조직들, 네트워크들이 여성폭력의 이슈에 대항하여 매일같이 투쟁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기본적인 원칙에 동의하고 있다. 공공 정책을 위한 제안들, 공동체 작업, 페미니스트 계획을 위한 제도적 수단들, 정치적 압력, 미디어에 대한 영향력, 자립 서비스 조직 등의 몇 가지 방법들을 선택하여 활동을 하는 많은 페미니스트들이 있다. 또한 이는 전략적 활동으로 건강, 섹슈얼리티, 폭력, 낙태, 국가 개혁, 공공 안전, 통합적 발전, 이주, 인신매매, 인권 옹호, 환경, 경제, 여성의 정치적 참여, 사상과 의사결정의 자유 옹호, 그 밖의 많은 이슈들의 영역에도 적용될 수 있다. 교회 위계 구조의 내부, 정치적 정당들 내부, 노조, 정부, 의회, 이웃, 여러 사회적 운동과 대학들과 같은 다양한 활동 공간들과 연계되어 있는 또 다른 다양한 활동의 형태들도 있다. 

결론 

첫 번째로 분명한 사실은, 다양한 지역들이나 지구지역적 차원의 공동 전략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먼저 지구지역적 분석을 위한 위의 세 가지 공간적 차원의 분석 안에서 지역적으로 광범위하게 실행된 전략들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다양한 지역 상황에 대한 분석과 근본적인 전략들이 요구된다. 멕시코의 경우 페미사이드 문제에 대해서는 40년 간 축적된 과정들이 있고, 그 과정에서 페미니스트들이 발전시켜온 역랑과 수단, 전문적 자원들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 볼 수 있다.

지구지역적 분석은 또한 지역과 국가, 국가와 지구적 차원의 연계를 모두 강화하는 데에 도움이 될 만한 한두 가지의 전략들을 선택할 것을 요구한다. 위의 표는 페미니스트 운동이 해왔던 중요한 전략들을 요약한 것이지만 국가적 또는 국제 지역적 수준에서 지역적 수준으로 주어지는 명확한 균형점은 찾을 수가 없고, 우리는 이를 제안할 수는 있지만 그에 대해 증명할 길은 없다. 제도화 과정 또한 새로운 페미사이드 사건들을 예방하고, 투쟁 중인 인권 옹호자들을 구하기에는 충분하지가 못하다.

균형 있는 분석을 위해서는, 동일한 지역과 국가에서 현재까지 지속적인 활동을 해 온 조직들의 후속 활동들을 간단한 분석틀로 만들어 보고 여기에서 명확하게 산출되는 지표 쌍들을 교차시켜볼 필요가 있다. 

법적, 정치적 압력과 같이 국제 지역적인 수준에서 영향력이 증명된 몇 가지의 전략들이 있다. 국제 지역적인 차원의 압력은 확실히 인권 옹호자들을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하고, 다른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 내에서 비슷한 법률들이 부각될 수 있도록 멕시코 법률에 관한 법적 논쟁을 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은 친밀감을 공유하고 역사적으로 의제를 함께 형성해 온 강한 네트워크의 경우, 모든 멤버들이 같은 언어로 이야기하고 비슷한 문화적 맥락을 가진 경우에만 가능하다는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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